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5 (금)

  • 맑음동두천 -3.8℃
  • 맑음강릉 2.4℃
  • 맑음서울 -0.8℃
  • 맑음대전 -0.4℃
  • 맑음대구 2.6℃
  • 맑음울산 2.2℃
  • 맑음광주 2.0℃
  • 맑음부산 2.9℃
  • 맑음고창 -0.5℃
  • 맑음제주 6.3℃
  • 맑음강화 -3.9℃
  • 맑음보은 -2.6℃
  • 맑음금산 -2.3℃
  • 맑음강진군 1.4℃
  • 맑음경주시 -0.7℃
  • 맑음거제 0.8℃
기상청 제공

정치

[국감-기재위] 김두관, ‘로비창구’ 국세청 세정협의회…수사 필요

전직 세무서 간부들 퇴직 후 월 50~100만원 고문료 받아
김두관 “수사도 필요한 사안…비리재발방지가 급선무”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기한 전국 세무서장들의 사후 뇌물 의혹에 대해 국세청이 세정협의회를 폐지할 것을 검토에 나섰다.

 

근본 대책없는 세정협의회 폐지는 전형적인 꼬리 자르기라는 비판이 뒤따른다.

 

김두관 더불어민주당 의원(경남 양산을)은 6일 세무서의 민관소통 창구인 세정협의회가 전관예우 창구로 악용됐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세무서장 재임 시 세무조사 유예 등 각종 민원을 들어준 뒤 사후에 고문으로 취임하는 등 대가성 의혹이 의심된다는 이유에서다.

 

실제 김 의원은 모 약품회사 대표로부터 ‘전직 세무서장은 월 100만원, 전직 세무서 과장은 50만원 정도 주며, 이는 전국이 다 똑같다고 준다’고 전언을 받았고, 경기 동부 지역 소재 세정협의회 소속 회원으로부터도 ‘월 50만원의 고문료’ 증언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날 국세청 핵심 관계자는 모 언론사를 통해 국세청 납세자보호관실에서 세정협의회 폐지 및 해체를 적극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오는 8일 국세청 국감 때까지 최종 입장을 정리해 발표할 계획이란 것이다.

 

김 의원은 “이 문제는 세정협의회 폐지로 끝날 문제가 아니다”라며 “비리 사실이 있었다면 비리 사실을 정확히 밝혀야 하며, 추후 이런 일이 없도록 재발 방지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국정감사 본연의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이는 국정조사뿐만 아니라 수사기관의 수사도 전면적으로 이루어져야 할 사안”이라고 덧붙였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
[초대석]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 최시헌 회장, 김선명 대표 "변화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최고의 세무서비스"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사진=이학명 기자) 지난 2023년에 이어 2025년에 치러진 한국세무사회 제33대와 제34대 임원 선거에서 부회장으로 선출돼 3년째 주요 회직을 수행해 온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부회장이 올해 1월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를 설립하고 최고의 세무 컨설팅과 세무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꿈을 안고 본격 출범한 지 1년 가까이 됐다. 대구지방국세청장으로 국세공무원을 마감한 최시헌 세무사가 회장직을 맡았고, 세무 고시 출신의 김선명 세무사는 대표세무사로서 법인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김준성, 김민식, 박정준, 민규태 세무사 등 4명의 젊은 세무사가 합류해 분당 본점과 분당 서현, 경기 광주, 서울 용산 등을 거점으로 하여 활발한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 낙엽이 거리를 뒤덮고 있던 11월 중순, 분당 본점에서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세무사를 만나 와이즈앤택스의 설립 과정을 돌아보고, 향후 법인을 어떻게 이끌어 갈 예정인지 알아봤다. Q. 우선 성공적인 법인 설립을 축하합니다. 올해 1월 각자 활동하시던 세무사사무소를 합쳐서 새로운 세무법인을 설립하셨는데요. 어떤 계기가 있었습니까? (최시헌 회장) 저는 20년 연말 대구지방국세청장을 끝으로 공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