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7.02 (토)

  • 맑음동두천 25.3℃
  • 구름많음강릉 28.1℃
  • 맑음서울 28.3℃
  • 구름조금대전 28.3℃
  • 흐림대구 30.2℃
  • 구름조금울산 25.7℃
  • 구름많음광주 27.8℃
  • 구름조금부산 25.0℃
  • 구름조금고창 25.2℃
  • 구름조금제주 26.7℃
  • 맑음강화 22.4℃
  • 맑음보은 25.7℃
  • 구름조금금산 27.0℃
  • 구름조금강진군 25.2℃
  • 구름많음경주시 25.4℃
  • 맑음거제 23.3℃
기상청 제공

금융

[전문가칼럼] 부자가문, 패밀리펀드 등 정보의 비대칭에서 자산관리는 가능한가?

 

 

 

(조세금융신문=구기동 신구대 교수) 초일류 부자는 단기간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오랜 세월을 거쳐서 형성된다. 부 자체는 일반 계층에게 분산되지 않고 한 방향으로 수렴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역사상 최대의 부자는 메디치 가문, 로스차일드 가문, 베어링 가문, 석유왕 록펠러, 철강왕 카네기, 철도왕 밴더빌트, 죽음의 상인 듀퐁, 곡물왕 카길, 담배왕 듀크, 광산왕 구겐하임, 호텔왕 애스터, 자동차왕 포드, 금융왕 JP모건, IT왕 빌게이츠, 워런 버핏 등이다.

 

그리고, 2022년 5월 현재 3대 부자는 Tesla의 일론 머스크, Amazon의 제포 베이조스, LVMH Moet Hennessy Louis Vuitton의 버나드 아나울트이다. 이들은 금 보유, 국제금융시스템, 전통의 유럽 가문, 글로벌투기자본, 조세회피지역, 그리고 금융저널리즘 등을 활용하여 부를 관리한다. 록펠러(Rockefeller) 가문은 소규모 매니저들과 함께 그가 보유한 자금으로 패밀리펀드(family fund)을 설립하여 운용하고 있다. 


이후 패밀리펀드가 전세계적으로 활성화되어 가문의 자산을 관리하는 수단으로 자리잡았다. 미국의 도드-프랭크법(Dodd-Frank Rule)은 헤지펀드와 사모펀드에 대해서 규제를 강화하고 있지만 패밀리펀드를 규제 대상에서 제외하고 있다. 패밀리펀드는 보수적 투자전략을 활용하고 외부자금을 사용하지 않아서 규제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세습으로 부를 형성한다

 

부자들은 개인적으로 부자일 뿐만 아니라 가문(Family)의식 속에서 자산을 관리한다. 개인이 아닌 가문에 의하여 자산을 관리한다. 10대 부자 가문으로 Waltons은 1962년 설립된 세계 최대 소매업체인 Walmart를 운영하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거의 1만 2000개 매장에서 5000억 달러의 매출을 올린다. 지주 회사인 Walton Enterprises와 Walton Family Holdings Trust가 소매업체의 절반을 소유하고 있다. 


석유화학 관련 회사의 부자가문으로 Koch는 석유, 에너지, 섬유, 금융 등 다국적 복합 기업이며, Family Office, 1888 Management를 통해 재산을 관리한다. Al Saud왕가는 왕실인 로열 디완(Royal Diwan)의 후원 속에서 석유 회사인 Saudi Aramco를 통해 부를 축적했다. 그리고, Ambani는 1957년 인도에 Reliance Industries을 설립하여 세계 최대의 정유 단지를 소유하고 있다.


유명 패션 회사인 Hermès는 19세기에 귀족을 위한 승마복을 만들기 시작하여 럭셔리 패션으로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또한, Wertheimers는 1920년대 파리에서 시작하여 샤넬 No.5 향수로 패션과 향수의 대명사가 되었다. 


한편, Mars는 M&M 상표를 가진 세계 최대 사탕 회사이면서 애완 동물 관리 회사를 운영한다. Johnsons가문은 자산운용 서비스를 제공하는 Fidelity Investments를 경영한다. Thomson은 미디어 회사인 Thomson Reuters를 관리한다. 그리고, Boehringer Ingelheim은 1885년 Boehringer에 의하여 설립된 130년 역사의 독일 제약회사다. 
 

