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10.02 (일)

  • 구름많음동두천 14.6℃
  • 구름조금강릉 19.9℃
  • 구름많음서울 18.8℃
  • 흐림대전 17.2℃
  • 흐림대구 17.8℃
  • 흐림울산 18.6℃
  • 구름많음광주 20.3℃
  • 흐림부산 21.8℃
  • 구름조금고창 17.1℃
  • 구름조금제주 19.8℃
  • 구름조금강화 16.9℃
  • 구름조금보은 13.3℃
  • 구름많음금산 15.6℃
  • 맑음강진군 14.7℃
  • 구름조금경주시 14.9℃
  • 구름많음거제 17.3℃
기상청 제공

HEALTH & BEAUTY

[건강칼럼] 탄소에서 디지털로 이동하는 도파민 추구의 세계

신구대학교 보건의료행정과 의학상식시리즈

 

(조세금융신문=구기동 신구대 교수) 1970~1980년대 우리나라에서 가장 흔한 사망의 원인은 연탄가스 중독이었다.

 

연탄가스는 일산화탄소(co)로 이루어진다. 일산화탄소는 폐에서 혈액 속의 헤모글로빈과 결합하여 카복시헤모글로빈을 생성한다. 카복시헤모글로빈은 산소를 운반할 수 없기 때문에 혈액의 산소운반능력을 떨어뜨린다.

 

사람이 일산화탄소에 중독되면 혈액내 산소부족으로 질식 상태에 빠진다. 일산화탄소의 구성은 ‘탄소문명’에서 제시하는 가장 유용한 원소인 탄소(C)와 인간에게 가장 중요한 산소(O)로 구성되어 있다. 탄소가 다른 원소와 결합될 때 대단히 유용한 화합물을 구성하면서도 가장 유용한 두 원소가 결합되어 해로운 결과를 나타내고 있다.

 

탄소는 인류의 생명을 지탱해준 녹말, 설탕, 방향족 화합물, 글루탐산 등에서 주요 구성물이다. 인류에게 중독 현상을 일으킨 니코틴, 카페인, 요산, 에탄올 등이나 세계를 공포로 몰아넣은 니트로, 암모니아, 석유를 구성한다. 특히 사람을 흥분시키는 뇌의 전달물질인 도파민과 연관되어 있다. 그리고 디지털 세상으로 전환되면서 디지털 매체나 사이버 거래(전자오락, 비트코인, 사이버거래)가 도파민 배출을 자극하고 있다.

 

◈ 정제기술의 발전과 의약의 활용

 

탄소는 병을 치료하는 의약품의 주요한 구성재료이다. 많은 의약품들이 단백질에 결합하여 그 움직임을 조절하여 약효를 나타낸다. 특정 의약품은 특정 단백질만 선별하여 강력하게 결합한다. 모로핀의 경우 오래 전부터 진통제로 활용되었던 양귀비 열매에서 채취했다.

 

1803년 독일의 프리드리히 제트튀르너가 양귀비 액체에서 유효성분을 분리해냈다. 그는 그리스 신화의 잠의 신 모르페우스의 이름을 따라서 ‘모르핀(morphine)’이라고 불렀다. 최초의 생약으로 단순한 물질에서 추출된 시도였다. 그렇지만 모르핀의 정맥주사는 마약으로 작용했고, 끊을 경우 금단현상의 후유증을 낳았다.

 

그 처리과정은 

첫째, 자연계에서 유요한 화합물을 찾는다.

둘째, 이 화합물을 인위적인 방법으로 생산한다.

셋째, 이 화합물을 순수하게 추출한다.

넷째, 이 화합물을 화학적으로 양산한다.

다섯째, 천연 화합물을 모방하여 화합물을 설계하여 생산한다. 이러한 정제 과정에서 만들어진 물질은 대부분 탄소를 포함하고 있다.

 

몸에서 포도당이 낮아지면 사람은 공복감을 느낀다. 그렇지만 혈액에 과잉된 당은 체내의 각종 단백질과 결합하여 그 기능을 파괴한다. 설탕이 일반화되면서 당뇨병 환자도 증가하였다. 반대로 후추, 고추, 바닐라 같은 향신료는 방부제 역할을 하면서 진통제 개발에 활용되고 있다. 캡타이신이 체내에서 단백질과 결합하여 수용체를 막아버리면 통증 느끼지 못한다.

