2024.11.22 (금)

  • 구름조금동두천 8.8℃
  • 구름많음강릉 12.1℃
  • 구름조금서울 10.5℃
  • 구름조금대전 9.7℃
  • 맑음대구 6.8℃
  • 맑음울산 7.9℃
  • 맑음광주 8.9℃
  • 맑음부산 11.3℃
  • 맑음고창 5.9℃
  • 구름조금제주 13.9℃
  • 맑음강화 8.8℃
  • 흐림보은 8.4℃
  • 맑음금산 7.1℃
  • 맑음강진군 7.1℃
  • 맑음경주시 4.5℃
  • 맑음거제 10.5℃
기상청 제공

정치

안도걸, “올 상반기 관리재정수지 적자 103조”...'국가재정 비상등'

"대규모 국채 발행 등 재정집행 적자 키워"
세수확보 위한 비상 대책 마련 촉구

(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올해 상반기 관리재정수지 적자 규모가 103조 4000억원에 달해 국가재정 운용 대책이 시급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안도걸 기획재정위 소속 의원(더불어민주당, 광주 동남을)은 지난 18일 "10조원에 달하는 세수결손, 대규모 국채 발행과 일시 차입 확대를 통해 무리한 재정집행이 적자 규모를 키웠다"면서 "정부의 파행적 재정집행으로 하반기 내수 침체 확대 시 재정절벽 문제가 발생할 우려가 높다"고 밝혔다.

 

안 의원에 따르면 관리재정수지 적자 규모는 정부가 설정한 연간 목표치인 91조 6000억원 대비 12.9%(11조 8000억원)증가했다.

 

이는 코로나19 긴급재난지원금 집행으로 지출이 크게 늘었던 2020년 110조 5000억원 이후 두 번째로 큰 수치이며 적자 규모가 100조원을 넘어선 것은 2014년, 2019년, 2023년 이후 올해가 네 번째다.

 

안 의원은 관리재정수지 적자가 역대급으로 증가한 원인은 총수입 대비 총지출이 컸기 때문으로 해석했다.

 

상반기 총수입은 296조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3000억원 감소했고, 같은 기간 총지출은 20조 3000억원이 증가했다.

 

안 의원은 특히 세수결손 등으로 총수입이 줄어들었는데도 상반기 총지출 예산의 56.6%를 끌어다 쓰면서 지출이 대폭 증가했다고 지적했다.

 

세수결손으로 인한 국세수입 감소도 적자 폭 증가에 기여했다. 상반기 국세수입은 전년 동기대비 10조원 감소했는데, 특히 법인세 수입이 16조 1000억원 쪼그라들었다.

 

법인세가 크게 줄어든 이유로 법인 실적 부진도 있겠지만, 윤 정부 들어 법인세 인하 등 부자감세를 추진한 것이 영향을 끼친 것으로 안 의원은 분석했다.

 

이로 인해 현 정부는 2년 연속 법상 국세감면 한도를 지키지 못하고 있으며, 2년 연속으로 세수결손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올해 상속세 감세안, 금융투자소득세 폐지안 등 국가재정을 악화시키는 대규모 부자감세를 확대하고 있다는 문제점도 제기됐다.

 

안 의원은 세출과 세입 불일치 상황 심화로 인해 정부의 국채발행과 일시차입도 대폭 증가했으며, 올해 7월까지 국고채 발행량은 115조 9000억원으로 총 국채발행 한도의 73.2%를 7개월 만에 채웠다고 지적했다.

 

실제 지난 3년(2021~2023년) 평균 국채발행 비율 67.9%보다 빠르게 국채를 발행했으며, 상반기 정부가 한국은행으로부터 일시차입한 차입금 누적액은 91조 6000억원으로 역대급 세수결손이 발생한 지난해 상반기보다도 4조 4000억원 많았다.

 

같은 기간 정부가 발행한 재정증권 누계액은 약 40조 7800억원으로 지난해 총발행량인 44조 5000억원의 91.6%를 상반기 만에 발행한 가운데, 이로 인해 올해 상반기 일시차입금 이자액 규모만 2044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안 의원은 “국세체납분에 대한 환수 노력, 부정탈루 소득에 대한 과세 강화와 함께 불요불급한 국세감면을 줄이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하반기 ‘상고하저’ 흐름이 예견되는 상황에서 정부는 돌려막기식 파행적 재정집행을 멈추고 세수확보를 위한 비상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 칼럼] 아이 낳고 싶지 않은 여성이 대부분인 나라
(조세금융신문=이상현 편집국 부국장) 1년 가까이 저출생 문제를 장기 취재하면서 줄곧 든 생각이 한국의 미디어 환경이다. 방송카메라는 온종일 독신 유명 연예인의 일거수일투족, 연예인 가족의 일상을 샅샅이 훑는다. 시청자들은 간간이 미소 짓고, 자주 한숨 짓는다. 저소득 노동자들의 일상은 대략 비슷하다. 택배상자를 뜯어 찰나의 소소한 행복감에 젖고, 대기업의 반제품 요리재료꾸러미(meal kit) 포장을 뜯어 백종원의 지침대로 요리도 해먹는다. 다국적 미디어 플랫폼 N사의 영화를 보다가 잠든다. 침대에 누워 SNS를 뒤적일 시간도 사실 그리 넉넉하지는 않다. 그저 그런, 그냥 일상의 연속이다. 바다가 보이는 별장에서 진짜 정성을 기울여 만든 요리를 함께 모여 먹는 장면을 보면서 컵라면을 먹는다. 1인당 입장료가 15만원인 호텔 수영장에서 아이와 신나게 물장난을 치는 장면을 보면서 한숨을 쉰다. 아이를 태운 유모차 값이 850만원짜리라는 걸 결혼한 친구로부터 들었기 때문에 한숨은 잠시 분노 섞인 탄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TV나 유투브를 보는 동안 내 인생과 연예인의 인생은 그럭저럭 공존한다. 폼나는 부분은 연예인 인생을 보면서 대리만족을 느낀다. 궁색하고 구질
[인터뷰] 인성회계법인 이종헌 회계사 “세무회계 전문가, AI활용으로 더욱 고도화된 역할 감당해야”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지난 8월 26일 홀리데이인 인천송도 호텔에서는 ‘2024 인천지방세무사회 회직자 워크숍’이 열렸다. 상생과 화합을 다짐하는 이 자리에서는 ‘회직자가 알아야 할 회무 관련 규정’, ‘온라인 전자투표’ ‘GPT를 활용한 전문직의 미래’ 등의 다양한 주제 발표도 이어졌다. 이날 취재를 하면서 생성형 AI를 대표하는 ChatGPT 등을 세무회계 전문가들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고, 또 앞으로 어떤 또 다른 미래가 다가올까에 관심이 더해졌다. 이날 ‘GPT를 활용한 전문직의 미래’ 강의는 인성회계법인 이종헌 회계사가 맡았다. 가장 먼저 소개한 것은 AskUp(아숙업)이다. 카카오톡 채널인 아숙업을 통해 ChatGPT 무료 버전을 활용할 수 있었다. 필자도 바로 채널을 추가해서 활용해 봤다. 변화하는 세상이 한 걸음 더 다가간 느낌이 들었다. 이종헌 회계사를 만나 워크숍 참석한 세무사들의 반응과 함께 세무회계 전문가들이 앞으로 어떻게 AI를 대비하는 게 좋을까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강의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었습니다. 많은 세무사가 AI, 특히 GPT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셨어요. 질의응답 시간에는 실제 업무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