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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노래하며 달려봐요!

높아진 하늘, 선명한 뭉게구름...

오랜만에 자전거를 끌고 나왔습니다. 선선한 바람이 자전거 하이킹하기 딱 좋은 날씨입니다.

 

실내에서의 모임이 제한되다보니 자연히 외부로 눈을 돌리게 됩니다. 자전거가 있다 해도 일 년에 굴리는 횟수가 몇 번 안 됐었는데 마음도 몸도 답답해서 자연히 하이킹이나 해볼까 마음이 갑니다. 역시 궁해야 통하는 법인가 봅니다.

 

요즘 우리나라도 전국 어느 지역이든지 자전거도로가 참 잘 닦여있는 것을 봅니다.

 

제가 사는 곳도 웬만하면 자전거길로 갈 수 있도록 도로와 도로가 잘 연결이 되어 있습니다. 천변을 따라가다 보면 시원하게 물도 흐르고, 이름 모를 들풀들도 알아서 피어주어 한 폭의 캔버스 그림이 따로 없습니다. 지금이 전염병 세상이란 것도 잠시 망각하게 되네요.

 

모처럼 나가니 가족 단위의 자전거팀이 줄줄이 지나가는 것이 유독 눈에 들어옵니다. 아이 포함 서너 명 정도의 가족자전거 부대를 보노라니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의 한 장면이 스칩니다.

 

도레미송(Do Re Mi song)

“When you know the notes to sing, you can sing most anything!”

 

영화 사운드 오브 뮤직은 군대식의 엄격한 규율에 억눌려 살던 한 가정의 일곱 아이들이 가정교사 ‘마리아’에 의해 음악을 알게 되면서 이야기가 전개됩니다.

 

노래를 모르던 아이들에게 ‘도레미파솔라시도’를 가르쳐주고 이 음계를 알면 노래를 할 수 있다며 부르는 노래 ‘도레미송’. 영화에서는 그들이 노래를 부르며 자전거를 신나게 타는 모습이 연출됩니다. 집에서까지 단체복을 입고 갇혀 지내던 아이들에게 커튼을 뜯어 편한 활동복을 만들어 입히고 ‘도레미송’을 부르던 마리아의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노래를 부르며 자전거 타는 행위는 그들에게 곧 ‘탈출’, ‘자유’를 의미하는 것이었지요.

 

사운드 오브 뮤직은 작곡가 ‘리처드 로저스(Richard Charles Rodgers)’와 극작가 ‘오스카 헤머스타인(Oscar Greeley Clendenning HammersteinⅡ)’의 합작품입니다. 그들은 작사 작곡의 명콤비로서 9개의 작품을 함께하며 토니상, 아카데미상, 퓰리처, 그래미상등을 수상하였습니다. 그리고 오스카는 사운드 오브 뮤직이 발표된 다음 해에 숨졌으니 이것이 그들의 마지막 합작품인 셈입니다.

 

 

원래는 2차대전 중 미국으로 망명한 오스트리아인 본 트랩가족의 실화를 바탕으로 미국 브로드웨이에서 뮤지컬로 출발을 하였는데, 폭발적인 인기로 50년대 브로드웨이의 대표 뮤지컬로 자리매김하더니 여세를 몰아 1965년에 영화화되었습니다.

 

이 영화의 사운드트랙은 1965년 빌보드 앨범 차트 빌보드200에서 무려 238주간 1위를 차지하는 영예를 얻었답니다.

 

세상은 항상 어지럽고, 예기치 못한 재난에 당혹스럽고, 전에 없던 일이 일어나 일상을 뒤흔들기 마련입니다. 세상에 안심 할 것 하나 없다는 말이 많지만, 하늘과, 들판과, 실개천만은 자연의 시간대로 소임을 잘해내고 있어 맘이 편해졌습니다. 시간의 흐름에 따른 자연의 변화라도 제자리를 지켜주니 숨통이 트이고 오랜만에 자유를 제대로 만끽하게 되더군요.

 

이번 주 자전거 하이킹 한 번 어떠세요?

띄워드리는 영상보시면 꼭 자전거 타고 맘껏 달리고 싶을 겁니다.

물론 가족동반이면 더 좋겠지요.

 

The Sound Of Music 듣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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