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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통계] 꽉 차고 알차진 2020 국세통계…538종 통계수록

주택임대소득 분리과세, 이자・배당소득 분위별 신고 추가
내년 수요자 중심의 국세통계포털(TASIS) 개통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국세청이 28일 민간에 유용한 정보를 제공하고 조세정책의 수립 및 관련 분야 연구 활동 등을 지원하기 위해 ‘2020년 국세통계연보’를 발간했다.

 

국세통계연보는 납세자의 신고와 국세행정 운영실적을 바탕으로 매년 정기 발간된다.

 

2020국세통계연보는 전년대비 28종의 통계가 추가된 538종으로 구성되며, 신규 추가 통계에는 주택임대소득 분리과세 신고현황, 이자・배당소득 분위별 신고현황, 시・군・구별 파생상품 양도소득세 신고현황 등 14종의 통계표가 담겼다.

 

또한, 지난해 처음 시행된 근로장려금 반기지급제도와 관련한 통계표 14종도 추가됐다.

 

국세통계연보는 국세통계 홈페이지, 국세청 홈페이지, 국가통계포털 등을 통해 이용할 수 있으며 국세통계 홈페이지에서는 국세통계 해설서를 내려받을 수 있다.

 

국세청은 일부 집계가 쉬운 국세통계에 대해서는 연 2회에 걸쳐 조기 공개하고 있다.

 

내년에는 국세통계포털(가칭 ‘TASIS’)을 새롭게 개통해 국세통계 DB, 이용자 맞춤형 통계, 시각화 등 다양하고 풍부한 콘텐츠와 서비스를 제공하고, 수요자가 더 나은 통계적 분석・관리를 할 수 있도록 ‘국세통계시스템’을 강화할 계획이다.

 

평균 연봉 2.7% 증가하는 동안

억대연봉자 6.2% 늘었다

 

2020 국세통계연보에 따르면, 지난해 근로자 수는 총 1917만명으로 전년대비 3.1% 늘었다.

 

1인당 평균 급여액은 3744만원으로 전년대비 2.7% 늘었다.

 

연봉이 1억원을 초과하는 사람은 85만명으로 2018년보다 6.2%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일용근로자는 741만명의 1인당 평균 총소득은 807만원이었다.

 

지난해 외국인 근로자는 2018년보다 2.1% 늘었으며, 평균 급여액은 2722만원이었다.

 

종합소득세 신고인원은 759만명, 신고세액은 34조 8933억원이었으며, 금융소득 종합과세자는 15만9000명의 평균 소득은 2억6700만원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양도소득의 경우 양도한 자산건수는 99만건으로 건수는 2018년보다 4.6% 감소했다.

 

양도소득세 신고 주택의 평균 양도가액은 3억4800만원이었다.

 

지난해 귀속 근로·자녀장려금 수령가구는 495만 가구로 지급된 장려금은 5조원에 달했다. 가구당 평균 지급액은 115만원이었다.

 

기별 근로장려금은 연간 지급가구의 40.1%, 지급액의 43.3%에 달했다.

 

지난해 기준 설립 후 50년이 지난 공익법인은 888개였으며, 교육 사업의 비중이 가장 높았다.

 

지난해 발급된 국세증명서 건수는 5000만건이었으며, 온라인 발급 비율이 89.1%에 달했다.

 

지난해 종합부동산세 결정인원은 전년대비 27.7% 늘어났지만, 결정세액은 60.2% 증가했다.

 

특히 주택분 종합부동산세 결정인원은 전년대비 12만명(31.5%) 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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