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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국세수입 38.8조원…코로나 이전보다 1.7조원↑

주택매매·펀드환매 증가세 견인, 통합재정수지 흑자 3.4조원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지난 1월 국세수입이 코로나 이전 시기보다 더 양호한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기획재정부가 9일 발표한 ‘월간재정동향 3월호’에 따르면 올해 1월 점정 국세수입은 38.8조원으로 지난해 36.5조원보다 2.4조원 더 거둔 것으로 드러났다.

 

 

코로나 19 이전인 2019년 1월(37.1조원)보다 1.7조원 더 늘어난 수치다.

 

소득세의 경우 부동산 매매나 펀드 환매 등 자산소득 증가로 13.0조원을 기록했다. 전년대비 2.4조원 늘어난 수치다.

 

주택매매거래량은 2019년 11~12월 21.1만호에서 2020년 11~12월 25.7만호로 21.9% 늘었다.

 

펀드 기간자금유출입액은 2019년 12월 13.0조원 유출에서 2020년 12월 25.4조원 유출로 95.3%나 늘었다.

 

법인세는 0.4조원 늘어난 2.0조원을 기록했다. 법인세는 3월 12월 결산법인 신고, 8월 중간예납 시기에 늘어나고 그 이외에는 상대적으로 세입규모가 작다.

 

부가가치세는 17.5조원을 기록했다. 영세사업자 지원을 위해 징수를 유예하면서 지난해보다 1조원 정도 줄었다.

 

1월 세수는 올해 연간 목표세수의 13.7%로 2019년 10.8%, 2020년 13.0%보다 높았다.

 

국세수입과 세외수입, 기금수입을 합친 1월 총수입은 57.3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달보다 6.1조원 늘었다.

 

과태료, 기업특별회계영업수입 등 세외수입은 0.1조원 늘어난 1.7조원, 기금수입은 3.6조원 늘어난 16.8조원으로 집계됐다,

 

1월 총지출은 전년 동월 대비 2.9조원 증가한 53.9조원으로 집계됐다. 코로나19 맞춤형 피해지원대책으로 지출이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총수입에서 총지출을 뺀 통합재정수지는 3.4조원 흑자를 기록했다.

 

통합재정수지 항목에서 국민연금 등 사회보장성 기금을 뺀 과리재정수지는 1.8조원 적자로 나타났다.

중앙부처와 공공기관의 1월 조기집행 관리대상사업 실적은 33.8조원으로 올해 전체 사업 규모(341.8조원)의 9.9%를 집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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