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02.26 (금)

  • 구름많음동두천 10.1℃
  • 구름많음강릉 8.7℃
  • 구름많음서울 13.5℃
  • 구름많음대전 12.7℃
  • 구름많음대구 9.4℃
  • 구름많음울산 9.5℃
  • 흐림광주 12.5℃
  • 구름많음부산 9.9℃
  • 흐림고창 12.6℃
  • 흐림제주 12.0℃
  • 구름많음강화 12.2℃
  • 구름많음보은 10.9℃
  • 구름많음금산 11.4℃
  • 흐림강진군 11.9℃
  • 구름많음경주시 9.2℃
  • 구름많음거제 10.6℃
기상청 제공

문화

[詩가 있는 아침]천년의 기다림

 

천년의 기다림 / 김락호

 

나는

한지의 이름으로 숨을 쉬어야 하는 종이이면서

땅에서 솟아오른 천년의 그리움이다.

 

바람 부는 길가에 서서 세상을 노래하다가

이제 더 이상 나무이고 싶지 않아

사람의 숨결 속으로 파고들었다.

 

나는

어떤 이에게는 가슴에 매달린 꽃이 되었다가

어떤 이에게는 고향을 기억하는 인형이 되었다가

마주 앉은 부부의 사랑 터가 되었다가

우아한 기품을 품고는 문설주의 친구도 되었다.

 

백번을 두드려 천번을 씻어 내린 모습으로

한 땀 한 땀 바늘이 지나간 자리엔 천사의 날개를 달고

절망의 고독 속에서도 변치 않은 아름다움을 품어

세상을 향해 던지는 미소에 수수함도 담았다

 

또 한 번 세상은 영혼을 위한 잔치를 준비하고

밝은 것 어두운 것도 없고 거친 것 무른 것도 없는

세상에 단 하나

오로지 천년을 살아갈 수 있는 모습으로 나는 비상을 꿈꾼다

 

천상의 생명이 가슴에 내려앉는 날

거친 닥나무 결에 숨어서 기다린 갈빛 세월을

신비로운 탄성의 미학으로 승화시키며 나는 춤춘다

 

당당한 옛스러움을 안고 찬란한 하늘을 날아오른다.

 

[시인] 김락호

(현)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이사장

(현) 대한문인협회 회장

(현) 도서출판 시음사 대표

(현) 대한문학세계 종합문화 예술잡지 발행인

저서:《눈먼 벽화》외 11권

편저:《인터넷에 꽃 피운 사랑시》외 250여권

명인명시 특선시인선 매년 저자로 발행

시극: <내게 당신은 행복입니다> 원작 및 총감독

(CMB 대전방송 케이블TV 26회 방송)

 

[시감상] 박영애

닥나무의 껍질에서 보이지 않는 수많은 과정을 거쳐 한지로 완성되어 우리 삶 속에 들어오기까지 얼마나 많은 인내와 정성 그리고 세월이 묻어 있을까? 그 기다림 속에 닥나무의 껍질은 한지로 완성되어 그 누군가에게 꽃이 되기도 하고, 아름다운 추억의 인형이 되기도 하며, 또 사랑을 나누는 터가 되기도 한다. 그리고 은은한 향처럼 고고함으로 우리의 삶 깊이 들어와 많은 것을 함께하고 있다.

새로운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그것을 지혜롭게 견디고 이겨낼 때 또 다른 아름다운 삶을 만들어갈 수 있음을 다시 한번 느끼면서 귀하게 만들어진 한지를 더 사랑하게 된다. 이 시는 ‘서울 국제 종이공예 박람회’ 때 의뢰를 받아 지은 시로 박람회장 개막식에 시낭송으로 웅장하게 울려 퍼지기도 했다.

 

[낭송가] 박영애

충북 보은군 거주

대한문학세계 시 부문 등단

(사)창작문학예술인협의회 부이사장

대한문인협회 정회원

(현) 시인, 시낭송가, MC

(현) 대한창작문예대학 시창작과 교수

(현) 대한문학세계 심사위원

(현) 대한문인협회 금주의 시 선정위원장

(현) 시낭송 교육 지도교수

(현) 대한시낭송가협회 회장

(현) 문화예술 종합방송 아트TV '명인 명시를 찾아서' MC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시론] 포스트 코로나 시대, 사회적 가치 높여야
(조세금융신문=나종호 (사)한국강소기업협회 상임부회장) 코로나19는 우리 사회에 공동체 의식과 협력, 그리고 사회적 가치의 중요성을 일깨워 주었다. 코로나로 감염이 확산되자 많은 자원봉사자, 의사, 간호사들이 생업을 놓고 대구로 향했다. 정부는 빠른 진단과 투명한 정보공개로 대응했다. 이런 과정에서 우리나라는 세계가 주목하는 모범적인 선진 방역국이 되었고, 이로 인해 얻는 ‘K방역’의 신뢰성이 우리나라 기업들의 수출에도 큰 도움이 되고 있다. 이처럼 포스트 코로나 시대, 사회적 가치를 높이는 활동이 위기 속에 기회가 되고 있고, 기업경영에서도 사회적 가치를 창출하는 경영활동이 중시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이 글로벌 트렌드가 되고 있기도 하다. ESG은 친환경, 사회적 책임, 지배구조 개선을 경영전략에 반영하는 것으로 이른바 ‘착한경영’으로 불린다. 즉, ESG경영은 사회적 가치를 높이는 활동으로 기업이 자원 재활용 등 환경 보호에 앞장서고, 소외 계층에 대한 지원과 사회공헌활동을 하며, 법과 윤리를 철저히 준수하는 지배구조 확립을 실천해야 지속적인 성장이 가능하다는 경영이념이다. 유럽이나 미국 등 선진국의 투자자들은 “ES
[초대석] 태원세무법인 이동심 공동대표 “ 납세자의 입장에서 생각하니 좋은 결과 가져와"
(조세금융신문=채흥기 기자) “태원세무법인이 창립 20주년을 맞는 지난해 10월 12일 공동대표로 경영일선에 참여하게 된 것은, 개인적으로 큰 영광이며 지난 13년의 노력을 인정받았다는 것에 대해 이태원 대표님께 감사함을 전합니다” 경기 북부 최대 세무법인인 태원세무법인의 창립 20주년을 맞는 2020년 10월 12일 공동대표로 선임된 이동심 세무사에게는 참으로 의미있는 날이기도 했다. 그도 그럴 것이 13년 전인 2007년 10월 12일 창립7주년에 입사를 했기 때문이다. 이 대표는 대학을 졸업하고 첫 직장으로 태원세무법인을 택했고, 바닥에서 시작해 13년 만에 공동대표에 오르기까지 했으니 성공한 커리어우먼으로 동료 여성세무서들에게는 부러움의 대상이 되기에 충분했다. 이태원 대표 세무사는 이동심 세무사를 공동대표로 추대한 이유에 대해, “무한경쟁으로 급변하는 시대에 나로서는 시장환경을 파악하고 결정하는데는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보다 젊고 열정이 있는 젊은 세무사가 회사를 이끌어 주기를 기대하고 큰 틀에서 일만 하고 업무능력도 뛰어나고 사람이 중심이 되는 회사를 경영하는데 적격이라는 판단이 들어 이동심 세무사를 공동대표로 추대하기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그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