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권영지 기자) 지난 4월 인천을 통한 수출입 무역액이 259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12.1% 증가한 수준이지만, 수출액에 비해 수입액이 커 89억 달러 규모의 무역수지 적자가 발생했다.
19일 인천본부세관이 발표한 ‘4월 수출입 동향’ 자료에 따르면 인천을 통한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견줘 21.0% 증가한 85억 달러, 수입액은 7.9% 증가한 174억 달러를 기록했다.
수출 품목별로는 반도체 등 기계·전자제품이 지난해보다 32.9% 증가하며 54억 달러를 기록하며 수출을 끌어올렸다.
또 화공약품은 5억1000만 달러(3.5%), 자동차 및 부품은 3억2000만 달러(39.7%)를 기록하며 증가세를 보였지만 철강제품은 1억3000천 달러를 기록하며 27.6% 하락했다.
인천세관 관계자는 19일 본지 전화 인터뷰에서 “반도체에 대한 수출은 꾸준히 오르고 있었다”며 “인플레이션 영향이 큰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품목별 수입으로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지역 특별군사작전에 따른 에너지 공급 불안정으로 유류 수입액이 49.0% 증가해 13억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기계·전자제품은 지난해 동기 대비 5.2% 증가한 88억8000만 달러, 철강제품은 4.7% 오른 10억6000만 달러, 곡물류는 21.0% 오른 2억9000만 달러로 전 품목에서 수입이 늘었다.
국가별 수출은 중국(7.9%)과 아세안(39.9%), 미국(42.5%), 유럽(8.8%), 홍콩(6.7%) 모두 증가했지만, 일본만 14.9% 하락해 3억1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수입은 중국이 1.4% 감소했고, 유럽(13.4%)과 아세안(0.6%), 미국(13.3%), 일본(18.1%), 중동(33.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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