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5 (목)

  • 구름많음동두천 4.5℃
  • 맑음강릉 9.8℃
  • 연무서울 5.3℃
  • 맑음대전 8.7℃
  • 맑음대구 11.9℃
  • 맑음울산 11.9℃
  • 연무광주 9.0℃
  • 맑음부산 11.8℃
  • 구름많음고창 6.9℃
  • 맑음제주 11.0℃
  • 구름많음강화 2.9℃
  • 맑음보은 9.0℃
  • 구름많음금산 8.4℃
  • 구름많음강진군 10.6℃
  • 맑음경주시 12.2℃
  • 맑음거제 10.9℃
기상청 제공

경제 · 산업

[수소TF] 수소산업 선도도시 창원! 강영택 수소산업본부장을 만나다

수소 생산-저장, 운송-활용 전주기 한 눈에 볼 수 있어

(조세금융신문=권영지 기자) 국내 처음으로 수소충전소가 생긴 곳인 경남 창원시를 찾았다. 창원은 지난 2018년 11월 ‘수소산업 특별시’를 선언하고 수소 생산과 저장, 운송, 활용 등 전주기에서 앞장서고 있는 지자체다. 창원의 수소산업은 어떻게 시작됐고 현재 어느 지점까지 왔을까? 창원시 수소산업에 대해 보다 자세히 듣기 위해 강영택 창원산업진흥원 수소산업본부장을 창원시 성주수소충전소에서 만났다.

 

 

Q. 창원, 어쩌다 ‘수소특별시’가 됐나?

 

수소는 창원의 미래 먹거리다. 창원에는 약 200여개의 자동차 관련 회사들이 있다. 수소차는 일반 전기차에 비해 부품이 많이 들어간다. 그래서 수소차가 창원에 있는 기업들의 미래 먹거가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 것이다.

 

그렇게 해서 국내에 처음으로 수소충전소가 들어선 곳이 창원이다. 수소충전소가 있어야 수소차가 돌아다닐 수 있고, 수소차가 돌아다녀야 사람들이 보고 투자를 할 것 아닌가. 그래서 2015년 말 정부에서 수소차와 수소인프라 거점 도시를 선정하기 위해 지자체 의견을 모았는데 창원시가 하겠다고 나선 것이다. 그때 광주와 울산, 창원 세 곳이 지정이 돼 수소충전소를 가장 먼저 짓게 됐다.

 

현재 창원에 운영 또는 짓고 있는 수소충전소는 10개에 이른다. 처음에는 수소충전소를 지을 때 외부에서 수소를 가지고 오는 저장식 수소충전소를 지었다. 그러다 국내에 있는 한 업체가 처음으로 수소를 생산하는 장비를 정부 과제로 만들었다. 그래서 해당 업체와 함께 창원에 수소 생산기지를 만든 것이다.

 

창원이 미래 먹거리로 수소산업을 추진하고 있다보니 수소 관련 제품을 만드는 업체들이 많이 생기고 있다. 수소 자전거, 수소 드론 등을 만드는 업체들이 ‘이런 것도 충전해 달라’고 요구를 하는데 기존의 충전소에서는 충전을 할 수가 없다. 그래서 창원이 국내에서 처음으로 이러한 것들을 모두 충전할 수 있는 충전소를 짓고 있고 곧 준공식을 앞두고 있다.

 

Q. 액화수소 플랜트를 국내에서 처음 짓고 있다던데?

 

국내에서 액화수소를 만든 적이 한 번도 없었다. 원래는 수소가 전쟁에 활용될 수 있는 전략물자라 줄 수 없는데 창원시가 부단히 노력을 해 국내에서 처음으로 액화수소에 대한 플랜트 견적을 받았다. 그래서 현재 액화수소 플랜트를 짓고 있다. 국내에선 처음, 세계에서는 9번째다. 해당 설비도 외국에서 들어온 게 많지만 앞으로 국내 업체들이 진출할 수 있는 시장이 된 것이다.

 

특히 도시가스로 수소를 생산하는 설비를 만들었는데, 기체인 도시가스를 수소로 만든 다음 액화를 할 때 이산화탄소가 발생한다. 이 탄소를 포집하고 연료전지로 발전을 하는 것까지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수소 생산과 저장, 운송, 활용. 그리고 수소생산지에서 나오는 탄소 포집까지 한 번에 볼 수 있는 패키지 사업은 전 세계에서 창원이 처음이다.

 

 

전국의 수소차 회원들이 모인 ‘넥쏘 카페’에 들어가 시민들의 반응을 살펴보면 “창원과 울산이 제일 부럽다”고 이구동성으로 말한다. 강영택 본부장과 창원시 관계자들은 이런 반응을 보면 “지금까지 열심히 해온 보람이 있다는 생각이 든다”며 뿌듯해 했다. 전국의 각 지자체가 현재 수소산업 육성을 위해 로드맵을 내놓고 있다. 수소산업에 일찍이 뛰어든 창원시가 이들이 벤치마킹 할 수 있는 좋은 모델이 될 수 있지 않을까?

 

 

본 기획물은 정부광고 수수료로 조성된 언론진흥기금의 지원을 받았습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공정의 사닥다리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며칠 전, 새로 전입한 사무관들과 조용한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어떤 말을 전해야 할지 잠시 생각하다가, 결국 두 가지만을 강조했다. 인사를 잘하라는 것, 그리고 돈을 멀리하라는 것이었다. 이 말은 새로 만든 조언이 아니다. 지금으로부터 30여 년 전, 내가 사무관이던 시절 같은 과에서 근무하셨던 한 선배 사무관께서 해주신 말씀이었다. 그때는 그 의미를 다 헤아리지 못했지만, 공직의 시간을 오래 지날수록 그 말은 점점 더 분명한 울림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그날, 나는 그 말씀을 그대로 후배들에게 전했다. 인사는 결국 사람을 남기는 일이고, 돈을 멀리하라는 말은 공직자의 판단을 흐리는 유혹과 거리를 두라는 경고였다. 공직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긴 항해이기에, 처음부터 방향을 잘 잡지 않으면 어느 순간 되돌아오기 어려운 곳으로 흘러가게 된다. 덧붙여 이런 이야기도 했다. 너무 경쟁하듯이 하나의 사다리만 오르려 하지 말고, 각자의 사닥다리를 각자의 속도로 차분히 오르기를 바란다고. 레드오션처럼 한 방향으로 몰려 달리다 보면, 사닥다리가 무너질 수도 있고 병목현상 속에서 누군가는 추락할 수도 있다. 성과와 평가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