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떠나는 홍남기 “새 정부에 중기재정 관리 부탁…부동산 아쉬움 커”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현직에서 물러나며 “새 정부에서 재정준칙을 조속히 법령으로 제도화하는 등 중기재정 관리에도 더 세심한 노력을 기울여주기를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홍 부총리는 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이임식에서 “재정영역에 있어 재정의 지속가능성 회복은 중요한 과제”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코로나 위기극복 과정에서 다른 나라처럼 재정 역할이 커질 수밖에 없었지만 이는 불가피하게 국개채무의 빠른 상승으로 귀착됐다”며 “국제기구, 국제신용평가사 등이 재정 지속가능성을 바라보는 시각은 점점 매서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 극복 후 일상으로 복귀하면서 그동안 조치해온 정책들의 정상화도 숙제”라고 덧붙였다.

 

그는 재임 기간 중 부동산 문제에 대해 아쉬움이 크다고 밝혔다.

 

최근 부동산시장이 하향안정세까지 왔지만 아쉬움이 컸다며, 앞으로 시장의 하향안정적 기조가 확실히 뿌리 뻗도록 해야만 한다고 강조했다.

 

경제 상황에 대해서는 대내외 리스크 요인이 겹쳐 쌓이고, 특히 인플레이션 압력이 가중되는 등 우리 경제가 직면한 상황이 점점 복잡하고 엄중해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홍 부총리는 “여러분들이 새로 오시는 경제부총리를 모시고 잘 해내리라 믿는다”고 당부했다.

 

지난 3년 반 동안 재임기간 동안 단 한 순간도 긴장을 놓을 수 없었던 험난한 여정이었다고 전했다.

 

글로벌 경기침체, 일본의 부당 수출규제, 코로나 팬데믹 중에서 가장 험준했던 고비계곡은 코로나19 팬데믹이었지만, 한국은 그 어느 나라보다도 선방하며 방역과 경제를 지켜냈다고 평가했다.

 

홍 부총리는 “몸은 떠나지만 마음은 영원한 기재부 가족으로서 언제 어디서든 진심으로 기억하고 응원하겠다”며 “가장 치열했고 또 가장 보람 있었던 제 삶의 순간들을 함께 해줘서 정말 고마웠다”고 말했다.

 

홍 부총리는 문재인 정부 두 번째이자 마지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으로 2018년 12월 11일 임명됐다. 재임 기간은 총 1246일로 앞선 윤증현 장관(842일)의 재임기간보다 400여일이나 많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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