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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KPMG, 한국진출 50주년 기념 슬로건 발표

앞으로의 50년, 신뢰받는 최고의 법인 다짐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삼정KPMG가 KPMG 한국진출 50주년 기념 엠블럼과 ‘50년을 넘어 100년을 향해–새로운 도약의 시작’ 슬로건을 선포했다.

 

기념 슬로건에는 지난 50년간 자본시장에 신뢰를 부여해 온 역할에 이어, 앞으로의 100년도 회계업계를 선도하고 고객과 자본시장의 발전을 주도하는 ‘최고의 신뢰받는 법인(Most Trusted Firm)이 되자’는 의미를 담았다.

 

KPMG는 1960년대 외국인 은행에 국내 시장을 개방할 무렵 최초로 한국에 진출한 글로벌 회계법인이다.

 

KPMG는 1970년대에는 농협과 선경목재, 극동석유(현 현대오일뱅크) 등에 대해 공신력 있는 회계감사를 수행해 이들 기업들의 해외자본 투자유치를 뒷받침했다.

 

정부의 기업체질강화대책, 외부감사에 관한 법률 제정, 회계법인 대형화 추진 등 사회적 변화에 발맞춰 1982년 국내 회계법인과의 멤버펌(Member Firm)을 체결했다.

 

2000년 멤버펌을 체결한 이후 삼정KPMG는 비약적인 성장을 이룩했다.

 

인재확보에도 열을 올려 최근 4년간 신입 회계사를 업계 최대규모로 채용하고, 지난해 말 기준 3200명의 전문가를 확보했다. 이를 토대로 2011년부터 연평균 14%의 매출성장을 기록하고 있다.

 

2014년 대북비즈니스지원센터 설립, 업계 최초로 감사위원회 지원센터 및 스타트업 지원센터를 만들었으며, 현재는 약 30개국에 임직원들을 파견해 해외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의 세계화를 지원하고 있다.

 

2012년 몽골에 업계 최초로 합작 회계법인을 설립, 개도국 발전을 지원해 국가의 위상을 높이는데 일조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교태 삼정KPMG 회장은 “50년을 넘어 100년을 향하는 벅찬 마음으로 새해를 맞이하고 있다”며 “개정 외감법 시행과 표준감사시간 적용 등 큰 변화와 마주하는 가운데, 원칙에 충실한 프로페셔널 법인으로서 100년을 향한 새로운 도약을 시작하자”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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