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올해 6월말 기준 강남 지역에 발생한 세금 체납액이 약 13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국 체납액(98조7천억원) 중 44%(43조7천억)이 10억 이상 초고액 체납자들이 체납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 (김포갑)이 29일 밝힌 국세청 자료에 따르면 올해 6월말 기준 국세 누계체납액이 98조7367억원으로 체납인원은 법인 포함 123만5884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10억원 이상 고액 체납자는 1만3658명으로 이들의 총 체납액은 43조6713억원에 달했다.
전체 1.1%에 불과한 고액체납자가 전체 체납액의 44.2%를 차지한 것이다.
특히 강남 부촌 지역의 체납상황이 심각했다.
서울의 28개 전체 세무서 중 강남 3구(서초, 강남, 송파) 지역 7개 세무서의 체납액은 12조 7700억원에 달했다.
김 의원은 “체납 총액은 올해 국가 예산인 558조원의 17.7%에 달한다”며 “악의적 고액 체납자에 대해서는 적극적인 현장 수색, 고발, 소 제기 등 은닉재산 추적조사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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