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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클래식&차한잔] 세상에 참 평화 없어라

Antonio Vivaldi(1678~1741) -Nulla in Mundo pax sincera

 

(조세금융신문=김지연 음악전문기자) 

 

“고난 없이 세상에 참 평화 없어라.

고뇌와 고문 가운데서도 평온한 마음, 오직 소망과 순결한 사랑으로 살았도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했습니다. 현지 시각 새벽 5시였습니다.

 

전쟁이라는 것은 어느 시대를 막론하고 충격이고 공포입니다만 예전처럼 영토정복전쟁을 전혀 경험해보지 않는 21세기의 세대들에게는 ‘고통’이라는 기본감정에 ‘당황’이라는 생소한 감정까지 더해졌습니다.

 

러시아의 갑작스러운 새벽 침공 이후 우크라이나의 국민들은 군인은 물론이고 일반 시민들까지 총대를 메고 국가수비에 나섰습니다. 전쟁으로 인한 고통은 비단 피침략국가만 겪는 것이 아닙니다.

 

침공을 감행한 러시아 역시 수입수출을 비롯한 경제 제재 등의 압박과 세계인들의 비난을 받으며 궁지에 몰려 있습니다. 모든 일상과 평화가 전쟁이라는 먹구름 속으로 사라졌습니다.

 

음악이 상처를 치유

 

매스컴을 통해 여러 나라의 음악인들이 고통당하는 이들을 응원하기 위하여 악기를 잡는 모습이 비춰졌습니다.

 

피난의 행렬 앞에서나 대피소등 장소를 불문하고 각국에서 몰려든 자원봉사자들의 공연이 열렸고, 군인의 신분으로 수비를 하다가 총을 잠시 내려놓고 악기를 잡은 음악가도 있었습니다.

 

역시 불안과 공포에서 잠시 호흡을 가다듬는데 음악이 효과가 있는 것 같습니다. 피난민들은 열차를 환승하며 들려오는 음악소리에 숨을 고르고, 음악이 흐르는 곳으로 눈길을 돌리며 잠시나마 이 참혹한 현실을 잊기도 합니다.

 

카톨릭의 합창곡 양식의 모테트(Montet)

 

소개해드리는 ‘세상에 참 평화 없어라’는 중세 르네상스 시대의 종교음악으로서 칸타타와 비슷한 성악곡입니다.

 

작곡가인 비발디는 사제였기 때문에 교회음악인 모테트를 많이 작곡했다고 합니다.

 

물론 세속적인 사랑에 관한 노래도 작곡하긴 했으나 기본적으로 인간의 마음을 적시는 감성을 지닌 비발디의 음악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마음을 울립니다. 바이올린과 소프라노의 맑음이 마치 자유와 평화를 가져다주는 비둘기와 같습니다.

 

‘고난이 없이는 참 평화도 없다’ 하지 않습니까마는 익숙했던 모든 것을 앗아간 전쟁이라는 놈은 아무리 좋은 말을 갖다 대어도 받아들이기 싫은 고난입니다. 우크라이나에 평화가 속히 임하기를 바라는 마음으로 이 노래를 띄웁니다.

 

'비발디의 ‘세상에 참 평화 없어라’ 듣기

 

[프로필] 김지연

•(현)국제신학대학원대학교 외래교수
•(현)음악심리상담사
•(현)한국생활음악협회 수석교육이사
•(현)이레피아노학원 · 레위음악학원 원장
•음악학 석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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