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04 (금)

  • 구름많음동두천 22.4℃
  • 구름많음강릉 23.7℃
  • 맑음서울 24.0℃
  • 구름많음대전 24.7℃
  • 구름많음대구 23.5℃
  • 구름조금울산 24.7℃
  • 구름많음광주 25.8℃
  • 구름조금부산 27.9℃
  • 구름조금고창 26.8℃
  • 구름조금제주 27.7℃
  • 구름조금강화 23.1℃
  • 구름많음보은 23.4℃
  • 구름많음금산 24.8℃
  • 구름많음강진군 25.9℃
  • 구름많음경주시 24.7℃
  • 맑음거제 25.1℃
기상청 제공

정치

[국감-기재위] ‘눈가리고 아웅’ 대장동 가족회사…법 없어 세금 동동

홍남기, 개인유사법인 초과유보소득 과세 필요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대장동 개발업자들에 대해 개발이익 비리 의혹이 제기됨에도 제도미비로 세금 거둘 방안이 미비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용혜인 기본소득당 의원은 6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국정감사에서 “대장동개발이익 관련 (업자들이) 적법한 세금을 냈는지 의문이 크다”며 “민간개발업자에 대해 특별세무조사 해야 하는 거 아니냐”고 물었다.

 

홍남기 부총리는 “국세청에서 다른 사례와 비교해서 관찰하고 있을 것”이라고 답했다.

 

개발이익을 개인이 얻으면 종합소득세법에 따라 최고 42%의 세율을 적용받는다.

 

하지만 형식적으로 개인 또는 가족명의의 회사를 만들어두고 해당 법인으로 대가를 받으면 종합소득세 최고세율의 최대 4분의 1 정도의 세율을 적용받을 수 있다.

 

법인에 적은 세율을 물리는 것은 사업활성화 차원의 배려지만, 법인 명의로 개인 승용차를 구매하는 등 각종 위법적 유용을 할 우려가 있다.

 

이에 따라 기재부에서는 출자총액의 80% 이상을 가족이 보유한 가족명의회사(개인유사법인)의 초과유보소득에 대해 과세하는 방안을 마련하려 했지만, 국회 상임위 소위원회에서 반대의견으로 인해 무산됐다.

 

용 의원은 매년 설립되는 법인 증가율(7.4%)보다 개인 1인이 100% 지분을 보유한 회사가 늘어나는 비율이 연평균 14%로 두 배 가량 높다며 정부에서 좀더 적극적으로 의제를 제안했으면 한다고 전했다.

 

홍 부총리는 “지난해 개인유사법인 과세위해 정부안 제출했으나 소위에서 통과가 안 되어 아쉽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국회 의결을 존중해서 추가적인 세법개정안을 제출하지 않았지만, 개인유사법인 과세가 도입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특별대담-下] 세금 그랜드슬래머 이용섭 “축소 지향적 재정정책으론 복합위기 극복할 수 없다”
(조세금융신문=김종상 발행인 겸 대표이사) 조세금융신문은 추석 연휴 중에 본지 논설고문인 조세재정 전문가 이용섭 전 광주광역시장(법무법인 율촌 고문)을 만나 최근 정부가 발표한 내년도 예산안과 향후 5년간의 국가재정운용계획, 그리고 세재개편안 등에 대한 다양한 의견을 들어봤다. 특히 현 정부가 강하게 밀어붙이고 있는 4대 개혁(연금·교육·의료·노동개혁)이 성과를 거두지 못하고 오히려 국민들로 부터 외면을 당하고 있는 원인과 해법도 여쭤봤다. <편집자 주> [특별대담-上] 세금 그랜드슬래머 이용섭 “축소 지향적 재정정책으론 복합위기 극복할 수 없다” <下>편으로 이어집니다. ◇ 대담 : 김종상 본지 발행인/대표이사 ◇ 정리 : 구재회 기자 Q : 일부에서는 상속세를 폐지하거나 대폭 세부담을 줄여야 한다는 주장들을 하는데, 이번 정부의 상속세제 개편에 대한 의견은? A : 상속세 부담을 적정화하는 상속세제 개편은 꼭 필요하지만, 폐지에는 적극 반대한다. 상속세는 세금 없는 부의 세습 억제와 부의 재분배를 통한 양극화 완화 그리고 과세의 공평성 제고 및 기회균등 제고를 위해 필요한 세금이다. 과거에는 상속세가 재벌과 고액재산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