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10.22 (화)

  • 흐림동두천 14.1℃
  • 흐림강릉 16.0℃
  • 서울 15.8℃
  • 흐림대전 18.1℃
  • 흐림대구 18.4℃
  • 울산 20.0℃
  • 광주 20.1℃
  • 흐림부산 20.8℃
  • 흐림고창 19.2℃
  • 흐림제주 23.5℃
  • 흐림강화 14.3℃
  • 흐림보은 18.1℃
  • 흐림금산 18.3℃
  • 흐림강진군 21.0℃
  • 구름많음경주시 20.2℃
  • 흐림거제 20.9℃
기상청 제공

정치

[기자수첩] 한미일 삼각안보협력과 산케이 구보타 센빠이의 추억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한미일 안보협력이 필연적이라는 일각의 주장이 있다.

 

오늘날 여당 정치인과 탄력적 지일의 주장에서 그러한 편린을 목도한다.

 

나는 언젠가 우리가 일본과 군사동맹이 되는 날이 올 수 있다는 가능성이 존재할 수 있다는 것은 부정하지 않는다.

 

그러나 지금 그러하다는 이들에게, 그들에게 익숙할 일본어로 말하건대,

 

 

だが、しかし 今日ではない。

(그러나 오늘은 아니다.)

 

일본과 우리는 근린국으로 양자간 번영을 위해 교류, 협력할 필요가 있다.

 

우리가 제1의 교역국이자 근린국인 중국과 ‘미워도 다시 한번’을 되새김하는 것과 마찬가지다.

 

그러나 경제 교류와 안보는 본질적으로 정반대 영역이다.

 

교류는 개방과 상호 번영을 목표로 하지만, 안보는 철저히 배타적이며, 무제한적인 자국이익 중심주의를 본질로 한다.

 

안보의 냉엄한 본질이 뭔지 모르겠다면, 구글을 검색해보길 요한다.

 

세계에서 가장 많은 동맹국을 가진 미국이 최첨단 장비를 동원해 동맹국을 감청한 사례다.

 

프리즘 프로젝트, 에드워드 스노든.

 

 

지금 군사 훈련을 한 지역을 보면 경주-울산과 일본 시네마현 사이에 위치한 한국 동해수역에서 훈련을 진행한 것으로 보인다.

 

그런데 이쪽 수역은 일본 정부가 독도 영유권 주장을 통해 지배하고자 하는 수역이다.

 

일본 정부가 일방적 점유야욕을 드러내는 분쟁 제기 수역에 해상자위대가 들어왔어도 간판은 한미일 안보협력이니 감사한 일이라고 할 수 있는가. 

 

한국이 한미 동맹에 안보를 의존하는 한 한미일 삼각군사협력이 불가피하다는 논리도 해괴하다.

 

논리의 근간을 보면, 일본이 요코스카 항을 미 7함대 모항으로 제공했으니 한반도 유사시 미 7함대 따라 일본이 개입할 수 있는 지분이 있다는 뜻으로 보인다.

 

 

일본 헌법 제9조가 있지만, 2015년 아베 신조와 자민당이 통과시킨 안보법(집단적 자위권)을 근거로 일본 안보를 위해 타국 군사 파견하는 것을 ‘지당한 일’이라고 보는가.

 

그렇다면 미 7함대가 센카쿠 열도 북쪽 대만해협으로 갈 때 일본 해상지위대가 가도 ‘지당한 일’이라고 할 수 있는가.

 

나는 민간경제교류와 군사안보를 혼동하는 사람들에게 누가 가정교사를 해줬으면 좋겠다.


도요토미 히데요시가 말했던 것은 조선정벌이 아니라 양국간 협력이었다.

 

안보는 자국이익중심주의이며, 동맹이어도 뒤통수 치는 사례가 역사 속에서 빈번하다.

 

안보는 선 진영과 악 진영의 싸움이 아니라 배신과 음모가 오가는 복마전이다.

