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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클래식&차한잔] 쇼팽-‘우리 손을 맞잡고’에 의한 변주곡 Op.2

 

 

(조세금융신문=김지연 음악전문기자 · 이레피아노학원 원장) 서울 종로구 인사동에서 조선 전기 세종시대로 추정되는 금속활자가 천문시계, 물시계 주전, 총통과 함께 출토되었습니다.

 

이들은 모두 높은 수준의 인쇄술, 과학기술을 짐작케 하는 조선시대의 귀한 유물입니다. 특히 이 중 580여점에 해당하는 한자 활자는 장영실이 참여한 ‘갑인자’로 추정되어 그 가치가 더합니다. 


이것은 구텐베르크의 인쇄 시기보다 이른 금속활자본이 되는 상당한 유물입니다. 주요관청의 터가 아닌 곳에서 항아리에 담겨 땅에 묻혀있는 것으로 보아 이 귀한 유물을 외세의 침탈로부터 숨기기 위해 누군가 일부러 매장한 것으로 여겨집니다. 드라마틱하기 그지없습니다. 그것이 이제서야 봉인해제되어 빛을 보게 되었습니다.

 

‘높은 문화의 힘’
김구선생이 그토록 바랬던 ‘높은 문화의 힘’이라는 것은 결코 단기간에 이룩하기는 어려운 것이지요. 한 민족이 가지는 독특한 생활상과 민족성이 수준 높은 국민들에 의해 오랜 시간 다듬어지고 숙성되어야만 할테니...


그런 의미에서 요즘은 선조들에게 참 고맙습니다.
우리의 선조들이 존재조차도 희미한 좁은 땅덩어리에서 그 수많은 외침을 받아가면서도 자존심 하나로 땅과, 말과, 글을 지켜내고, 비록 남루한 옷은 입었으나 틈틈이 풍류를 즐기며 예술의 혼을 이어주었기에 그 결실을 우리대에 풍성하게 맺는 것 같습니다.

 

잘 이어받아 열매 맺어주는 것이 또한 우리세대의 책임이겠지요. 기성세대보다도 젊은 세대들에게 ‘전통’은 오히려 친근합니다. 그들에게 ‘한복’이 트랜드가 된 것은 이미 오래된 일입니다. 유명연예인들이나 일반 젊은이들도 한복이나 전통매듭을 비롯한 공예품을 사랑하고 편하게들 착용합니다.

 

어쩌면 ‘트랜드’라는 단어보다는 ‘정체성 찾기’라는 단어가 더 어울릴지 모르겠습니다. 나와 조국의 뿌리를 알고 나서 세계에 발걸음을 내딛는 것이지요.


 

박주영 피아니스트


‘뉴욕국제콩쿠르(New York International Music Concours)’ 그랑프리 수상


한국인임이 무척 자랑스러운 지금, 이번엔 우리나라의 한 젊은 피아니스트가 뉴욕국제콩쿠르에서 그랑프리를 수상하였다는 기쁜 소식 전합니다. 피아니스트 박주영이 올해 6월 뉴욕에서 주최한 제7회 뉴욕 국제 콩쿠르(New York International Music Concours)에서 피아노 솔로 부문 1위와 솔로, 앙상블부문을 통틀어 그랑프리를 수상하였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온라인으로 어렵게 진행 되어진 만큼 그 의미가 있는 이번 대회에서 전 세계의 내로라하는 연주자들을 제치고 1위를 거머쥔 주인공, 박주영. 그는 곡에 대한 작곡가의 의도뿐 아니라, 그것을 뛰어넘어 자신만의 아이디어로 현재 세상의 모습을 음악 속에 새로운 감각으로 담아내려는 시도를 하는 ‘생각하는 음악가’입니다.


이 대회의 부상으로 미국 연방의회의원상(the United States House of Representative Award & the Grand Prize Certificate) 수상과 함께 뉴욕에서 솔리스트로서 ‘Concert Night’에 초청되어 상금과 함께 협연기회가 주어집니다. 긴 유학생활을 마치고 귀국한 그는 지난 4월 사회적기업 툴뮤직 매니지먼트와 계약하고 앨범 발매를 위한 준비중이며 앨범 발표는 추후에 공개될 예정입니다.

 

피아니스트 박주영은 이번 대회에서 <‘우리 손을 맞잡고’에 의한 변주곡>으로 우승을 차지하였습니다. 이 곡은 모차르트의 오페라 <돈 조반니>에 나오는 2중창곡을 쇼팽이 변주곡으로 작곡한 것입니다. 쉽게 말하자면 모차르트를 쇼팽이 표현한 것이지요. 


쇼팽은 이 곡을 17세에 작곡하며 슈만의 극찬을 받으면서 음악가로서 출세의 길로 접어들게 되었다고 합니다. ‘될성부른 나무의 떡잎’과 같은 쇼팽의 변주곡, 한국의 클래식 아이돌 ‘될성부른 나무-박주영’ 연주 실황으로 감상해 보겠습니다. 

 

 

그랑프리를 수상한 박주영 피아니스트의 쇼팽-‘우리 손을 맞잡고’에 의한 변주곡 Op.2 연주 듣기

 

[프로필] 김지연
•음악심리상담사
•한국생활음악협회 수석교육이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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