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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PMG. 코로나19에도 VC 핀테크 200억 달러 몰렸다

상반기 전체 핀테크 투자의 78%가 밴처캐피탈(VC)
미·중 무역 갈등…中기업 동남아 핀테크 투자 가속화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한 글로벌 불확실성에도 벤처캐피털(VC)을 통한 핀테크 투자는 전 세계적인 강세로 나타났다.

 

글로벌 회계·컨설팅 기업 KPMG(회장 빌 토마스)가 10일 발간한 ‘2020 상반기 핀테크 동향 보고서’에 따르면, 올 상반기 글로벌 핀테크 투자액은 256억 달러(30조4700억원)로 전년(1504억 달러) 대비 17% 수준에 그친 것으로 드러났다.

 

그러나 VC를 통한 핀테크 투자는 200억 달러(23조8100억원)로 전체 핀테크 투자금액의 78%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러한 추세가 지속된다면 VC 핀테크 투자 규모는 연간 최대 투자액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지역별 핀테크 투자액은 미주 129억 달러, 아시아·태평양 81억 달러, 유럽 및 중동·아프리카 46억 달러를 기록했다.

 

VC 투자 역시 미주 지역이 93억 달러로 가장 많았고, 아시아·태평양(67억 달러), 유럽 및 중동·아프리카(40억 달러) 순으로 나타났다.

 

올 상반기 VC 투자는 후기 성장 단계에 있는 벤처기업에 집중됐다.

 

코로나19로 초기 단계 기업을 원격으로 조사하는 데 한계가 있어 보다 알려진 후기 성장 기업에 자본이 집중됐다는 분석이다.

 

인도네시아 차랑공유기업인 고젝(Gojek)은 30억 달러를 유치하며 역대 최대 규모의 VC 투자를 기록했다.

 

싱가포르 차량공유기업 그랩(Grab)과 미국 전자결제기업 스트라이프(Stripe)는 각각 8억8600만 달러와 8억5000만달러를 조달했다.

 

상반기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주요 핀테크 거래에는 한국 결제솔루션기업인 케이에스넷(KSNET)의 바이아웃 거래가 2억3700만 달러를 유치하며 6위에 올랐다.

 

 

핀테크 기업 투자도 건재했다.

 

올 상반기 전세계 기업의 투자금 122억 달러가 핀테크에 몰렸다.

 

미국은 지난 1분기에 24억 달러 이상의 사상 최대 기업 투자를 기록했으며, 2분기에도 비슷한 규모의 기업 투자가 이어갔다.

 

다만, 미·중 무역 갈등으로 미국과 인도, 유럽 등에 대한 투자가 까다로워지면서 중국 기술산업 기업들의 동남아 투자 쏠림 현상이 가속화될 전망이다.

 

코로나19 발 재택근무로 인해 해킹, 랜섬웨어 등에 대한 정부, 기업, 개인의 우려가 증가함에 따라 사이버 보안 투자가 사상 최대치인 8억7080만 달러를 기록했다.

 

올해 상반기 글로벌 핀테크 산업 M&A는 40억 달러에 불과했다. 지난해 하반기(857억 달러)보다 95% 감소한 수치다. 메가 딜의 부재와 코로나19 이슈로 인한 M&A 딜 지연 등이 영향을 미쳤다.

 

 

조재박 삼정KPMG 핀테크 리더(전무)는 “현재 핀테크 투자의 핫스팟으로 불리는 동남아시아 시장을 포함하여 전 세계적으로 핀테크와 빅테크, 플랫폼 기업의 경계가 점점 더 희미해지면서 합종연횡이 나타나고 있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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