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1.22 (금)

  • 맑음동두천 9.6℃
  • 구름많음강릉 9.5℃
  • 맑음서울 10.2℃
  • 맑음대전 11.3℃
  • 맑음대구 14.4℃
  • 맑음울산 12.7℃
  • 맑음광주 12.4℃
  • 맑음부산 15.1℃
  • 맑음고창 10.5℃
  • 구름많음제주 14.5℃
  • 맑음강화 8.8℃
  • 맑음보은 10.2℃
  • 맑음금산 11.6℃
  • 맑음강진군 12.9℃
  • 맑음경주시 13.3℃
  • 맑음거제 11.2℃
기상청 제공

[전문가 칼럼] 초저금리 시대 대안, ‘수익형 부동산’…3가지 투자 원칙을 따져라

기준금리 1%대 초저금리 시대에 수익형 부동산이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영국발 브렉시트로 금융시장의 자금들이 안전자산으로 꼽히는 수익형 부동산으로 눈을 돌리고 있으며 주택 중도금 대출 규제, 고령화, 저성장도 수익형 부동산의 투자 환경을 좋게 만들고 있다.


그렇다면 수익형 부동산이 무조건 만병통치약일까. 문제는 그렇치 않다는 것이다. 수익형 부동산의 인기가 높아지자 공급물량 또한 증가하면서 이제는 옥석 가리기가 필요한 시점이라는게 업계의 공통적인 견해다.


수익형 부동산 옥석 가리기는 기본적인 원칙에서 출발한다. 수익형 부동산도 부동산이기 때문에 3가지 투자의 기본원칙을 꼭 따져봐야 한다. 부동산 투자의 3대 기본원칙으로 수익성, 안전성, 환금성이 있다.


먼저 수익성이다. 수익성이 좋다는 것은 다른말로 임대수요가 풍부하다고 할 수 있다. 임대수요가 풍부하면 다소 임대수준이 높다고 하더라도 공실 걱정이 덜하고 교통여건이나 주변 생활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수익률 좋은 3인방으로 ▲대학가 ▲행정타운 ▲외국인 밀집지역 등을 꼽고 있다. 먼저 대학가가와 행정타운은 고정수요는 물론 외부에서 유입되는 인구까지 유입이 되어 안정적인 수익창출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외국인 밀집지역은 머지 않은 시기에 국내 거주 외국인이 200만을 돌파하고 메르스 등으로 국내 방문 외국인이 다소 줄기는 했지만 외국인 관광객이 몰리는 지역의 경우 10%대에 높은 수익이 기대된다는 것이 업계의 전반적인 견해다.


다음으로 안전성이다. 안전성은 투자한 자금이 묶이지 않고 꾸준하게 수익이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분양업체들은 수익형 부동산 투자시 가장 주저하게 되는 요인인 공실(空室) 위험을 덜어주기 위해 ‘선임대 후분양’ 상품
을 선보이고 있다. 준공 후 유명 브랜드를 중심으로 임차인을 확보해 상권을 형성한 후 분양하는 것. 투자자들이 직접 임차인을 찾아야 하는 부담이 없고, 분양 직후부터 일정 기간 안정적인 임대 수익이 확정되어 있다는 게 장점이다.


향후 랜드마크로 부상해 건물 자체의 가치가 높아지는 효과도 얻을 수 있다. 일부 수익형 상품은 투자금에 대한 불안감이 있는 만큼 금융기관인 신탁사 등을 통해 수익증서를 발행해주는 ‘안전성’을 보완한 상품이 등장했다.


브랜드 수익형 부동산을 주목하는 것도 안전성을 높이는 방법이다. 특히 대형 건설사들이 분양하는 수익형 부동산은 우수한 협상력과 자금력을 바탕으로 각 지역 내 핵심 입지에 자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어서 경쟁력과 투자가치가 탁월하다는 평가다. 또 시공 주체가 확실해 불의의 피해를 우려할 필요가 없다는 이점도 있다.


