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07.27 (토)

  • 흐림동두천 26.4℃
  • 흐림강릉 28.1℃
  • 흐림서울 27.5℃
  • 흐림대전 26.2℃
  • 구름많음대구 26.4℃
  • 흐림울산 27.5℃
  • 흐림광주 25.9℃
  • 흐림부산 27.2℃
  • 흐림고창 27.3℃
  • 제주 28.0℃
  • 흐림강화 26.9℃
  • 흐림보은 24.6℃
  • 흐림금산 25.0℃
  • 흐림강진군 26.4℃
  • 구름많음경주시 27.2℃
  • 구름많음거제 27.8℃
기상청 제공

정부, 尹 지적 4일만에 반도체 대기업 세액공제율 15% 인상

대기업 현행 8%→15%, 중소기업 16%→25%…10% 추가세액공제
임시투자공제 한시 도입, 3년간 6조원 추가 세금손실 효과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정부가 반도체 대기업 투자세액공제율을 현행의 두 배 가량인 15%로 올리는 안을 추진한다.

 

투자 증가분에 대한 추가공제까지 더하면 최대 세액공제율은 25%에 달한다.

 

하지만 여야가 투자공제율을 한 차례 인상한지 겨우 열흘 밖에 안 되는 상황에서 정부가 삼성전자, 하이닉스 등 최상위 대기업을 중심으로 3년간 15조원의 세금을 쏟아붇는 세법 개편을 요구하는 것은 전례에 없는 일이다.

 

정부가 2012년 폐지됐던 임시투자공제율도 부활한다. 2023년 한시적용을 하겠다고 했지만 정부 여당의 비즈니스 프렌들리 기조가 강한 만큼 연장을 추진할 가능성이 있다.

 

기획재정부는 3일 이러한 내용의 반도체 등 투자 활성화 세제지원 방안을 발표했다.

 

정부는 국회에 반도체·배터리·백신·디스플레이 등 국가전략기술 시설 투자 세액공제율을 대기업 8%에서 15%로 오를 것을 국회에 요구했다.

 

직전 3개년 평균 투자액보다 올해 더 많이 투자한 기업에 대한 추가 공제를 국가전략기술 여부와 상관없이 10%를 부여한다.

 

반도체 분야는 기술개발과 신형 장비 도입을 상시적으로 진행하기에 폐업을 하거나 사업을 축소할 생각이 없는 이상 삼성과 하이닉스의 투자금액은 전년도보다 항상 더 증가하게 된다.

 

삼성전자가 받을 수 있는 최대 투자공제율은 25%에 달한다.

 

뒤집어 말하면 삼성전자 투자금액의 25%는 국민세금을 가져다 쓸 수 있게 된다는 뜻이다.

 

중소기업의 경우 당기 공제율이 현재 16%에서 25%로 올라가고, 투자 증가분을 포함한 최고 세액공제율은 35%에 달하지만, 규모상 삼성과 세액공제 규모를 비견할 수준은 아니다.

 

정부도 공식 발표안에 대기업과 중소기업 간 세금지원액 격차는 발표하지 않았다.

 

2011년 폐지됐던 임시투자세액공제를 재도입한다.

 

임시투자세액공제는 투자 업종이나 목적과 상관없이 기업 투자에 일정 수준의 추가 세제 혜택을 주는 제도다.

 

일반 투자 세액공제율은 현행 1~10%에서 3~12%로 2%포인트(p)씩 일괄 상향된다. 비율 공제는 같은 1%포인트 인상이라도 규모가 큰 대기업에 월등히 많은 지원액이 쏠리게 된다.

 

신성장·원천기술 공제율은 3(대)~12(중소)%에서 대기업은 6%, 중견기업은 10%, 중소기업은 18%로 올린다.

 

국가전략기술 연구개발(R&D) 투자의 경우 현행 세계 최고 수준인 30∼50% 수준의 공제 혜택을 유지한다.

 

국회는 10일 전인 2022년 12월 23일 본회의에서 반도체 대기업 등 국가전략기술 시설 투자 세액공제율을 6%에서 8%로 올리는 조세특례제한법 개정안을 의결했다. 8%는 정부안을 수용한 결과다.