 

 

 

부자들은 패밀리펀드로 자산을 운용한다.

블룸버그 억만장자 지수(Bloomberg Billionaires Index)는 1조 1000억 달러의 부를 25개 가문이 소유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그렇지만, 로스차일드나 록펠러 가문은 자산을 분산시켜서 파악하기 어렵고, 왕가의 재산은 보유 자산의 범위를 파악하기 어렵다. Bill Gates와 Mark Zuckerberg는 재산의 대부분을 자선 활동에 사용할 것을 약속했다. 재산이 분산되어 운용되는 경우에 모든 부자들이나 가문의 자산을 파악하기는 어렵다. 특히, 전통적인 부자는 패밀리펀드로 운용되기 때문에 재산이 드러나지 않을 수 있다. 

 

 

 

 

록펠러 패밀리펀드(RFF)는 Martha, John, Laurance, Nelson 및 David Rockefeller에 의하여 설립되었다. 설립 목적에 따라서 RFF는 환경 보호, 여성의 경제적 권리 향상, 민주주의 행동을 지원하고 있다. 비영리 단체에 보조금을 제공하고, 사회적 문제에 대한 이니셔티브와 프로젝트를 개발한다. 펀드는 이니셔티브를 설계하고 수행하기 위해 비영리 조직과 긴밀히 협력하면서 보조금 및 프로그램 자금을 지원한다. 


2006년부터 기RFF는 환경 프로그램에서 기후 변화에 지원의 초점을 맞추었다. 지구에서 탄소 배출량을 줄이기 위한 국가 계획에 참여한다. 민주주의 프로그램은 정부에 대한 시민의 적극적인 참여를 장려하면서 정부 및 민간 기관의 대응, 개인의 권리와 자유가 보장되도록 노력한다. 여성의 경제적 정의를 위한 록펠러 가족 기금은 여성과 그 가족의 삶에 실질적인 영향을 미치는 경제 정책을 발전시킨다. 단순히 자산을 관리하는 수단의 역할뿐만 아니라 가문의 자산으로 인류에 대한 박애정신을 실천하고 있다.


시민의식의 함양과 정보비대칭을 극복해야 한다

 

건전한 시민은 법적 권리와 의무, 견제와 균형 및 자기 책무 속에서 사회에서 경제적 가치를 추구한다. 부자들은 부의 운용이나 관리를 위하여 건전한 시민의식을 중시한다. 부가 불평등이 심화될 경우 다양한 사회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 가난한 사람은 불안한 삶 속에서 실업과 노령화로 위험하거나 수익성이 낮은 일자리로 밀려나면서 더욱 궁핍해질 수 있다. 부자는 대부분 패밀피펀드처럼 합법적으로 소유와 경영을 분리하여 유한책임을 진다. 따라서 부자는 책임에서 자유로운 반면에 가난한 사람의 경우 신용과 부채에 무한책임을 부담한다.


글로벌화(globalization)는 이러한 무제한 자본주의를 확산시키면서 부와 자본의 독점과 순환을 용이하게 했다. 국가들은 민영화를 실시하면서 해외 자본을 유도하고, 기업의 해외 이전으로 국내산업을 공동화하면서 다국적기업을 활성화시켰다. 그러나, 자본시장이 미성숙된 국가의 경우 무리한 시장 개방으로 시장의 지배권을 잃기도 한다. 전세계가 펀드를 통한 부의 이동에서 자유롭지 못한 세상이 되었다.


부의 이동에서 정보는 가장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미래의 상황이 실제로 어떻게 실현될 것인지 확실히 알려주는 완전 정보를 얻기는 어렵다. 완전 정보는 존재하지 않으며 대부분 불완전한 표본정보를 활용한다. 부자는 완전정보에 가까운 상황에서 자산을 운영하지만 가난할 경우 정보에서 소외되면서 불확실한 상황에서 자신과 자산을 관리해 나가야 한다.


