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04.09 (수)

  • 구름많음동두천 6.5℃
  • 구름많음강릉 8.1℃
기상청 제공

종합뉴스

[수소TF] “수전해 기술 진보로 9년 뒤 그린수소 시장 64배 급증”

- 고분자 전해질 막 전기분해 기술 덕분…그린수소 전해조 80배 성장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탄소를 1도 배출하지 않고 만드는 ‘녹색 수소(Green Hydrogen)’ 시장이 지난해 21억4000만 달러 규모에서 오는 2031년에는 1357억3000만 달러로 무려 63.4배 이상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10년 동안 무려 6243%가 증가, 51.6%의 연평균성장률(Compound annual growth rate, CAGR)을 기록할 것이라는 예측으로, ‘고분자 전해질 막 전기분해(Polymer electrolyte membrane electrolysis, PEM)’ 기술 덕분에 이게  가능하다는 전망이다.

 

미 델라웨어주 윌밍턴에 본부를 두고 인도 마하라슈트라 주(州) 푸네(Pune) 시에 사업자등록을 한 TMR(Transparency Market Research)은 최근 발표한 연구보고서에서 “주로 PEM 기술이 전해조 시장을 지배하면서 태양에너지가 예측기간동안 녹색 수소의 주요 동력원이 될 것”이라며 이 같이 밝혔다.

 

PEM 기술은 고체 고분자 전해질이 장착된 전지(cell)에서 물을 전기분해, 양성자의 전도와 생성물 가스 분리, 전극의 전기 절연을 구현하는 기술이다. PEM 전해조는 현재 알칼리 전해조 성능을 낮추는 ▲부분 부하 ▲낮은 전류 밀도 ▲저압 작동 등의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도입됐다.

 

TMR의 이번 연구에 따르면, 미국 분석가인 가이드하우스 인사이트(Guidehouse Insights)는 지난 4월 “2031년에는 전 세계적으로 재생에너지로 만든 전기로 그린수소를 생산하는 전해조(electrolyser)가 올해 말보다 무려 80배(8000%) 늘어날 것”이라고 예측했었다.

 

TMR은 특히 “재생에너지 생산을 목표로 하는 정부 규제가 증가하면서 같은 기간 전 세계 그린수소 시장이 크게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보고서 집필자들은 “각국의 에너지 정책 입안자들이 자국 정부가 설정한 높은 탄소감축 목표를 달성하려고 여러 산업에서 그린수소를 선택하는 추세”라고 밝혔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네티즌 의견 0

스팸방지
0/300자







전문가 코너

더보기



[송두한 칼럼] 만성적 내수불황, 제대로 된 민생추경이 답이다
(조세금융신문=송두한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2024 회계연도 세입‧세출 실적 발표에 따르면, 작년 세수결손액(본예산 대비)은 –30.8조원인데, 이 중 법인세 감소분(-15.2조원)이 절반 가까이 된다. 정부가 건전재정을 국정 기조로 격상한 이후 2023년 –56.4조원에 이어 2년 연속 대규모 세수펑크 사태가 발생한 셈이다. 문제는 세수 충격이 중산층과 서민경제 전반에 걸친 증세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즉, 민생분야는 ‘긴축을 통한 경기부양’이라는 역설적 상황에 직면한 셈이다. 건전재정발 세수펑크 사이클이 만성적 내수불황의 주범인 이유다. 2022년 이후 ‘자기파괴적 세수펑크 사이클’이 장기화되면서 중산층과 서민경제는 만성적 내수불황의 늪에 빠진 상태다. 경제가 어려울 때 정부가 건전재정 중독에 빠져 재정은 더 불건전해지고, 그 여파가 시차를 두고 민생긴축 압력을 높이는 악순환(세수펑크⟶고강도 민생긴축⟶내수불황⟶성장률 쇼크⟶추가 세수펑크) 경제가 반복되고 있다. 정부는 실패로 검증된 건전재정 기조를 전면 폐기하고, 중장기 균형 재정으로 정책 기조를 전환해야 한다. 특히, 제대로 된 민생추경을 통해 내수불황을 타개할 근본 대책을 담아내야 할 것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