 

또다른 물질인 니코틴은 신경전달 물질인 아세틸콜린처럼 작용하여 신경의 움직임을 활성화하여 깊이 사색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니코틴은 뇌의 측위신경핵에서 도파민의 방출을 촉진하여 쾌감을 얻는다. 그렇지만 주요 흡입 수단인 담배는 폐암, 후두암, 협심증, 뇌혈전, 뇌경색, 인플루엔자나 결핵 등을 증가시킨다. 흡연자에게 발생하는 만성폐쇄성 폐질환은 폐포가 서서히 파괴되어 호흡이 곤란을 하게 만든다.

 

일상의 보조식품에서 섭취하는 카페인은 천식이나 편두통에 효과가 있으며 체내에 축적되지 않고 배출되어 해가 적다. 카페인 중독자는 단순히 두통, 피로감, 집중력 저하 등의 증상만을 겪는다. 그렇지만 요산은 신체의 전 부분에 걸쳐서 통풍, 결석과 동맥경화를 일으키는 물질이다. 요산은

 

산소를 포함하여 잘 녹지 않기 때문에 딱딱하게 굳는다. 성급하고 시간에 엄격하고, 정력적으로 일에 몰두하는 사람이 통풍에 걸리기 쉽다. 특히 지능지수가 높은 사람이 통풍에 걸리 확률이 높다고 한다. 그 이유가 명확히 알려져 있지 않지만 스트레스와 운동부족으로 요산이 체내에 축적된 결과로 볼 수도 있다.

 

숙취해소를 위하여 꿀물을 마시는데 인류의 가장 오랜 술은 벌꿀을 물에 타면 발효가 되서 술을 얻을 수 있다. 체내에 들어온 에탄올은 대사효소에 의해 유독한 아세트알데하이드가 되고 다시 무해한 아세트산(초산)으로 바뀐다. 이 아세트산에 대한 분해능력에 따라서 술을 잘 마시거나 마시지 못하는 현상이 발생한다. 에탄올은 도파민의 방출을 촉진하고 있다.

 

◈도파민의 자극과 디지털 중독현상

 

인체에 직접 영향을 미치는 탄소물질들은 도파민의 배출과 연관되어 있다. 도파민은 쾌락, 욕망, 동기부여, 감정, 운동 조절 등에 영향을 미치는 뇌의 신경전달물질이다. 1958년 스웨덴의 아르비드 칼손 박사에 의해 처음 고유 기능이 규명되었다.

 

파킨슨병은 신경전달물질인 도파민을 생성하는 신경세포가 손상되어 운동 장애를 일으키는 게 주된 원인이다. 도파민이 과다하면 정신분열증이나 우울증이 생길 수 있다. 특히 흥분을 얻기 위해서 과다하게 도파민을 증가시키려는 마약이나 흡연의 경우 각종 중독과 병리적 현상을 유발한다.

 

그리고 모든 것이 소프트웨어화되면서 디지털서비스도 도파민을 지속적으로 자극하고 있다. 디지털 서비스는 사용자와 실시간으로 반응하면서 사용자의 도파민을 자극하는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개발하고 있다.

 

 

전자오락이 초기의 단순한 모험적 게임에서 시작하여 점차 불안과 흥분에 의한 도파민의 배출을 강요하는 형태로 발전되어 왔다. 디지털 기기와 서비스가 사용자에게 중독 현상을 일으키게 만들어 가고 있다.

 

또한 SNS서비스도 일상의 탈출구를 찾는 현대인에게 도파민을 배출하는 매개체가 되고 있다. 지금도 많은 사람들이 디지털서비스와 SNS사용에 몰두해 있다.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점점 더 강한 도파민 분비를 요구하는 서비스가 나타날 것이며,사람의 주의력과 판단력, 창의력도 그 만큼 더 방해받게 된다.

 

‘도파민 단식’은 뇌에 쾌락과 감각적 만족을 제공하는 도파민 자극 활동을 전면적으로 중단하려는 행위이다. 일상에서 도파민이 과다한 경우에 줄이는 방향으로 개선되어야 하지만 현대 사회의 소외와 고립으로 도파민이 부족한 경우도 존재할 수 있다.

 

뇌를 안정화시키고 도파민을 높이는 귀리, 바나나, 달걀, 초콜릿, 병아리콩 등을 섭취하도록 권장하기도 한다. 우리는 알든지 모르든지 끊임없이 도파민을 탐닉하고 부족할 땐 찾는 행동을 계속해 가고 있다.  역사적으로 볼 때 도파민과 관련된 물질이나 행동을 통제하기보다 스스로 자율적으로 관리해 나가야 한다.  그리고 중독에 대한 책임은 국가나 지방자치단체가 나서서 사회적으로 해결해야 한다.

