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정욱 기자) 경인고속도로가 지하화되고 서해선 철도와 경부고속선도 연결될 전망이다.
기획재정부는 23일 김윤상 2차관 주재로 ’2025년 제1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열고 예타 대상사업 선정 및 예타 결과 안건 등을 심의·의결했다.
이번 회의에서 5개 사업이 예타를 통과했다. 5개 사업은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영월~삼척 고속도로 건설 ▲서해선~경부고속선 연결선 ▲황금동~범안삼거리 도로 개설 ▲형산강 하천환경정비 사업이다.
먼저 경인고속도로 지하화 사업은 인천시 청라동과 서울시 신월IC 간 15.3km 하부에 지하고속도로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인천~서울 지하고속도로 건설사업이라고도 불린다. 상부엔 녹지공간을 하고 지하 공간을 넓혀 도로 폭을 확대할 계획이다.
영월~삼척 고속도로 건설은 강원 남부지역을 동서로 가로지르는 고속도로를 신설하는 사업이다. 영월군과 삼척시 사이 70km를 연결한다. 동서축 간선도로망을 구축하고 강원 남부지역의 고속도로 접근성을 개선해 국토균형발전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예측된다.
또 서해선~경부고속선 연결선은 서해선과 경부고속선을 직접 연결하는 7.35km의 복선전철을 건설하는 사업으로 사업이 완결되면 서해안의 충남 홍성·보령, 전북 군산 등에 최초로 고속철도가 다닐 전망이다.
황금동~범안삼거리 도로 개설은 대구시 수성구 황금동 황금고가교와 범안삼거리 간 3.1km 구간에 6차선 도로를 신설하는 사업이다. 주변 달구벌대로와 범안로의 교통혼잡을 완화하고 대구시와 경산시 간 연결망을 강화한다.
형산강 하천환경정비 사업은 포항시와 경주시를 흐르는 형산강 국가하천 유역의 제방을 보강하고 퇴적토를 준설하는 사업이다. 형산강에서 반복적으로 발생하는 홍수를 예방하는 게 목적이다.
이날 석유공사가 추진하는 동해-1 가스전의 탄소포집저장(CCS) 시설 전환 사업은 예타 통과 사업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한국의 수소산업 육성을 위해 수소업계가 간절히 염원하는 사업이지만 끝내 좌절된 것이다.
석유공사는 이 사업을 기반으로 해외 CCS를 개발하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를 광개토 프로젝트라고 부른다. 천연가스 민간 직도입사는 천연가스를 개질하는 과정에서 이산화탄소(CO2)를 제거한 후 CCS에 묻어 블루수소를 생산할 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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