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탄소를 1도 배출하지 않고 만드는 ‘녹색 수소(Green Hydrogen)’ 시장이 지난해 21억4000만 달러 규모에서 오는 2031년에는 1357억3000만 달러로 무려 63.4배 이상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0년 동안 무려 6243%가 증가, 51.6%의 연평균성장률(Compound annual growth rate, CAGR)을 기록할 것이라는 예측으로, ‘고분자 전해질 막 전기분해(Polymer electrolyte membrane electrolysis, PEM)’ 기술 덕분에 이게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미 델라웨어주 윌밍턴에 본부를 두고 인도 마하라슈트라 주(州) 푸네(Pune) 시에 사업자등록을 한 TMR(Transparency Market Research)은 최근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주로 PEM 기술이 전해조 시장을 지배하면서 태양에너지가 예측기간동안 녹색 수소의 주요 동력원이 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PEM 기술은 고체 고분자 전해질이 장착된 전지(cell)에서 물을 전기분해, 양성자의 전도와 생성물 가스 분리, 전극의 전기 절연을 구현하는 기술이다. PEM 전해조는 현재 알칼리 전해조 성능을 낮추는 ▲부분 부하 ▲낮은 전류 밀도 ▲저압 작동 등의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도입됐다.
TMR의 이번 연구에 따르면, 미국 분석가인 가이드하우스 인사이트(Guidehouse Insights)는 지난 4월 “2031년에는 전 세계적으로 재생에너지로 만든 전기로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전해조(electrolyser)가 올해 말보다 무려 80배(8000%)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었다.
TMR은 특히 “재생에너지 생산을 목표로 하는 정부 규제가 증가하면서 같은 기간 전 세계 그린수소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 집필자들은 “각국의 에너지 정책 입안자들이 자국 정부가 설정한 높은 탄소감축 목표를 달성하려고 여러 산업에서 그린수소를 선택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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