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5 (목)

  • 구름많음동두천 6.3℃
  • 맑음강릉 10.2℃
  • 연무서울 7.3℃
  • 맑음대전 10.9℃
  • 맑음대구 13.4℃
  • 맑음울산 13.8℃
  • 연무광주 11.5℃
  • 맑음부산 13.5℃
  • 구름많음고창 8.2℃
  • 구름많음제주 12.0℃
  • 맑음강화 3.9℃
  • 맑음보은 10.5℃
  • 맑음금산 10.2℃
  • 맑음강진군 12.3℃
  • 맑음경주시 12.9℃
  • 맑음거제 11.4℃
기상청 제공

경제 · 산업

[수소TF] 車산업연합회 “미 인플레이션 감축법, 한국 전기차 산업에 악영향 우려”

IRA, 북미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차만 세금공제 혜택
"WTO 보조금 규정 위반…매년 전기차 10만여대 수출 차질"

 

(조세금융신문=권영지 기자) 최근 미국에서 인플레이션 감축법이 통과됨에 따라 미국 전기차 시장 점유율 2위를 기록하고 있는 한국산 전기차가 보조금 혜택을 받지 못하게 돼 전기차 수출에 차질이 우려된다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25일 자동차산업연합회(KAIA, 회장 정만기)는 “최근 미국에서 발효된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으로 인해 한국산 전기차가 보조금 혜택을 받지 못하게 돼 산술적으로 매년 10만여대의 전기차 수출에 차질이 발생할 것”이라며 입장을 밝혔다.

 

IRA은 북미에서 최종 조립된 전기차만 세금공제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이에 따라 한국산 전기차는 대당 최대 7500달러, 한화 약 1000만 원의 보조금 혜택이 사라져 시장 경쟁력을 잃게 될 것이라는 게 연합회의 입장이다.

 

연합회는 입장문에서 IRA가 ▲세계무역기구(WTO) 보조금 규정 위반 ▲한미 자유무역협정(FTA)의 내국인 대우원칙 위배 ▲미국이 공급망 협력 등을 위해 추진 중인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IPEF) 비전에 위배 ▲바이든 대통령이 방한했을 때 강조했던 한미 경제안보동맹 강화 정신에 위배 되는 등 크게 네가지 문제점이 있다고 지적했다.

 

연합회는 미국 의회 및 정부에 “한국은 FTA 체결국이며 경제안보 동맹국”이라며 “한국에서 생산되는 전기차에 대해 북미산 전기차와 동등한 세제 혜택을 제공해달라”고 요청했다.

 

아울러 연합회는 국내 정치권에 “미국의 법안 개정을 위해 기존의 협상 노력을 더욱 강화해달라”고 요청하는 한편, 국내에서는 전기차 보조금 제도 개선과 전기차 수출업체에 대한 한시적인 법인세 감면, 전기차 수출 보조금 지원 등의 대책을 마련해달라고 강조했다.

 

정만기 자동차산업연합회 회장은 “IRA로 인해 전기차 국내 생산 위축은 물론, 미래차 경쟁력과 일자리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며 “민관의 적극적인 공동대응이 절실하다”고 말했다.

 

정 회장은 또 “전기차에 대한 국내 보조금 제도 개선과 함께 전기차 보급 목표 달성에 치중한 나머지 전기차 수입 촉진책으로 변질되고 있는 무공해차 보급목표제도도 개선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공정의 사닥다리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며칠 전, 새로 전입한 사무관들과 조용한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어떤 말을 전해야 할지 잠시 생각하다가, 결국 두 가지만을 강조했다. 인사를 잘하라는 것, 그리고 돈을 멀리하라는 것이었다. 이 말은 새로 만든 조언이 아니다. 지금으로부터 30여 년 전, 내가 사무관이던 시절 같은 과에서 근무하셨던 한 선배 사무관께서 해주신 말씀이었다. 그때는 그 의미를 다 헤아리지 못했지만, 공직의 시간을 오래 지날수록 그 말은 점점 더 분명한 울림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그날, 나는 그 말씀을 그대로 후배들에게 전했다. 인사는 결국 사람을 남기는 일이고, 돈을 멀리하라는 말은 공직자의 판단을 흐리는 유혹과 거리를 두라는 경고였다. 공직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긴 항해이기에, 처음부터 방향을 잘 잡지 않으면 어느 순간 되돌아오기 어려운 곳으로 흘러가게 된다. 덧붙여 이런 이야기도 했다. 너무 경쟁하듯이 하나의 사다리만 오르려 하지 말고, 각자의 사닥다리를 각자의 속도로 차분히 오르기를 바란다고. 레드오션처럼 한 방향으로 몰려 달리다 보면, 사닥다리가 무너질 수도 있고 병목현상 속에서 누군가는 추락할 수도 있다. 성과와 평가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