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5 (목)

  • 구름많음동두천 4.5℃
  • 맑음강릉 9.8℃
  • 연무서울 5.3℃
  • 맑음대전 8.7℃
  • 맑음대구 11.9℃
  • 맑음울산 11.9℃
  • 연무광주 9.0℃
  • 맑음부산 11.8℃
  • 구름많음고창 6.9℃
  • 맑음제주 11.0℃
  • 구름많음강화 2.9℃
  • 맑음보은 9.0℃
  • 구름많음금산 8.4℃
  • 구름많음강진군 10.6℃
  • 맑음경주시 12.2℃
  • 맑음거제 10.9℃
기상청 제공

[수소TF] 빌게이츠, “수소는 ‘스위스 군용 칼’…이미 대거 투자 중”

— 21일 칼럼서 “브레이크스루 에너지 벤처 통해 각종 프로그램 지원 중”
— “소비자 눈높이서 안보이는 제조・운송 과정의 탄소배출, 수소가 잡아”

 

(조세금융신문=이상현 기자)  말 한마디면 지구촌 패러다임을 바꾸는 지구촌 인플루언서 빌 게이츠(Bill Gates)가 자신이 지원하는 기후 이니셔티브 ‘브레이크스루 에너지(Breakthrough Energy)’가 다양한 방법으로 청정 수소(Green Hydrogen) 상업화를 지원하고 있다고 21일 밝혔다.

 

빌 게이츠는 격주간 뉴스레터로 보내는 자신의 블로그 ‘게이츠 노트(Gates Notes)’ 21일자 칼럼에서 “브레이크스루 에너지’ 벤처는 청정수소를 연구하는 회사에 투자하고 있고, 브레이크스루 에너지 촉매(BEnergy Catalyst) 프로그램을 통해 청정수소 출시시간을 단축하는 기술을 지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비즈니스 인맥 소셜네트워크인 링크딘(Linkedin)에도 실린 이 칼럼에서 그는 “브레이크스루 에너지 팰로우(Fellows) 프로그램은 초기 단계의 아이디어를 연구하는 혁신가에게 자금을 지원한다”고도 설명했다.

 

그는 ‘저렴하고 친환경적인 수소는 청정 에너지의 획기적인 돌파구가 될 것(Cheap, green hydrogen would be a massive breakthrough in clean energy)’이라는 제하의 이번 칼럼에서 “모든 사람들이 청정 수소의 많은 이점에 대해 흥분할수록 기업과 정부는 이를 화석연료의 진정한 대안으로 만들기 위해 더 빨리 노력할 것”이라며 “그것이 우리가 기후 재해를 피하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빌 게이츠는 암모니아(NH3)에서 질소를 떼어내 비료를 만들고 수소를 생산하는 등 매년 7000만 톤의 수소 대부분이 화석연료에서 생산된다는 점을 지적하면서 재생에너지로부터 만들어지는 그린수소로 만들면 전 세계 탄소배출량의 1.6%를 제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것은 시작에 불과하고 (수소 제조) 비용을 크게 낮춰 충분히 만들 수 있다면 플라스틱과 강철, 액체 연료, 심지어 식품 제조공정까지 등 모든 종류의 산업공정에서 그린수소가 화석연료를 대체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물을 전기분해 해서 수소로 변환, 몇 달 동안 저장했다가 필요할 때 다시 전기를 만들어 쓸 수 있다”면서 “태양광이나 풍력 발전 효율이 좋을 때 충분히 생산해 둔 수소를 저장했다가 이런 신재생에너지 발전이 불가능한 시간대에 수소 연료전지 발전기를 돌려 전기를 만들어 쓰면 된다”고 이미 사우디나 아랍에미리드(UAE) 등에서 상용화 된 그린수소 발전 모델을 소개했다.

 

빌 게이츠는 이와 함께 “운송(물류) 과정에서 탄소배출량은 전체의 8%에 해당된다”면서 “탄소를 배출하는 화석연료는 물론이고, 탄소배출이 없더라도 배터리 용량과 폭발위험이라는 한계를 지닌 전기 운송수단보다 수소 운송수단이 훨씬 더 운송효율이 높은 무탄소 운송수단”이라고 극찬했다.

 

그는 이밖에 “수소를 기후 변화 문제뿐만 아니라 에너지 안보 문제로 만든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을 생각해 보라”면서 “EU는 이미 2030년까지 2천만 톤의 녹색 수소를 생산 및 수입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는데, 이는 러시아 천연 가스 수입에 대한 의존도를 최소 3분의 1로 줄일 수 있을 정도”라고 수소 에너지가 에너지 자립 등 외교안보적 측면에서도 중요성이 크다는 점을 거듭 강조했다.

 

한편 빌게이츠는 이번 칼럼에서 “온실가스를 배출하는 자동차, 가정용 전기 등에서 탄소배출을 줄이기 위해 태양광, 풍력, 원자력, 리튬이온 배터리로 무탄소 에너지를 만들어 쓰고 있지만 사실 이런 것들은 전체 탄소 배출원의 약 3분의 1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거의 350억 톤에 이르는 나머지 탄소 3분의 2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거의 보기 어려운, 가령 시멘트나 플라스틱, 강철 등의 제조와 운송 과정에서 배출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런 제품의 배출을 제로화하려면 새로운 기술이 필요한데, 그 정답이 바로 깨끗한 수소”라면서 “일부 사람들은 수소를 ‘탈탄소화 분야의 스위스 군용 칼(Swiss Army Knife of decarbonization)’이라고 부를 정도로 많은 잠재적 쓰임새가 있다”고 덧붙였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공정의 사닥다리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며칠 전, 새로 전입한 사무관들과 조용한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어떤 말을 전해야 할지 잠시 생각하다가, 결국 두 가지만을 강조했다. 인사를 잘하라는 것, 그리고 돈을 멀리하라는 것이었다. 이 말은 새로 만든 조언이 아니다. 지금으로부터 30여 년 전, 내가 사무관이던 시절 같은 과에서 근무하셨던 한 선배 사무관께서 해주신 말씀이었다. 그때는 그 의미를 다 헤아리지 못했지만, 공직의 시간을 오래 지날수록 그 말은 점점 더 분명한 울림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그날, 나는 그 말씀을 그대로 후배들에게 전했다. 인사는 결국 사람을 남기는 일이고, 돈을 멀리하라는 말은 공직자의 판단을 흐리는 유혹과 거리를 두라는 경고였다. 공직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긴 항해이기에, 처음부터 방향을 잘 잡지 않으면 어느 순간 되돌아오기 어려운 곳으로 흘러가게 된다. 덧붙여 이런 이야기도 했다. 너무 경쟁하듯이 하나의 사다리만 오르려 하지 말고, 각자의 사닥다리를 각자의 속도로 차분히 오르기를 바란다고. 레드오션처럼 한 방향으로 몰려 달리다 보면, 사닥다리가 무너질 수도 있고 병목현상 속에서 누군가는 추락할 수도 있다. 성과와 평가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