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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전문가 칼럼] 자이언트 세쿼이아의 생존, 기후변화에 따른 주기적 대화재 직면

(조세금융신문=구기동 신구대 교수) 미국 캘리포니아의 요세미티 국립공원(Yosemite National Park)은 1864년에 약 1,200제곱마일(약 296km²)에 달하는 거대 지역을 보호구역으로 지정하였는데, 이 공원에 깊은 계곡, 광활한 초원, 고대 자이언트 세쿼이아숲 등이 보존되어 있다. 봄에 세차게 쏟아지는 폭포를 감상하고, 여름에 야외캠핑과 가을에 아름다운 단풍놀이를 즐기며, 겨울에 크로스컨트리 스키와 스노우슈잉을 할 수 있다.

 

그렇지만 이곳도 기후변화의 여파로 20세기 들어 크고 작은 산불로 산 전체가 신음하고 있다. 그 원인으로 고온 건조한 기후, 풍부한 초목, 가파른 지형, 쓰러져 있는 나무들 등을 원인으로 꼽았다. 그 시기도 거대한 산불들은 대부분 2020년 이후 7월부터 10월에 걸쳐서 발생했다.

 

요세미티 대화재

 

캘리포니아 전역에 걸친 자이언트 세쿼이야 숲의 화재는 과거의 기록과 나이테 등을 통하여 살펴 볼 때 약 6~35년 간격으로 광범위한 화재가 주기적으로 발생해 왔다. 요세미티 국립공원은 주변을 포함하여 2013년, 2017년, 2022년, 2023년, 2024년에 화재가 발생했다. 화재가 일어날 때 마다 주택과 상가 건물이 타고, 고속도로를 포함한 주요 도로가 폐쇄되었다. 인프라 시설들이 파괴되면서 전기와 가스의 공급이 중단되면서 주민들은 화재가 발생할 때 마다 생활의 어려움을 겪고 있다.

 

그렇지만 워낙 사람의 손길이 닿기 어려운 지역에서 대규모로 발생하기 때문에 불의 진화가 쉽에 끝나지 않는다. 요세미티 화재는 건조한 기후와 낙뢰에 의한 자연발화로 발생이 많고, 일부 관광객의 부주의나 부적절한 캠핑 행위로도 일어난다. 한편, 미국 일부 국립공원에서 생태계 복원 및 관리를 위해 '타도록 내버려 두는 정책'을 시행하기 때문이다.

 

기후변화로 기온이 상승하고 강수량이 줄어 건조해지면서 산불의 속도와 강도가 더 강해지면서 파괴적인 양상으로 발전하고 있다. 향후 기후가 극단적으로 변하면 산불은 더 빈번해지고, 파괴적이며 예측할 수 없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자이언트 세쿼이아의 생명력

 

'자이언트 세쿼이아(Giant Sequoia, 거삼나무)는 캘리포니아 내륙의 산맥에 서식하는 측백나무의 일종으로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 살며 무게와 부피 기준으로 가장 큰 나무이다. 가장 큰 나무인 General Sherman Tree는 높이 83.8m, 무게는 1,385톤에서 6,167톤으로 알려져 있고, 가장 오래 산 나무는 나이테 기준으로 3,266세로 추정되었다.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마리포사 그로브(Mariposa Grove)에 수령이 오래된 자이언트 세쿼이아 숲을 형성하고 있다. 1969년까지 있었던 ‘Wawona Tunnel Tree’는 2,100살에 나무가 커 터널을 깎아서 차가 지나다닐 수 있었다. 이 보다 크기는 작지만 살아있는 가장 오래된 그리즐리 자이언트(Grizzly Giant tree)은 대략 3,000살로 추정되고 있다. 그렇지만 전국 내 70여 개 숲에서 자라지만 가뭄으로 산불이 계속 늘면서 개체 수가 빠르게 감소하고 있다.

 

 

자이언트 세콰이아는 주로 자연 발화에 의해서 일어난 산불에 강하다. 껍질이 수분을 가득 머금고 있어서 불이 나무에 옮겨 붙지 않도록 조절한다. 땅속 깊이 뿌리를 내리고 수천 리터의 물을 빨아들이고, 맨 위에 나무잎까지 끌어올려 저장한다. 화재 후 양질의 영양분을 활용하여 씨앗을 발아하고 다시 자이언트 세쿼이아 숲을 형성해 간다.

 

 

기후변화에 대한 대응 방안

 

화재에서도 살아남는 강인한 생명력이었지만 기후변화와 인재에 무너지면서 군락지가 줄어들고 있다. 북미 지역의 자이언트 세쿼이아는 약 8만 그루에 불과하며, 기후변화에 의한 빈번한 화재와 자연적 소멸로 그 개체 수가 점점 줄고 있다. 이러한 변화에 대응하려면 관계자들이 서로 협력하여 대응 방안을 마련해야 한다.

 

국가는 숲의 회복력을 개선하는 관리 조치를 계획하고 실행하면서 숲의 보호에 대한 대중 홍보를 강화하고 있다. 최근 발생했던 산불은 사람에 의한 것도 많기 때문에 숲에서 연료 사용량을 줄이고 쓰레기 소각 시 관리 감독 하에서 진행해야 한다. 나무의 고사 증가는 지구의 숲, 다른 야생 지역, 그리고 바다에서 일어나는 기후변화 현상의 일부이다. 따라서, 최신 과학 정보를 공유하여 모든 사람에 의해 보존될 수 있도록 협력이 필요하다.

 

[프로필] 구기동 신구대 보건의료행정과 교수

•(전)동부증권 자산관리본부장, ING자산운용 이사
•(전)(주)선우 결혼문화연구소장
•덕수상고, 경희대 경영학사 및 석사, 고려대 통계학석사,

리버풀대 MBA, 경희대 의과학박사수료, 서강대 경영과학박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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