마지막으로 환금성이다. 최근 사상 최저 금리로 관심을 받고 있는 수익형부동산 가운데에서도 환금성이 좋은 상품들이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환금성이란 투자한 상품에 대한 현금화 가능 여부를 말하는데 환금성이 좋다는 말은 구매를 희망하는 ‘수요자’가 많다는 것으로 재정리 할 수 있다.


업계에 따르면 환금성이 좋은 대표적인 수익형 상품으로 △희소성 △저평가 △착한가격 △높은 수익률 △장기임대 가능한 우량임차인 △우수한 입지 등 6가지가 있다.


먼저 희소성이 높다는 것은 반대말로 공급 물량이 적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최근에는 신도시나 택지지구 등에 오피스텔 공급이 일시적으로 이뤄져 입주시점에 임차인을 구하지 못해 어려움을 겪는 사례를 종종 보게 된다. 3~4년 전부터 큰 인기를 끌었던 분양형 호텔도 마찬가지다. 공급 초기에는 희소성으로 인기를 끌다가 공급이 몰리면서 수익률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사례도 마찬가지다.


최근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상가겸용주택이나 중소형 빌딩의 인기가 높은 것도 물량의 희소성 때문이고 이러한 상품들은 내놓기가 무섭게 팔려나가고 있다는 점에서 투자시 희소성 여부를 꼭 따져봐야 한다.


다음은 저평가 지역에 공급되는 수익형 부동산을 주목해야 한다. ‘저평가된 수익형 부동산’은 ‘낮은 가격’에 매입을 해서, 매입 전보다 임대수익을 올려 ‘높은 가격’에 매각을 하는 것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저금리로 인해 투자대상 매물의 수익률이 금리가 낮아지기 전의 수익률인지를 확인해야 한다.


그래야만 매입 후 수익률이 자동으로 올라가는 효과가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저평가된 매입상품을 선택을 위해서는 적지 않은 매물을 비교해야 하고, 인근의 임대료 시세나 공실 등의 시장조사가 필수적으로 선행되어야 한다.


착한 분양가는 크게 주변과 비교해 외형상에 보이는 경우가 있는가 하면 높은 전용률이나 중도금 무이자, 준공 후 이자 지원 등 각종 혜택으로 실질적인 분양가로 나뉘게 된다.


높은 수익률이 기대되는 수익형 부동산도 환금성면에서 우수하다. 최근 높은 수익률을 보이는 상품은 외국인 렌탈사업, 서비스드 레지던스형 오피스텔, 게스트 하우스 등 외국인 관광객이나 바이어, 국내 체류 외국인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들이 주류를 이룬다.


장기임대 가능한 우량임차인을 확보하는 것도 환금성을 높이는 방법 중 하나다. 장기임대형 상품들은 다른 말로 연금형 부동산이라고도 부른다. 매달 꼬박꼬박 연금처럼 임대수익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장기임대형 수익형 부동산은 고정적인 임대 수익을 올릴 수 있는 부동산 상품 가운데 높은 수익률보다는 공실(빈집)없는 안정적 투자를 목적으로 하는 상품을 말한다. 단기간에 고수익을 올리기보다는 오랜 기간에 걸쳐 안정적 수익을 얻는 것이 목적이다.


따라서 수익률은 다소 낮더라도 임대수요가 풍부해 공실 위험이 적은 상품을 고르는 것이 관건이다. 예를 들면 상가, 오피스텔 등 기존 수익형 부동산은 물론 소형 빌딩이나 섹션 오피스, 외국인 임대사업 등이 이에 해당된다.


좀 더 세부적으로 따져보면 상가의 경우 은행 등 금융기관, 대형마트·패스트푸드점, 병·의원 등 메디컬 업종, 공공기관, 지식산업센터(구 아파트형 공장), 외국인 임대사업 중 미군전용 렌탈하우스 등이 있다.


