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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클래식&차한잔] 구노-아베마리아(Charles Gounod-Ave Maria)

Bach’s prelude no.1 in C major

 

(조세금융신문=김지연 객원기자) 이번에 소개해드리는 곡은 낭만주의 음악가 ‘샤를 구노’가 바흐의 평균율에 자신의 선율을 붙여 1850년에 발표한 곡입니다.

 

구노는 바흐의 평균율 클라비어곡집 1권(Das wohltem perierte Klavier, Buch1) BWV 846 의 전주곡 1번을 반주로 하여 멜로디를 얹혔습니다.

 

‘아베마리아’라는 동명의 제목을 가진 곡이 여럿 있지만 이 곡은 슈베르트, 카치니의 그것과 함께 ‘세계 3대 아베마리아’ 중 한 곡으로 꼽히는 곡입니다.

 

슈베르트의 아베마리아는 시인 월터 스콧의 시 중에서 성모 마리아에게 드리는 기도를 가사로 하여 1825년에 발표한 곡이고, 카치니의 아베마리아는 17세기 음악가였던 카치니의 이름을 빌려 20세기 음악가인 바빌로프가 작곡한 곡이라고 밝혀진 곡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드라마 ‘천국의 계단’에 삽입된 곡으로 유명합니다.

 

구노의 아베마리아는 가사없이 기악곡으로도 연주가 되지만, 성악으로 불리어질 때는 성경의 마리아의 수태고지를 가사로 넣어 노래합니다.

 

‘수태고지’란 천사 가브리엘이 마리아에게 세상을 구원할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잉태하게 될 것을 알리는 것입니다.

 

은총이 가득한 마리아여, 기뻐하소서

주께서 함께 계시니 여인 중에 복되시며

태중의 아들 예수 또한 복되시나이다.

천주의 성모 마리아여,

이제와 우리 죽을 때에

우리 죄인을 위하여 빌어주소서

아멘

 

성경적인 가사가 결합되어 불리어질 때는 영성까지 겸비가 되니 세속적으로도 영적으로도 누구나 좋아하게 되는 곡입니다.

 

구노의 아베마리아는 바로크 음악가인 바흐의 음악에 낭만주의 음악가인 구노의 결합으로 두 시대의 음악이 잘 맞은 작품으로 찬사를 받는 곡입니다. 그리고 그런 의미로 매우 가치가 있는 곡이기도 합니다.

 

여러 가지 탄생설이 있는 아베마리아

 

구노의 아베마리아의 탄생배경에 대해 여러 설이 있습니다.

 

그 중 하나로, 독실한 카톨릭 신자였던 구노는 2년간 신학을 공부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 함께 신앙을 나누던 절친 다블뤼 안토니가 조선에 선교사로 떠났고, 1866년 병인박해 때 순교를 당했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그는 이 소식을 듣고 무척 슬퍼하며 기도하는 마음으로 이 곡을 작곡했다는 스토리가 있습니다.

 

여러 탄생 배경 중 이 스토리를 진실로 믿고 싶은 마음이 드는 것은 요즘 나라가 어지러우니 절로 애국심이 발동해서인가 봅니다.

 

경건하게 기도하는 마음으로 음악 감상합니다.

 

구노의 ‘아베마리아’ 듣기

 

[프로필] 김지연

•(현)수도국제대학원대학교 외래교수

•(현)이레피아노원장

•(현)레위음악학원장

•(현)음악심리상담사

•(현)한국생활음악협회수석교육이사

•(현)아이러브뮤직고양시지사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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