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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TF] 현대로템, “수소철도차량 운행하려면 국가 보조금 혜택 대상에 포함돼야”

버스·화물차·택시 등은 정부 지원 대상에 포함돼 있어…트램만 빠진 상태
“국가 차원에서 수소연료 가격 안정화 정책 수립해야”

오준석 한국로템 상무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수소경제포럼 세미나에서 수소가격 개선과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수소산업 발전 방안을 제안하고 있다. [사진=권영지 기자]
▲ 오준석 한국로템 상무가 20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수소경제포럼 세미나에서 수소가격 개선과 바이오가스를 활용한 수소산업 발전 방안을 제안하고 있다. [사진=권영지 기자]

 

(조세금융신문=권영지 기자) “기준전력비보다 훨씬 높은 수소 가격을 개선해야 수소산업이 활성화될 수 있다. 현재 수소철도차량(수소트램)을 운행하기 위한 국내 수소연료는 가격이 전기 요금보다 7배가 높은 수준으로 지나치게 비싸다.”

 

20일 국회에서 열린 ‘수소산업 발전을 위한 규제개선 정책과제 발굴’ 세미나 토론자로 참석한 오준석 현대로템 상무는 “국내 트램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지자체 입장에선 수소트램 운행 비용에 대한 부담이 매우 크다”며 이같이 말했다.  

 

오준석 상무는 “현재 수소연료 가격에 대한 정부 지원 대상에 버스와 화물차, 택시 등은 포함돼 있지만 트램은 빠진 상태”라고 지적했다.

 

수소트램도 국가 보조금 혜택을 받는 버스와 택시처럼 수소연료 보조금 도입이 추진돼야 한다는 게 그의 주장이다. 그는 “국가 차원에서 ‘중장기 플랜’으로 수소연료 가격 안정화 정책을 수립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오 상무는 또 “수소산업이 발전하려면 바이오가스의 활용도 동반돼야 한다”며 “유기성 폐기물의 온실가스 배추렝 따른 바이오가스 처리량이 증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2020년 소각 처리된 바이오메탄에서 약 83.2%를 활용해 수소를 생산한 바 있다”며 “이는 온실가스를 감축하고 수소 인프라를 확대할 수 있는 대표적인 사업모델”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세미나는 국회수소경제포럼이 주최하고 H2KOREA 수소융합얼라이언스가 주관해 열리게 됐다.

 

이날 세미나에서 국회수소경제포럼 대표의원인 국민의힘 이종배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김종민 의원이 참석해 개회사를 했고, 수소경제포럼 회원인 ▲국민의힘 윤창현 의원 ▲더불어민주당 송기헌 의원 ▲더불어민주당 이상헌 의원 ▲무소속 양정숙 의원 등이 참석했다. 또 포럼 회원은 아니지만 수소 산업이 발달한 울산광역시가 지역구인 국민의힘 김기현 의원이 참석해 축사를 했다.

 

세미나 토론자로는 ▲이옥헌 산업통상자원부 수소경제정책과장 ▲도경환 수소에너지네트워크 사장 ▲윤영두 SK E&S 부사장 ▲손순근 효성중공업 상무 ▲김봉경 두산모빌리티이노베이션 본부장 ▲박훈모 현대자동차 팀장 ▲오준석 현대로템 상무 등이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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