마지막으로 입지가 좋은 ‘수익형 부동산’이다. 입지가 좋은 오피스텔이나 도시형 생활주택과 같은 주거용 임차 수요가 넘치며 상가나 오피스 등과 같은 상업용 부동산은 상권이 좋아 영업이 잘 되는 물건을 말한다. 이럴 경우에도 환금성이 좋아지게 된다.



[장경철 프로필]

• (현) 부동산일번가 이사
• (현) 중앙일보 조인스랜드 부동산 칼럼리스트
• (전) 네이버 부동산 상담위원
• (전) 아시아경제 부동산 칼럼리스트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데스크 칼럼] 아이 낳고 싶지 않은 여성이 대부분인 나라
(조세금융신문=이상현 편집국 부국장) 1년 가까이 저출생 문제를 장기 취재하면서 줄곧 든 생각이 한국의 미디어 환경이다. 방송카메라는 온종일 독신 유명 연예인의 일거수일투족, 연예인 가족의 일상을 샅샅이 훑는다. 시청자들은 간간이 미소 짓고, 자주 한숨 짓는다. 저소득 노동자들의 일상은 대략 비슷하다. 택배상자를 뜯어 찰나의 소소한 행복감에 젖고, 대기업의 반제품 요리재료꾸러미(meal kit) 포장을 뜯어 백종원의 지침대로 요리도 해먹는다. 다국적 미디어 플랫폼 N사의 영화를 보다가 잠든다. 침대에 누워 SNS를 뒤적일 시간도 사실 그리 넉넉하지는 않다. 그저 그런, 그냥 일상의 연속이다. 바다가 보이는 별장에서 진짜 정성을 기울여 만든 요리를 함께 모여 먹는 장면을 보면서 컵라면을 먹는다. 1인당 입장료가 15만원인 호텔 수영장에서 아이와 신나게 물장난을 치는 장면을 보면서 한숨을 쉰다. 아이를 태운 유모차 값이 850만원짜리라는 걸 결혼한 친구로부터 들었기 때문에 한숨은 잠시 분노 섞인 탄식으로 이어지기도 한다. TV나 유투브를 보는 동안 내 인생과 연예인의 인생은 그럭저럭 공존한다. 폼나는 부분은 연예인 인생을 보면서 대리만족을 느낀다. 궁색하고 구질
[인터뷰] 인성회계법인 이종헌 회계사 “세무회계 전문가, AI활용으로 더욱 고도화된 역할 감당해야”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지난 8월 26일 홀리데이인 인천송도 호텔에서는 ‘2024 인천지방세무사회 회직자 워크숍’이 열렸다. 상생과 화합을 다짐하는 이 자리에서는 ‘회직자가 알아야 할 회무 관련 규정’, ‘온라인 전자투표’ ‘GPT를 활용한 전문직의 미래’ 등의 다양한 주제 발표도 이어졌다. 이날 취재를 하면서 생성형 AI를 대표하는 ChatGPT 등을 세무회계 전문가들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고, 또 앞으로 어떤 또 다른 미래가 다가올까에 관심이 더해졌다. 이날 ‘GPT를 활용한 전문직의 미래’ 강의는 인성회계법인 이종헌 회계사가 맡았다. 가장 먼저 소개한 것은 AskUp(아숙업)이다. 카카오톡 채널인 아숙업을 통해 ChatGPT 무료 버전을 활용할 수 있었다. 필자도 바로 채널을 추가해서 활용해 봤다. 변화하는 세상이 한 걸음 더 다가간 느낌이 들었다. 이종헌 회계사를 만나 워크숍 참석한 세무사들의 반응과 함께 세무회계 전문가들이 앞으로 어떻게 AI를 대비하는 게 좋을까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강의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었습니다. 많은 세무사가 AI, 특히 GPT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셨어요. 질의응답 시간에는 실제 업무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