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안종명 기자) 통계청은 12일 '5월 고용동향'을 발표하고 2024년 5월 취업자는 2891만 5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8만명 증가했다고 밝혔다.
정부는 5월 고용률이 70%로 최고치라며 낙관적인 입장을 보였지만, 실제로는 고용상황이 '고용 쇼크' 수준으로 급격히 악화 돼 취약계층의 고용을 개선하고 자영업자를 지원할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안도걸 기획재정위 소속 의원은 12일 정부의 통계치와 관련해 "신규 취업자 수가 10만명 아래로 떨어졌지만 정부는 고용률이 70%로 최고치로 낙관적인 입장을 보였다"며 보도자료를 통해 "내수 침체로 매출이 감소하고 폐업이 급증하면서 신규 취업자가 11만 4000명 감소해 68개월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안 의원은 이에 "정부가 내수 침체를 외면하는 사이 '나홀로 자영업자'와 20대 청년 등 취약계층의 고용이 양과 질 양면에서 악화됐다"며 "취약계층의 고용을 개선하고 자영업자를 지원할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민주당이 민생을 지원하려는 정책을 거부권으로 틀어막을 것이 아니라, 도탄에 빠진 민생을 직시하고 정부가 적극적으로 대처해야 할 타이밍” 이라고 강조했다 .
한편 안도걸 의원실의 분석에 따르면, 1~4월 간 배달·택배, 식당 아르바이트 등의 저임금 일자리에 종사하는 청년 신규 취업자가 각각 10만 7000명, 2만 2700명씩 증가했지만, 이는 청년 고용의 질적 악화가 우려되는 대목이라는 설명이다.
도소매업과 건설업에서도 신규 취업자가 각각 7만 3000명, 4만 7000명 감소했다. 상용직 신규 취업자는 7만 5000명 증가했지만, 일용직은 11만 6000명 줄어들었다.
뿐만 아니라 계절 조정 후 전체 신규 취업자 수는 전월 대비 11만 7000명 감소했다.
연령대별로 보면 60세 이상 신규 취업자는 26만 5000명 증가했지만, 60세 미만은 18만 7000명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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