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08.12 (금)

  • 구름많음동두천 27.2℃
  • 구름조금강릉 29.5℃
  • 구름조금서울 29.5℃
  • 구름많음대전 29.5℃
  • 구름조금대구 32.5℃
  • 구름많음울산 29.6℃
  • 흐림광주 28.9℃
  • 흐림부산 27.5℃
  • 구름많음고창 26.6℃
  • 구름조금제주 30.6℃
  • 구름조금강화 24.9℃
  • 구름많음보은 26.8℃
  • 구름조금금산 27.8℃
  • 구름많음강진군 28.8℃
  • 구름많음경주시 30.7℃
  • 흐림거제 28.3℃
기상청 제공

문화

[클래식&차한잔] 우아한 유령

William Bolcom – Graceful Ghost Rag

 

(조세금융신문=김지연 음악전문기자) 녹음이 짙어가고 새소리가 더욱 선명히 들리는 5월입니다.

일 년 중 가장 좋은 시즌입니다.

 

적당히 따뜻하고 적당히 선선하니 가족과의 나들이도, 부모님과의 추억도 가장 많은 때입니다. 부모님께 선물 많이 하시지요? 이번 호에는 고인이 된 부모님을 향한 선물과 같은 음악 소개합니다.

 

우아한 유령

 

<우아한 유령>은 작곡가 볼컴이 돌아가신 아버지를 추모하며 작곡한 ‘세 곡의 유령 래그(rag)’중 한 곡입니다.

 

제목에서 ‘Ghost’라는 표현을 쓰지만 ‘유령’보다는 ‘영혼’이라고 해석하는 것이 더 어울립니다. 비록 고인이 되셨지만 생전에 춤추기를 좋아하시던 아버지의 영혼에게 바치는 아들의 사랑고백입니다.

 

볼컴은 슬픈 듯 우아한 듯 그러면서도 약간은 경쾌하게 춤을 추며 노니는 아버지의 모습을 상상하며 허전함을 달랜 듯 합니다.

 

Rag-time

 

미국의 현대음악가인 볼컴은 ‘래그타임’이라는 기법을 주로 사용하여 작곡하였습니다. 래그타임이란 ‘규칙적인 리듬 위에 흥겨운 당김음(syncopation) 리듬을 얹어 표현하는 음악’을 말합니다. 재즈의 전신이라 할 수 있죠.

 

볼컴은 그의 음악이 형식과 틀에 갇히지 않고 연주자의 감성대로 연주하기를 원했습니다.

 

이 곡은 클래식처럼 스윙을 절제하고 정박으로 연주할 수도 있고, 반대로 당김음의 리듬을 최대한 살려서 경쾌하게도 연주가 가능합니다. 빠르기 또한 조절을 할 수 있으니 어떤 연주는 가볍고 즐겁게, 어떤 연주는 슬프면서 우아한 감정으로, 둘 다 어울리는 그런 곡입니다.

 

바이올린, 피아노, 또는 콰르텟 등 다양한 악기와 다양한 연주자의 다양한 해석으로 다양한 감동을 가져다주는 색다른 매력의 곡이구요.

 

볼컴의 곡을 연주할 때는 자유로움을 느낍니다

 

볼컴의 음악은 클래식과 대중음악의 중간쯤에 위치해 있습니다.

연주자에게 날개를 달아주는 듯한 자유로움에 개인적으로도 무척 좋아하는 작곡가입니다.

 

그는 자유로운 영감을 표현하고자 연주중간에 발구르기, 손뼉치기 등의 퍼포먼스를 삽입하기도 하였습니다. 이런 곡을 연주할 때 연주자 입장에서는 무척 흥분되고 설렙니다.

 

추모곡이지만 그저 애잔하지만은 않아 부담스럽지 않게 감상할 수 있습니다.

볼컴 자신도 기분에 따라 때론 정박으로, 때론 당김음리듬으로 연주하였다고 하죠. 여러 연주자의 다양한 연주 찾아 듣는 재미도 있는 <우아한 유령> 감상하세요.

 

'윌리엄 볼컴의 ‘우아한 유령’ 듣기

 

[프로필] 김지연

•(현)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 외래교수
•(현)음악심리상담사
•(현)한국생활음악협회 수석교육이사
•(현)이레피아노학원 · 레위음악학원 원장
•음악학 석사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송두한칼럼] 금융위기에 준하는 특단의 민생대책 마련하라
(조세금융신문=송두한 공정금융포럼 공동대표) 정부의 경제정책이 “후퇴∙충돌∙실패”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반복하는 사이, 민생경제는 금융위기에 준하는 비상 상황에 직면해 있다. 민생이 어려운데 철지난 친기업∙친자본 정책이 난무하고, 관치에 깊게 뿌리내린 비상식적인 대책들이 중산층과 서민을 집중 타격하는 역설적인 결과를 초래하고 있다. 민생경제를 총체적 난국에 빠뜨린 역주행 정책들은 차고 넘친다. 재난 수준의 고물가로 국민들의 실질소득이 감소하고 소비가 소득을 초과하는 적자가구가 급증하고 있다. 민생경제가 물가발 소비충격에 노출되었다 하니, 더 거친 초과세수를 먼저 기업에게 돌려주겠다며 법인세 감세를 밀어붙이고 들고 나왔다. 세계경제가 기술적 경기침체 구간에 진입하면서 한치 앞도 내다보기 힘든 “물가발 부채위기”가 성큼성큼 다가오고 있다. 경기침체 위험이 높아지니 이번에는 철지난 재정준칙을 도입해 건전재정, 즉 긴축재정으로 전환하겠다고 한다. 긴축을 통해 경기를 부양하겠다는 발상 자체가 그저 놀라울 따름이다. 참고로, 선진국 중에서 “GDP대비 60%”기준을 지키는 나라는 존재하지 않으며, 원산지인 유럽도 오래 전에 폐기처분한 정책이다. 펜데믹 위기로 인해 자영업
[인물탐구]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 발자취, 그곳에 삼중고 돌파 해답있다
(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우리금융그룹이 지난해 23년 숙원이던 완전 민영화에 성공했다. 이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하더니 주가 또한 상승장이다. 자연스럽게 손태승 우리금융 회장의 리더십에 눈길이 간다. 손 회장은 최연소 전략기획부장을 거쳐 회장직에 오른 인물이다. 연임에 성공한 뒤엔 굵직한 과업들을 달성해내며 입지를 다져가고 있다. 올해엔 금융 디지털 전환과 기업가치 제고에 힘을 실을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금융권에선 손 회장의 연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있다. 그만큼 우리금융 내부는 물론 외부에서도 그가 가진 능력치에 대한 평가가 높다. ◇ 23년 염원 완전민영화 품에 손 회장의 업적은 크게 세 가지다. 완전 민영화 성공, 호실적 달성, 종합 금융그룹 체제 구축 등이다. 우리금융에 있어 완전민영화는 최대 숙원이자 과제였다. 우리금융의 완전 민영화 이슈를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선 예금보험공사(예보)가 외환위기 이후 금융회사 구조조정 중 우리금융에 12조8000억원의 공적자금을 투입한 시점부터 거슬러 올라가야한다. 예보는 2001년 8월 옛 우리금융과 경영계획이행약정(MOU)을 체결했다. 그러면서 그룹 내 투자은행(IB) 기능 집중, 은행 자회사의 단계별 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