 

신구대 보건의료행정과(학과장 구기동)는 개인의 행복을 증진하는 헬스케어에 필요한 기초의학, 의료정보, 병원행정, 심리치료를 학습하여 보건의료정보 전문가, 병원행정홍보 전문가, 임상심리치료 전문가 등의 양성을 목표로 운영되고 있다. 특히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기반의 보건의료정보관리사를 양성하여 고령화 사회에 필요한 보건의료정보 서비스의 핵심 전문가를 양성한다.

 

 

[프로필] 구기동 신구대 보건의료행정과 교수

•경희대 경영학과, 고려대 통계학석사, University of Liverpool MBA,

서강대 경영과학박사, 경희대 의과학박사과정

•국민투자신탁 애널리스트, 동부증권 본부장, ING자산운용 이사,

한국과학사학회 회원, 한국경영사학회 이사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배너




[김우일의 세상 돋보기] 대통령의 국정 독대보고, 故김우중 회장 본받아야
(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 민생문제, 코로나문제, 국제적문제 등 다발적으로 일어나는 중차대한 시기에 취임 후 첫 번째 이루어지는 대통령의 국정보고가 마치 조그만 가게의 운영방식을 답습하는 듯하다. 진행된 국정보고의 문제점을 보면 다음과 같다. 첫째, 문외한인 장관과 문외한인 대통령의 일대일 독대 방식이다. 이 방식은 형식적인 국정보고를 하고 끝낸다는 의미와 다름없다. 서로 잘 알지 못하는 사람끼리의 보고는 자칫 오도된 결론을 끄집어내 국민을 혼돈에 빠트릴 위험이 크다. 불교경전에 나오는 군맹평상(群盲評象)이 회상된다. 코끼리를 보지 못한 맹인이 코끼리를 만지고는 자기의 좁은 소견과 주관으로 코끼리를 평했다. 상아를 만진 맹인은 무와 같다, 코를 만진 맹인은 방앗공이, 다리를 만진 맹인은 나무토막, 등을 만진 맹인은 널빤지, 꼬리를 만진 맹인은 새끼줄 같다며 코끼리의 극히 일부를 말할 뿐 전체를 보지 못하는 것이다. 둘째, 유관부처의 실무자들이 빠져있다. 실질적으로 실정을 파악하고 설계를 제안할 수 있는 사람은 오랫동안 부처에서 잔뼈가 굵은 행정공무원들이다. 흔히 말하는 어공(어쩌다 공무원)이 아닌 늘공(늘 공무원)들인 것이다. 어공인 장관
[인터뷰] 이상민 나라살림연구소 수석전문위원, 첫 세제개편안…"반시장주의적 요소 넘쳐난다"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정부가 고금리·고환율·고물가 경제위기에 대응해 감세정책의 시동을 걸었다. 법인세 인하와 다주택자 종부세 중과세 폐지 등을 두고 의견이 분분하다. 찬성 측에서는 이러한 조치가 곳간에 쌓여 있는 돈을 투자 등으로 흐르게 할 것이란 해석을 내놓는 반면, 거꾸로 돈이 한 곳에 더 고일 것이란 비판도 만만치 않다. 우리의 행동은 앞으로 수년, 수십 년, 수백 년에 걸쳐 영향을 미친다. 1000조에 가까운 사내유보금이 풀려 경제회복을 이끌어낼지 감세 조치로 인한 재정건전성에 미치는 영향은 없는 것인지 조세·재정 전문가이자 시장경제주의자의 진단을 들어봤다. 법인세 Q. 시장주의 입장에서는 돈이 한 곳에 머물러 있는 것을 제일 나쁘다고 본다. 윤석열 정부의 첫 세제개편이 고여 있는 돈을 풀리게 하는 효과가 있다고 보는가. 그렇지 않다. 돈이 고이는 거는 촉진하는데 돈이 빠지는 것에 대한 고려는 없었다. Q. 정부는 법인세를 내리면, 투자가 늘어날 것이라고 보는데. 개인적 가치판단을 배제하고 말씀드리자면 감세를 해도 장단점이 있고 증세를 해도 장단점이 있다. 감세를 했을 때 장단점이 무엇인지 국민에게 정확하고 솔직하게 말해야 한다. 장점은 기업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