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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까지 국세수입 167.9조원…벌써 연간 목표 40% ‘훌쩍’

법인세 21.4조원 증가하며 실적 견인
12월 코스피 기업 영업이익 58.2% 증가 영향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국세 수입이 4개월 만에 추경 예산안의 42.3%에 달했다.

 

정부가 5월 2차 추경을 하면서 연간 국세수입 전망치를 343.4조원에서 396.6조원으로 높여 잡았는데, 이미 높여 잡은 연간 전망치의 40% 넘게 달성한 셈이다.

 

기재부가 최근 공개한 4월 국세수입 실적에 따르면 4월 누적 국세수입은 167.9조원으로 지난해 같은 시기보다 34.5조원 늘었다.

 

실적을 주도한 것은 3월 법인세 수입이었다. 12월 결산 코스피 기업의 지난해 영업이익이 106.8조원으로 전년대비(67.5조원) 무려 58.2%이나 늘면서 세금 수입도 전년동기 대비 21.4조원이나 늘었다.

 

소득세는 지난해 12월~올해 1분기 상용근로자 수가 1539만명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1466만명)보다 5.0%나 늘면서 8.0조원 늘었다.

 

부가가치세는 소비, 수입이 동반으로 늘어나면서 5.3조원 늘었다. 1분기 수입액의 경우 1768.7억 달러로 전년도 1분기 보다 무려 29.5%나 늘었다. 이는 공급망 위기로 인한 단가 상승과, 기업들이 원자재 등을 미리 매입해 둔 영향이 겹으로 영향을 미쳤다.

 

교통세는 2.1조원 감소했다. 유류세 인하 조치가 영향을 미쳤다.

 

증권거래세는 금리상승 등으로 인한 거래 감소로 1.3조원 줄어든 2.6조원을 기록했다. 증권거래세 인하 요구가 있긴 하지만, 당분간 논의되긴 어려울 것으로 관측된다.

 

상속‧증여세는 0.4조원 증가한 6.5조원으로 견조한 흐름을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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