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혁 시도상선 회장 [사진=연합]](http://www.tfmedia.co.kr/data/photos/20201249/art_16072278367065_f7b5f9.jpg)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160여 척의 선박을 운영하며 ‘선박왕’이라고 불렸던 권혁 시도상선 회장이 국세청 고액·상습체납자 명단에 새로 이름을 올랐다.
국세청은 국세청 홈페이지를 통해 고액·상습 체납자 6965명의 명단을 6일 발표했다.
권 회장은 증여세 등 22억원을 내지 않은 사실로 고액·상습체납자가 됐다. 권 회장은 지난 2013년 해외 조세회피처를 통해 2200억원이 넘는 세금을 빼돌린 혐의로 징역 4년에 벌금 2340억원을 선고받은 바 있다.
기아 타이거즈와 삼성 라이온즈 등에서 활동한 야구선수 임창용 씨는 종합소득세 3억원을 내지 않아 상습체납자가 됐다. 2015년 원정도박 파문에 올랐으며, 지난해 은퇴했다.
올해 신규 체납자 중 체납액 1위는 1176억원 체납한 도박사이트 운영자 이성록 씨였다. 도박 관련업은 신규 체납액 상위권 10명 중 4명에 달했다. 10위권에는 부동산업이 2명, 치과병원, 서비스업 등이 포함됐다.
기존 체납자 중 ‘체납왕’은 1632억원을 체납한 도박업 운영자 홍영철 씨였으며, 박국태 씨앤에이취케미칼 출자자 1223억원, 최순영 전 신동아그룹 회장 1073억원, 조동만 한솔 부회장 714억원, 정보근 전 한보철강 대표 644억원, 주수도 전 제이유그룹 회장 57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고액·상습 체납자는 국세가 2억원 이상을 1년 이상 납부하지 않은 경우 지정된다.
한편 이날 국세청은 불성실 기부금단체 79개, 조세포탈범 35명의 인적사항도 함께 공개했다.
고액·상습체납자 명단은 국세청 홈페이지 내 상단 '정보공개' 탭 안의 '고액 상습체납자 등 명단 공개' 항목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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