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6.01 (월)

  • 맑음동두천 22.7℃
  • 맑음강릉 27.0℃
  • 맑음서울 22.7℃
  • 구름조금대전 24.6℃
  • 맑음대구 26.6℃
  • 맑음울산 27.0℃
  • 맑음광주 24.5℃
  • 맑음부산 24.0℃
  • 맑음고창 21.0℃
  • 맑음제주 20.1℃
  • 맑음강화 19.5℃
  • 구름많음보은 23.5℃
  • 구름조금금산 23.4℃
  • 맑음강진군 24.3℃
  • 맑음경주시 27.3℃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문화

[클래식&차한잔]차이코프스키 콩쿨 2위 바리톤 김기훈

‘화려함과 중후함의 매력’

(조세금융신문=김지연 음악전문기자 · 이레피아노학원 원장) 한국의 젊은 클래식 인재들이 또 한 번 세계를 놀라게 했습니다.

 

러시아 현지시각으로 6월 17일부터 29일까지 개최되었던 ‘차이코프스키 국제 콩쿨’에서 성악 2위 김기훈, 바이올린 3위 김동현, 첼로 문태국 4위, 호른 유해리 7위라는 값진 수상을 거머쥐었답니다.

 

차이코프스키 국제 콩쿨은 ‘퀸 엘리자베스 콩쿨’, ‘쇼팽 콩쿨’과 더불어 세계 3대 콩쿨 중 하나인데, 클래식계의 큰 스타로 활동 중인 정명훈을 시작으로 손열음, 조성진 등이 수상했던 권위 있는 대회입니다. 특히 이번에는 목관과 금관 부문이 신설되면서 가장 규모가 커졌습니다.

 

성악부문 경쟁에서 2위에 오른 바리톤 김기훈(사진)은 프랑크푸르트 신문에서 ‘1등 베이스와 함께 유일한 설득력을 가진 수상자’라는 평을 들었고, ‘매우 거대하고 화려한 목소리를 가졌다’는 게르기예프 지휘자의 찬사를 들었던 김기훈.

 

몸속에 스피커 한 대 정도 장착한 듯한 탄탄한 발성, 풍부한 성량은 까다로운 심사위원들의 마음을 매료시키기에 충분했습니다.

 

연세대 음대를 수석졸업하고 지금은 독일 하노버음대에서 학업을 이어나가면서 각종 콩쿨을 휩쓸고 있지만, 그는 고3이 될 때까지 조용히 대학을 준비하던 평범한 학생이었습니다.

 

그러던 그는 성가대에서 노래하다가 한 교수의 눈에 띄기 시작하고 음악을 시작하게 되지요. 하지만 주변의 도움은커녕 비웃음과 냉소를 견뎌야만 했고 그렇게 힘들게 음악을 시작했습니다.

 

재능이 있다 해도 그것을 발견해주는 마땅한 스승조차 찾기도 힘들었을 전라도 곡성군 시골에서 세계적인 반열에 우뚝 올라선 그의 라이프스토리가 궁금합니다.

 

Q. 차이코프스키 콩쿨 수상을 축하드립니다. 소감이 어떠신지요?

A. 먼저 하나님께 감사드리고, 사랑하는 우리 가족, 김관동 선생님, 김치곤 선생님, 최재영 목사님과 신성모 교수님께 감사드립니다. 3년 만에 다시 도전하는 콩쿨이어서 힘든 점도 많았지만 많은 응원 덕분에 수상까지 하게 되어 영광스럽습니다. 이번 콩쿨에서는 특히나 한국인들의 수상이 많았는데 여러 부문에서 한국인이 결선까지 함께 진출하게 되어 얼마나 자랑스러웠는지 모릅니다.

 

Q. 다소 늦은 나이에 음악을 본격적으로 하게 되셨는데, 힘든 점이 있었다면 무엇일까요?

A. 저는 고3이 되는 겨울방학에 성악을 시작했는데, 객관적으로 실력을 인정받기 전까지는 학교나 주변에서 온전히 신뢰를 하지 않아 마음적으로 고생이 많았습니다. 그래서 성악공부 3개월 만에 콩쿨을 나가기 시작해서 보란 듯이 1등을 휩쓸고 왔지요. 그러자 그제서야 비로소 시선이 달라지더군요. 처음에 완강하게 반대하던 부모님과 선생님께서도 응원을 해주셨습니다.

 

Q. 음악적으로 큰 영향을 받은 인물은 누구입니까? 그리고 어떤 음악가가 되고 싶은가요?

A. 성악가 ‘삐에로 카푸칠리’에게서 정말 많은 영감을 받았습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바리톤이고, 닮고 싶습니다.

열심히 배우고 닦아 세계에서 ‘바리톤하면 김기훈!’이라 불릴 수 있는 압도적인 인물이 되고 싶습니다. 물론 진심으로 모든 사람들에게 감동을 줄 수 있는 그런 음악가가 되어야 하는 것이 기본이겠지요.