상품 가격이 수요와 공급의 대칭으로 결정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 정보는 비대칭적이다. 완전경쟁(perfect competition)은 아담 스미스의 보이지 않는 손(invisible hand)으로 시장의 균형을 달성한다. 그러나 애컬로프(Akerlof)는 거래상대방 가운데 한 쪽이 다른 쪽보다 더 많은 정보를 가지고 있기 때문에 정보의 비대칭으로 시장에서 균형을 달성할 수 없다고 주장하였다. 정보의 비대칭성은 최적의 자원 배분을 하지 못할 수 있다. 시장에서 부의 배분은 최선이 아니고 정보는 사용에 따른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부자는 단기간에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며, 부 자체가 모두에게 분산되지 않고 한 방향으로 수렴하는 성질을 가지고 있다. 해외의 경우 부가 세습되면서 개인보다 가문에 의하여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 패밀리펀드는 가문의 자산을 관리하는 수단인데 국가의 규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다. 이러한 거대한 자본은 정보를 활용하여 완전 정보를 추구하지만, 가난한 사람은 정보에서 소외되면서 불완전 정보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프로필] 구기동 신구대 보건의료행정과 교수

•(전)동부증권 자산관리본부장, ING자산운용 이사
•(전)(주)선우 결혼문화연구소장
•덕수상고, 경희대 경영학사 및 석사, 고려대 통계학석사,

리버풀대 MBA, 경희대 의과학박사수료, 서강대 경영과학박사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박완규칼럼] 은행 신용대출 규제 다 풀렸는데 체감효과가 없다?
(조세금융신문=박완규 논설위원) 6월 말로 ‘연봉 이내’ 신용대출 규제가 효력을 상실하면서 이달부터 시중은행에서 금융 소비자는 자신의 연소득보다 많은 신용대출을 받을 수 있게 됐다. 지난해 금융당국과 은행들이 가계대출 억제 차원에서 도입한 여러 대출 규제가 사실상 모두 사라진 셈이다. 2년 전 시행된 새 임대차법에 따라 전세 계약갱신청구권을 이미 사용한 세입자를 포함, 돈 가뭄을 겪는 실수요자들에겐 단비 같은 소식이지만 이런 은행권의 ‘대출 문턱 낮추기’가 올들어 어렵게 진정된 가계대출 증가세에 다시 불을 붙일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임대차법에 따라 임차인은 전세 계약 기간을 2년 연장할 수 있고, 갱신 시 임대료 인상률도 5% 이내로 묶을 수 있지만 이런 계약갱신청구권은 한 번만 쓸 수 있기 때문에, 이미 청구권 을 행사한 세입자는 8월부터 재계약 시 시세에 맞춰 보증금을 올려줘야 할 처지다. 이미 전세자금 대출을 최대한도인 5억원까지 꽉 채운 세입자의 경우 오른 전세 보증금을 마련하려면 신용대출에 기댈 수밖에 없고, 신용대출 한도가 연봉 이상으로 늘어나면 그나마 한숨을 돌릴 수 있게 된다. ‘연봉 이내 신용대출 한도 규제’의 폐지는 지난해 금융당국의
[초대석] 전정일 파주세무서장 "통일되면 개성세무서장 맡고 싶어"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전정일 파주세무서장은 특이한 이력의 소유자다. 사법시험에 합격한 변호사로서 국세청에 문을 두드려 2009년 경력채용으로 들어와 5급 국세공무원으로 업무를 시작했다. 이후 중부청 법무과, 서울청 송무과, 국세청 징세법무국 등에서 국세청의 조세소송에서 두드러진 성과를 보여 2016년 우수공무원으로 대통령표창도 받았다. 이후 서울청 조사1국 등을 거쳐 세무조사 업무를 수행하던 중 2020년 국세청의 민간 경력 채용 최초로 초임 세무서장으로 발령받아 경주세무서장을 거쳐 파주세무서장으로 활약하고 있다. 전 서장은 통일이 되면 파주와 개성을 총괄하는 개성세무서장을 맡고 싶다는 소망을 밝히기도 했다. 종합소득세 신고로 한창 활기를 띤 파주세무서를 찾아 전정일 서장을 만났다. 이제 두 번째 세무서장 역할을 마무리하는 시점이 됐습니다. 파주서장으로 봉직하면서 느끼신 감회를 전해주시죠. 우선 국세 행정의 최일선인 세무서에서 관서장으로 국민에게 봉사할 수 있는 기회를 두 번이나 갖게 되어 진심으로 감사하고 영광스럽게 생각합니다. 저의 첫 관서장 부임지인 경주는 천년고도로서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다운 도시로 손꼽히는 곳입니다. 최근에는 전통적인 신라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