 

그래서 각국 정보 기관원들은 동맹국에 가도 목숨을 건다.

 

한국과 일본이 경제에서 협력할 수 있다.

 

그런데 일본은 우리가 다 죽게 생겼을 때, 안심하고 등을 맡길 국가인가.

 

2019년 10월 25일 KBS1 시사직격으로 돌아가 산케이 신문의 구보타 상에게 한 번 물어보고 싶다.

 

한국은 일본이 다 죽게 생겼을 때, 안심하고 등을 맡길 국가인가.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배너

전문가 코너

더보기



[송두한 칼럼] 바람직한 증권과세는 금투세 단일 과세체제
(조세금융신문=송두한 전 민주연구원 부원장) 여당의 민생 1호 법안인 금융투자소득세(금투세) 폐지를 놓고 시장 참여자 간 찬반 의견이 첨예하게 대립하고 있다. 정부와 여당은 금투세를 폐지해 증권거래세 단일체제로 전환해야만 주식시장을 살려낼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야당은 금투세 도입에 찬성하지만, 금투세 폐지 여론이 높다 보니 여야가 합의했던 금투세 법안을 밀어붙이지 못하고 전전긍긍하는 모양새다. 기재부의 기본 계획은 대주주 주식양도세 부과기준을 장기간에 걸쳐 점진적으로 하향한 후, 금투세 전면 과세체제로 전환하겠다는 것이었다. 금투세 단일체제가 바람직한 증권과세 체제이지만, 현행법안은 청년세대 등 일반투자자의 계층 열망을 담아내기 어렵다는 지적도 있다. 또한, 대주주 주식양도세가 사실상 폐지된 상황에서 금투세마저 폐지되면, 주식시장이 대주주나 자본권력의 조세피난처로 변질될 수 있다는 우려도 크다. 일단 금투세 도입을 유예하고, 금투세 부과기준을 대폭 상향하고, 금투세와 연계한 장기보유특별공제를 도입하는 방향으로 제도개선을 추진할 필요가 있다. 아울러, 금투세가 도입되면, 세수의 원천이 개인투자자인 증권거래세는 온전하게 폐지하는 것이 맞다. 주식시장
[인터뷰] 인성회계법인 이종헌 회계사 “세무회계 전문가, AI활용으로 더욱 고도화된 역할 감당해야”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지난 8월 26일 홀리데이인 인천송도 호텔에서는 ‘2024 인천지방세무사회 회직자 워크숍’이 열렸다. 상생과 화합을 다짐하는 이 자리에서는 ‘회직자가 알아야 할 회무 관련 규정’, ‘온라인 전자투표’ ‘GPT를 활용한 전문직의 미래’ 등의 다양한 주제 발표도 이어졌다. 이날 취재를 하면서 생성형 AI를 대표하는 ChatGPT 등을 세무회계 전문가들은 어떻게 준비하고 있고, 또 앞으로 어떤 또 다른 미래가 다가올까에 관심이 더해졌다. 이날 ‘GPT를 활용한 전문직의 미래’ 강의는 인성회계법인 이종헌 회계사가 맡았다. 가장 먼저 소개한 것은 AskUp(아숙업)이다. 카카오톡 채널인 아숙업을 통해 ChatGPT 무료 버전을 활용할 수 있었다. 필자도 바로 채널을 추가해서 활용해 봤다. 변화하는 세상이 한 걸음 더 다가간 느낌이 들었다. 이종헌 회계사를 만나 워크숍 참석한 세무사들의 반응과 함께 세무회계 전문가들이 앞으로 어떻게 AI를 대비하는 게 좋을까에 대해 질문을 던졌다. “강의 반응은 매우 긍정적이었습니다. 많은 세무사가 AI, 특히 GPT에 대해 큰 관심을 보이셨어요. 질의응답 시간에는 실제 업무에 어떻게 적용할 수 있을지에 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