 

국민의힘 반도체 특위는 20% 인상을 요구했었고, 이것이 관철되지 않자 지난해 12월 30일 윤석열 대통령은 “반도체 등 국가전략산업에 대한 세제지원을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하라”고 지시했다.

 

행정부가 국회에 재차 협조를 요구하는 상황이지만, 이재명 민주당 당대표와 민주당 의원들에게 검찰 수사 칼 끝을 겨누고 있는 상황이다.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반도체는 우리 경제의 핵심 중추 산업으로 대한민국의 미래 경쟁력 및 국가 안보, 생존과 직결되는 전략 자산”이라며 정부의 법인세 최고세율 3%포인트 인하를 국회가 1%포인트밖에 들어주지 않았기에 추가적으로 세금 인하 요구를 하게 됐다고 전달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김우일의 세상 돋보기] 의사의 꿈을 버리고 인류 최고의 지혜를 만든 사람
(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 의료계의 극심한 반대 속에서도 정부 측의 강행으로 의대증원이 확실시 되어가며 바야흐로 의사 전성시대가 도래되었다. 현재 의대정원 3058명이 5058명으로 대폭 늘어나며 10년 후에는 5만명 이상의 의사가 늘어나게 된 것은 반드시 우리 사회에 포지티브 영향만을 주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양지가 있으면 음지가 존재하듯이 이에도 여러 가지 부작용이 도래될 것임은 명확하다. 첫째는, 의사를 목표로 하는 광풍시대가 사회구조를 더욱 불균형으로 만들 것이다. 오로지 계급 최고의 위치에 있는 의사가 되기 위해 본인을 비롯해 부모들이 더 미친듯이 나댈 것은 지금까지의 입시 흐름을 봐서도 틀림없다. 그래서 흔히 회자되는 의대입학을 위한 반수생, N수생의 폭증이 불 보듯 뻔하며 이 수요는 이공계의 우수한 인재를 거의 고갈시켜 국가과학기술발전에 큰 후퇴를 가져올 것이다. SKY대 등의 이공계 우수인재들이 의대입학을 하기 위해 자퇴를 하고 의대입시 전문학원에 몰려드는 현상이 더욱 심화되는 것은 현재 바이오, AI, 우주, 반도체 등이 글로벌 산업의 중추로 국가간 초경쟁시대에 거꾸로 가는 현상이고 이는 국가미래에 매우 불안한 느낌을 준
[인터뷰] 창립 50주년 부자(父子) 합동 남서울관세사무소 홍영선 관세사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국내 최초의 부자(父子) 합동 관세사무소인 남서울관세사무소가 지난 5월 12일 하버파크호텔에서 창립 50주년 행사를 열고 혁신과 도약의 100년을 다짐했다. 이 자리에는 특히 장시화·이용철·이영희·김용우·이상태·손종운 씨 등 남서울 창업 멤버가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현재 남서울관세사무소를 이끄는 홍영선 대표관세사는 이날 기념식에서 인사말을 통해 “남서울관세사무소의 50주년은 관세사회 역사에 커다란 획을 긋는 뜻깊은 기록이자 커다란 귀감이 되었다고 자부합니다. 전·현직 남서울 식구들에게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믿음으로 다져온 남서울관세사무소의 50년을 보냈습니다. 앞으로 혁신과 도약의 100년을 다짐합니다”라고 전했다. 기념식에는 이승남 국가원로회의 정책위원 겸 KBS 前 국장도 참석해 “지금까지 믿음으로 50년을 지켜온 만큼 앞으로 100년도 믿음으로, 튼튼하게 성장해 나가는 기업이 될 것”이라며 덕담을 전했다. 남서울관세사무소(옛 남서울통관사)는 국내 첫 지하철(청량리역~서울역)인 1호선이 개통되고, ‘K-푸드’의 대표주자로 세계 60여 개 나라의 과자 시장을 휩쓰는 ‘초코파이’가 탄생하던 해인 1974년 5월 10일 고 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