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12 (토)

  • 흐림동두천 10.3℃
기상청 제공

추경호 “베트남과 내년 1000억불 교역 달성”

왼쪽부터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 추경호 경제부총리 [사진=연합뉴스]
▲ 왼쪽부터 응우옌 쑤언 푹 베트남 국가주석, 추경호 경제부총리 [사진=연합뉴스]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6일 내년 한국과 베트남간 교역 규모를 1000억불까지 올리겠다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서울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서 한국과 베트남이 ‘포괄적 전략 동반자’로 관계를 격상한 만큼 함께 도약하기 위한 새로운 30년을 설계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리 당국은 팬데믹 확산과 경제 블록화 등으로 경제안보를 위한 한국과 베트남 간 공급망 협력이 중요해진 만큼,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 등을 통해 협력을 강화한다.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는 중국을 압박하기 위한 미국의 다자대응전략이다. 베트남은 중국과 영토 관련 갈등을 겪고 있으며, 러시아와 상대적 우호 관계를 갖고 있다. 

 

추 부총리는 “양국 간 통상 협력의 외연도 더 확대해야 한다”면서 “내년에는 양국 간 교역규모를 1천억 달러까지 늘릴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한국과 베트남 간 교역 규모는 807억달러였다.

 

추 부총리는 그린·디지털 경제 전환을 위해 스마트시티, 정보통신기술(ICT), 신재생 에너지, 환경 인프라 분야 등 협력을 확장할 것을 제안했다. 정부는 내년도 신재생 에너지 금융 및 보조금 예산을 3000억원 가량 줄이는 대신 원자력에너지 예산을 1000억원 가량 올렸다. 원자력 에너지는 재생에너지가 아니다.

 

이번 포럼은 양국 수교 30주년과 응우옌 쑤언 푹(Nguyen Xuan Phuc) 베트남 국가주석의 방한으로 마련됐으며 ‘수교 30주년, 새로운 비즈니스 기회와 패러다임 변화’라는 주제로 진행됐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네티즌 의견 0

스팸방지
0/300자







전문가 코너

더보기



[송두한 칼럼] 만성적 내수불황, 제대로 된 민생추경이 답이다
(조세금융신문=송두한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2024 회계연도 세입‧세출 실적 발표에 따르면, 작년 세수결손액(본예산 대비)은 –30.8조원인데, 이 중 법인세 감소분(-15.2조원)이 절반 가까이 된다. 정부가 건전재정을 국정 기조로 격상한 이후 2023년 –56.4조원에 이어 2년 연속 대규모 세수펑크 사태가 발생한 셈이다. 문제는 세수 충격이 중산층과 서민경제 전반에 걸친 증세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즉, 민생분야는 ‘긴축을 통한 경기부양’이라는 역설적 상황에 직면한 셈이다. 건전재정발 세수펑크 사이클이 만성적 내수불황의 주범인 이유다. 2022년 이후 ‘자기파괴적 세수펑크 사이클’이 장기화되면서 중산층과 서민경제는 만성적 내수불황의 늪에 빠진 상태다. 경제가 어려울 때 정부가 건전재정 중독에 빠져 재정은 더 불건전해지고, 그 여파가 시차를 두고 민생긴축 압력을 높이는 악순환(세수펑크⟶고강도 민생긴축⟶내수불황⟶성장률 쇼크⟶추가 세수펑크) 경제가 반복되고 있다. 정부는 실패로 검증된 건전재정 기조를 전면 폐기하고, 중장기 균형 재정으로 정책 기조를 전환해야 한다. 특히, 제대로 된 민생추경을 통해 내수불황을 타개할 근본 대책을 담아내야 할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