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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클래식&차한잔] 나폴레옹 소나타-파가니니

Paganini Sonata Napoleone in E Major

 

(조세금융신문=김지연 객원기자) 대한민국이 새로운 지도자가 세워지는 역사적인 시간을 지나고 있습니다.

 

르네상스 시대에 지어진 최고의 정치사상서 마키아벨리(Niccolò Machiavelli)의 <군주론>에 따르면 ‘군주는 때로 도덕보다는 권력유지를 중요시하고, 목적을 위해서 사용되는 수단을 정당화하고, 군중에게 있어서는 사랑받는 것보다 두려움을 받는 것을 택하라’ 했습니다.

 

요약해보자면, 군주가 나라를 다스릴 때는 ‘좋은 인간’이기보다는 ‘유능한 통지차’여야 한다는 것인데, 보다 현실적이고 실용적인 선택을 하는 것이 현명하다는 겁니다.

 

프랑스의 군주 나폴레옹

 

음악사에서는 국가의 지도자와 관련된 곡들이 있습니다. 그 곡들 중에서 파가니니가 작곡한 나폴레옹을 위한 소나타를 소개합니다.

 

악마에게 영혼을 팔고 바이올린의 천재적 재능을 받았다는 소문까지 있었던 바이올리니스트 파가니니(Niccolo Paganini 1782-1840)가 작곡한 곡입니다.

 

그는 1807년 8월 15일인 나폴레옹의 생일에 맞추어 축하곡을 작곡해달라는 의뢰를 나폴레옹의 누이(엘리사 보타파르트바치오키)로부터 받습니다. 그러나 이 의뢰에는 조건이 있었으니, 바로 바이올린의 G현만으로 연주하는 곡을 만들어 달라는 것이었습니다.

 

그녀는 개인적인 이유로 파가니니를 통제하기 위해 일부러 그런 요구를 한 것인데, 당시 파가니니는 나폴레옹의 궁정악사로 일하던 매인 몸이었기 때문에 그 까다로운 조건에 응해 임무를 완수해냅니다.

 

어려운 곡을 완성하고 초연도 성공하지만, 그는 나폴레옹 궁정과의 계약기간이 끝나자마자 미련없이 떠났다고 합니다. 누구보다도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였던 음악가 파가니니와는 궁합이 맞지 않았던 궁정생활이었던 것으로 짐작합니다.

 

파가니니의 나폴레옹 소나타는 다음과 같이 5섹션으로 이루어진 곡입니다.

 

1. Intro Adagio

2. Larghetto

3. Andantino Variato

4. 3Variations

5. Finale

 

도입부에 이어 느린 두 악장, 변주와 피날레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파가니니가 작곡한 곡은 아름답지만 까다롭기로 유명합니다. 실제 그의 연주는 어느 누구도 따라하기 힘든 왼손의 피치카토와 스코르다투라 등의 기교가 많은데, 어느 누구에게도 심지어 제자에게조차도 그 연주법의 디테일을 전수하지 않아 그 흐름이 끊겼다는 아쉬움이 있답니다.

 

여우처럼 지혜롭고 사자처럼 용맹한 지도자

 

나폴레옹 소나타를 감상하며 파가니니는 과연 어떤 마음으로 군주를 위한 곡을 만들었을지 상상해봅니다. 지금 우리나라의 새로운 지도자에게 어울리는 음악이 무엇일까 다소 재미있는 상상도 해봅니다.

 

국가가 위기나 냉혹한 현실에 놓였을 때 ‘군주는 여우와 같은 지혜와 사자와 같은 용맹함을 가져야 한다’는 군주론의 이론처럼 우리도 그런 지도자를 얻는 복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 듭니다.

 

파가니니의 ‘나폴레옹 소나타’ 듣기

 

[프로필] 김지연

•(현)수도국제대학원대학교 외래교수

•(현)이레피아노원장

•(현)레위음악학원장

•(현)음악심리상담사

•(현)한국생활음악협회수석교육이사

•(현)아이러브뮤직고양시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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