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22 (월)

  • 맑음동두천 -3.5℃
  • 맑음강릉 0.3℃
  • 맑음서울 0.3℃
  • 맑음대전 -0.6℃
  • 구름많음대구 1.9℃
  • 구름조금울산 3.4℃
  • 맑음광주 3.6℃
  • 구름많음부산 6.3℃
  • 맑음고창 -1.0℃
  • 맑음제주 8.8℃
  • 구름조금강화 -3.1℃
  • 맑음보은 -3.1℃
  • 맑음금산 -2.8℃
  • 구름조금강진군 0.9℃
  • 구름조금경주시 -0.6℃
  • 구름많음거제 5.2℃
기상청 제공

1월 경상흑자 10억달러, 전년대비 23억달러 감소…설 연휴 영향

설 연휴 조업일수 감소로 상품수지 흑자 폭↓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1월 경상수지 흑자가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로 지난해 1월보다 큰 폭으로 감소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은 크게 나타나지 않았다.

 

5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국제수지 잠정치에 따르면 1월 경상수지는 전년 대비 22억9000만달러 감소한 10억1000만달러 흑자로 나타났다.

 

지난해 4월(3억9000만달러 적자) 이후 흑자 폭이 가장 작았다.

 

수출은 434억4000만달러, 수입은 415억2000만달러로 각각 전년동월대비 12.3%, 5.2% 감소했다. 14개월째 전년 동기 대비 수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

 

한은 측은 설 연휴로 조업일수가 감소한 데다 반도체, 철강, 화공품 등 주요 수출품목의 수출단가 하락세가 수출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서비스 수지 적자 폭은 지난해 1월 35억3000만 달러에서 올해 1월 24억8000만 달러로 개선됐다.

 

외국인 관광객 증가로 인한 여행수지 개선에 따른 것으로 1월 여행수지는 13억3000만달러 적자였지만, 지난해 1월보다 적자 폭이 2억1000만달러 줄었다.

 

중국인을 중심으로 외국인 입국자 수가 전년동월대비 15.2% 증가한 반면 일본 여행 감소로 내국인 출국자 수가 13.7% 감소한 데 따른 것이다.

 

국내 대기업의 특허권 및 영업권 사용료 수입이 늘면서 지식재산권사용료 수지(2억9000만달러 적자)도 적자 폭이 2억1000만달러 축소됐다.

 

상품수지는 설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 등 여파로 전년(57억5000만달러)보다 38억2000만달러 줄어든 19억3000만달러 흑자로 나타났다.

 

코로나19로 인한 영향은 크게 드러나지 않았다.

 

코로나19는 1월 하순부터 중국 후베이성을 중심으로 확산됐지만, 후베이성으로의 수출 비중은 0.3% 수준이다.

 

다만, 2월 통관기준 수출 통계에서는 코로나19로 따른 중국 수출 감소세가 나타나고 있다.

 

본원소득수지는 16억9000만달러 흑자로 전년동월대비 1000만 달러 개선됐다.

 

직접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투자가 24억9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가 5억5000만달러 증가했다.

 

증권투자에서는 내국인의 해외 증권투자가 63억4000만달러, 외국인의 국내투자도 59억2000만달러 늘어났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