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1월 수출이 지난해 1월 대비 6.3% 감소한 433억 달러로 집계됐다.
설 연휴로 조업일수가 줄어들었지만, 일평균 수출액은 14개월 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수입은 5.4% 감소한 427억 달러로 지난 2012년 2월 이후 96개월 연속 흑자를 이어갔다.
관세청은 17일 이러한 내용의 1월 수출입현황 및 무역수지 확정치를 발표했다.
수출품목별로는 선박 부문의 증가세가 컸다.
선박 부문은 말레이시아(16.1억달러), 라이베리아(5.7억달러)에 대형 해양플랜트(FPSO), LNG 선박 수출로 61.1% 증가했다. 선박 부문 수출은 2019년 8월 185.0%로 뛰어올랐다가 같은 해 9월부터 29.6%, 10월 22.7%, 11월 –62.9%, 12월 –59.7%로 감소세를 기록했다.
반면 반도체(3.8%)·석유제품(3.8%)·승용차(22.1%)·무선통신기기(13.6%)·가전제품(26.9%)·액정디바이스(45.3%) 등은 하락했다.
1월 일평균 수출은 4.6%로 2018년 11월 3.6%를 기록한 이후 처음으로 증가세로 전환했다.
주요 국가별로는 베트남(1.5%)이 40억9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4개월 만에 증가로 전환한 가운데 중국, 미국, EU, 일본, 중동 등은 감소했다.
중국은 전년 동월 대비 10.7% 감소한 96억8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메모리 반도체(5.1%)·석유제품(13.6%)·반도체 제조용 장비(86.5%) 등은 늘었지만, 정밀기기(3.0%)·무선통신기기(20.6%)·컴퓨터 주변기기(15.0%)·액정디바이스(40.0%)·자동차 부품(34.5%) 등은 감소했다.
EU는 16.2% 감소한 42억2000만 달러, 미국은 7.2% 줄어든 57억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일본은 24억4000만 달러, 중동은 12억9000만 달러로 각각 6.7%, 9.6% 하락했다.
수출중량은 전년 동월 대비 10.1% 감소한 1665만 톤으로 석유제품과 자동차 수출세의 영향이 컸다.
수입은 전년 동월 대비 5.4% 감소한 427억 달러로 원유(12.1%)·정밀기기(1.3%)·조제식품(1.2%)은 늘었지만, 가스(△7.2%)·기계류(△14.3%)·의류(△8.1%)는 감소했다.
소비재(8.9%), 자본재(3.5%), 원자재(6.6%)가 모두 줄어들었다.
세부적으로는 조제식품(1.2%)·시계(6.5%) 등은 늘었지만, 의류(8.1%)·가전제품(23.3%)·승용차(23.6%) 등은 줄었다.
지역별로는 미국(5.4%)·대만(4.0%) 등은 증가, 중국(9.6%)·중동(0.8%)·EU(11.0%)·일본(21.8%)·베트남(6.1%) 등은 감소했다.
수입중량은 4.5% 감소한 5138만 톤으로 나타났다.
한편, 원유 수입단가는 국제유가 상승으로 전년 동월 대비 12.4% 늘어났다.
무역수지는 5억 달러 흑자로 주요 흑자국은 동남아(62억2000만 달러), 베트남(22억4000만 달러), 중국(3억3000만 달러), 미국(1억8000만 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주요 적자국은 중동(48억6000만 달러), 호주(13억6000만 달러), 일본(7억2000만 달러, EU(1억 달러)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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