 

Q. 앞으로의 활동계획은 어떻게 되나요?

A. 우선 국내 공연으로는 8월 10일 국제아트홀에서 연주회가 있습니다. 그리고 오는 10월 초에 독일 로스톡 극장에서오페라 ‘라 트라비아타’로 데뷔를 할 것이며, 내년 3월부터는 영국 ‘글라인본 페스티벌’에 초청받아 오페라 공연을 하게 됩니다. 일단은 프리랜서로 활동할 것 같습니다.

 

바야흐로 문화선진국 대한민국의 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유능한 젊은 클래식 음악가들의 등장이 많아지면서 그들을 호응해주는 관객들의 연령층도 자연스레 젊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클래식음악의 관객연령대가 노년층이 주류인 유럽이나 미국에 비해 우리나라는 절반 이상의 관객이 40대 미만이라는 통계가 있습니다. ‘옛날 음악’이라는 인식으로 인해 관객의 수가 점점 줄어드는 서구권에 비해 우리나라는 ‘취향’의 인식으로 받아들이기 때문에 젊은 층들도 편견 없이 클래식을 받아들이는 것이죠.

 

진지하게 노래하다가도 웃으면 하회탈의 눈으로 변하는 그의 모습에서 익살스러움도 비치는데 그의 목소리가 연기해낼 수많은 캐릭터들이 기대됩니다.대한민국 클래식계의 중요한 계보를 이어나가며 야심차게 전진하는 김기훈을 응원합니다.

 

[김기훈 수상내역]

2019. 제16회 차이코프스키 콩쿨 성악부문 2위

2019. 폴란드 모뉴슈카 콩쿨 입상

2016. 서울 국제 음악콩쿨 우승

2016. 뤼벡마리팀 성악콩쿨 우승

2016. 제55회 동아음악콩쿨 남자성악부문 우승

2015. 제1회 파파로티 콩쿨 3위 등 다수 입상

 

 

☞ 2019년 차이코프스키 국제콩쿨 수상자 갈라콘서트 중

리톤 김기훈 독창회  보러가기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배너




[김종규 칼럼]소액심판불복인용과 국선대리 이대로 좋은가
(조세금융신문=김종규/ 본지 논설고문 겸 대기자) 국가행정의 전환을 업무쇄신이라고 치면 이는 곧 미래지향적 행정이라고 압축 표현된다. 세무행정도 그 범주에서 크게 벗어날 수 없어 보인다. 개청 이래 국세청의 업무전환의 분량은 무량하리만큼 많았다. 당시 재정수입을 둘러 싼 공방전은 가히 ‘세수 전쟁’ 같은 모습이었다. 마치 납세자 앞에서 군림하면서 세수 목표 채우기 달성에 디딤돌로 삼는 것처럼 보일 때가 종종 있어 왔기 때문이다. 명분은 국가경제개발재정지원이다. 기관별로는 말할 것도 없고 개인별 징수목표까지 짜서 ‘세수고지점령 돌격 앞으로’를 외칠 만큼 세수비상 상황이었다. 걸핏하면 ‘××증빙서류 갖고 들어오라’고 하지를 않나, 징수 목표치 미달이니 ‘선납’ 좀 해 달라 등등 납세자를 마른 수건 쥐어짜는 듯한 세수환경이었다는 것은 전직OB 출신들도 고개를 끄덕일 정도였다. 얼마 전 조세심판원은 납세자 스스로 불복청구해서 인용된 비율이 대리인이 있을 때보다 높았다는 데이터를 공개했다. 소액·영세납세자가 제기한 심판청구를 적극 구제한데서 비롯된 결실이라고 심판원은 자화자찬이다. 2018년부터 3000만원 미만 소액심판청구사건을 유달리 지목하는 이유는 심판원 소액전
[인터뷰]세무법인 가감 지병근 세무사 "유튜브 세무강의 큰 호응…부동산 관련 업무에 강점"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세무법인 가감은 지병근 대표세무사를 비롯해 5명의 세무사가 모여 만든 작은 세무법인이다. 2016년에 법인을 설립했으니 이제 5년 차가 됐다. 현재 경기도 용인시에 본점과 지점 각각 1곳이 있으며, 세종특별시에도 1곳의 지점이 있다. 기장업무를 기본으로 하면서 부동산과 관련된 업무(양도·상속·증여)를 주로 취급하고 있다. 지병근 대표세무사는 “세무법인 가감의 구성원인 세무사들은 주택임대사업자, 경·공매 등을 통한 부동산투자, 토지보상에 대한 다양한 세무상담과 세무신고, 집필, 강의 등을 통해 많은 노하우를 갖고 있다고 자부하고 있다”고 전했다. 작지만 강한 세무법인 가감 본점에서 지병근 세무사를 만났다. Q. 지난해에 ‘주택임대사업자의 모든 것’이라는 저서를 내신데 이어 올해 개정판을 발간하셨는데요. 주택임대사업자등록의 장단점이 있다면 어떤 것이 있을까요? A. 주택임대사업자 등록의 가장 큰 장점은 누가 뭐라 해도 세제 혜택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주택을 취득하고 보유하고, 처분하면서 납부해야 하는 다양한 세금에 대해 주택임대사업자로 등록하여 일정 요건을 충족하면 비과세, 감면, 공제 등의 세제 혜택을 적용받을 수 있습니다. 특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