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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경제 점진적 회복…부채·한계기업 등은 잠재위험

EY한영 신년 경제전망 세미나
포스트 코로나 경영의 핵심은 데이터·비대면
전사적 클라우드 대응체제 구축 필요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임종룡 전 금융위원장이 올해 한국경제에 대해 점진적인 경기 회복세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해외 주요 투자은행(IB)과 리서치 기관들은 올해 한국 경제성장률을 2.7~5.0%로 전망하고 있고, OECD 경우는 2.8%로 전망하고 있다.

 

임 전 위원장은 17일 오전 ‘EY한영 2021 신년 경제전망 세미나’ 기조강연에서 “대내외 수요가 회복됨에 따라 경제는 성장세로 전환이 되고, 특히 올해 상반기보다는 하반기 성장세가 높을 전망”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민간 소비가 우리나라 GDP(국내총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60~70%로 높은데, 올해는 억눌렸던 소비가 살아나면서 경기 회복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며 “국내 주요 수출산업은 글로벌 시장의 회복으로 인해 성장세가 강화될 것이며, 특히 반도체, 자동차 등 차세대 기술 기반 산업이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경제 성장세로 전환이 되더라도 불확실성은 여전하고 여러 위험 요인이 존재한다며 ▲부채 상승 ▲미중 정책 동향과 갈등 ▲기업 투자심리 악화 ▲한계기업 증가 등을 잠재적 위험요인으로 꼽았다.

 

세계 경제에 대해서도 팬데믹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개선 흐름이 예상된다라며 중국과 인도 중심의 신흥국 경제가 강한 반등을 보이고, EU와 미국 등 주요 국가들은 적극적인 부양정책을 시행하면서 견조한 성장세를 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미국의 ‘바이드노믹스’와 중국의 ‘쌍순환전략’은 우리에게 위기이자 기회라면서 미국에 대해 “우리가 반드시 유념해야 위험 요인은 탄소국경세 도입 등 글로벌 친환경 정책 움직임”이라고 강조했다.

 

중국의 내수시장 확대 계획은 우리 기업들에게 기회가 될 수 있지만, 반면 자급이 가능한 공급망을 구축하는 것은 중간재 수출국인 한국에게 불리할 수 있다고 전했다.

 

이날 EY한영 세미나는 ‘미래를 재편하라(Reframe Your Future): 팬데믹 이후의 파괴적 변화’를 주제로 열렸으며,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팬데믹 시대의 경영환경 변화와 기업의 대응전략’ 주제발표를 맡은 변준영 EY-파르테논 APAC 전략 컨설팅 리더 겸 EY한영 산업연구원장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파괴적 혁신을 6개 유형으로 분류할 수 있다”고 말했다.

 

 

6대 파괴적 혁신은 ▲홈 이코노미(Home Economy)의 부상 ▲탈탄소화 트렌드 확산 ▲ 데이터 중요성 확대 ▲테코노믹(Techonomic) 냉전 ▲’가성비’ 소비 확산 ▲비대면 상품/서비스 주류화 등이다.

 

변 원장은 “이 같은 파괴적 혁신은 비즈니스에 크게 4가지 방식으로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관측했다.

 

우선 글로벌 탈탄소화 트렌드로 인한 친환경 사업으로의 전환과, 언택트 사업모델의 전방위적 그리고 폭발적 확산이 관측되며,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디지털 혁신의 필요성이 커졌다고 진단했다.

 

원격 근무 체계의 급격한 확산이 향후 변화를 견인할 핵심 요소라고 덧붙였다.

 

언택트 소비 확산의 증거로 디지털 거래 규모 폭증으로 인한 데이터 양의 폭발적 증가를 지목하며, 미국의 배달 서비스 업체 ‘도어대시’가 데이터 분석을 통한 최적의 이동 경로 설계로 고객의 만족도를 높여 2년만에 업계 3등에서 1위를 탈환한 사례를 소개하기도 했다.

 

변 원장은 “도어대시는 데이터 분석을 통해 식당 컨설팅이라는 새로운 영역으로도 진출했다”고 강조했다.

 

이재원 EY한영 파트너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기업이 선제적으로 준비해야할 ‘3대 미래 재편 전략’을 소개했다.

 

 

ESG(환경, 사회, 거버넌스) 등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의 미래 가치를 기반으로 한 사업 포트폴리오의 재편이 필요하다며 또 데이터 중심의 사업 모델을 고도화를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전사적인 클라우드 운영 체계 혁신이 요구되며, 데이터를 활용한 사업 모델 고도화에 대해 데이터의 ‘가치’가 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 파트너는 “데이터는 이제 단순한 정보 가치를 넘어서, 그 자체가 캐시(Cash) 즉 돈이 되는 시대가 도래했다”며 데이터 활용법이 비즈니스 승자와 패자를 결정하고, 데이터로 기업의 가치를 평가하는 시대가 현실로 다가왔다고 강조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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