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정은보 금융감독원장이 윤석열 전 검찰총장 부인 김건희씨의 연루 의혹이 제기된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 “경찰의 내사보고서를 받은 적 없다”고 말했다.
7일 정 원장은 국회 정무위원회 국정감사에 출석해 김병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사건 관련 경찰의 내사보고를 받았는지, 받았다면 왜 조사하지 않았느냐”고 묻자 이같이 답했다.
정 원장은 “실무자들이 경찰로부터 공식적으로 이런 부분에 대해 통보받은 것이 없다고 확인했다”며 “그 부분에 대해 현재 수사가 진행되고 있으므로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정 원장은 향후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에 대한 수사 요청이 들어올 경우 적극적으로 임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현재 김건희씨는 2010~2011년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 과정에 자금을 제공하고 그 대가로 차익을 얻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경찰은 2013년 주가조작 사건 관련 내사를 진행하던 중 중단했다. 이후 지난해 4월 열린민주당 비례대표들이 고발하면서 해당 사건 수사에 착수한 검찰은 최근 도이치모터스 주가조작 의혹 관련 업체들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와관련 전날 서울중앙지법은 도이치모터스 주가 조작과 관련된 이모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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