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5 (금)

  • 맑음동두천 -2.8℃
  • 맑음강릉 4.7℃
  • 맑음서울 -0.7℃
  • 맑음대전 1.7℃
  • 맑음대구 2.9℃
  • 맑음울산 3.4℃
  • 맑음광주 4.8℃
  • 맑음부산 4.6℃
  • 맑음고창 4.1℃
  • 구름많음제주 8.6℃
  • 맑음강화 -0.5℃
  • 맑음보은 0.6℃
  • 맑음금산 1.9℃
  • 맑음강진군 5.0℃
  • 맑음경주시 3.5℃
  • 맑음거제 4.6℃
기상청 제공

[기자수첩] 세무사법 ‘빽도’ 부른 야당, ‘모 아니면 도’의 정치 언제까지 그러시렵니까

 

 

(조세금융신문=고승주 기자) 국민의힘에는 훌륭하신 의원님들이 많습니다.

말 통하고, 순수하고, 공익에 대한 열정이 솟구치고.

정치적 이익도 잘 가져가면서 반대편도 잘 설득할 수 있는 협치능력 충만하신 의원님들이 계시죠.

저는 국민의힘 분들 좋아합니다. 개인적으로.

 

여당에도 마찬가지로 훌륭하신 의원님들이 있고,

이 둘이 서로 만나면 우리나라 쭉쭉 잘 나갈 거 같은데, 그런데 왜 늘 뭐만 했다하면 파토가 납니까.

 

야당 의원님들 중에는 법률전문가들이 많습니다.

별건 처리. 익숙한 용어죠?

동일인이어도 사건 다르면 별건 처리가 원칙입니다.

 

그런데 왜 훌륭하신 의원님들을 많이 두고 계시면서도 중차대한 법을 만들 때는

내 말 안 들어줄거면 ‘다 파토내’ 라고 하시는 겁니까.

 

세무사법 개정안. 이거 자격사 법이고 세무업무하는데 큰 영향 안 미칩니다.

변호사가 하든 세무사가 하든 회계사가 하든 옆집 할매가 하든 납세자 입장에서는

내 세금 잘만 줄여주면 오케이에요.

 

그런데 야매에게 맡길 수 없으니 자격사 법 만들고

자격시험 쳐서 붙은 사람들에게 일할 자격 주는 겁니다.

 

변호사는 세무사처럼 회계시험 치고 들어온 게 아니니 2018년 4월

헌재가 국회보고 업무조정하라고 했고 20대 국회에서

일부 세무회계 업무 빼고 변호사에게 허용하기로 합의한 겁니다.

 

그게 안 풀려서, 21대에서 헌재 의견 듣고 22일 조세소위 열고 논의하자고 합의했죠.

그리고 지난 20일 헌재에서는 우리는 변호사에게 세무사 업무 다 개방하라고 한 적 없고,

국회가 알아서 정하라고 했죠.

 

그런데 22일 오전 10시 조세소위에 불참한 이유가 뭡니까.

 

이야기 들어보니 종부세 인하안도 같이 처리하지 않으면 안 된다고 했다는데 맞는 겁니까.

 

아니라면 사과드립니다.

그런데 맞다면 참 화나는 일입니다.

 

아까 말씀드렸죠. 세무사법은 별건이라고.

 

종부세 안 받아들이면 아무 것도 못해.

뭐 안 되면 다 안 돼. 지난 국회에서 수없이 봤죠.

이렇게 식물 동물 키우고 입법 마비시키니까

민주당이 170석 가져간 거에요.

 

지금 국민의힘 지지층이 많아졌다고 해서

그 때 유권자들 사라진 것 아니고

그 때 유권자들 심정 달라진 것 아닙니다.

 

오로지 나라 일 열심히 해서 모두가 잘 사는 나라,

공정한 나라 그런거 해보라고 민주당 170석, 오세훈 서울시장 만든 겁니다.

 

종부세 인하안 중요하죠.

그런데 거듭 말씀드립니다만, 그건 별건입니다.

 

선거 한번 하면 서로 막말 나오죠.

감정 많이 상합니다. 민주당, 국민의힘, 막말 하나도 안했습니까.

협치? 안 되고 힘들죠.

그러니까 저 대신 유능하고 훌륭하신 분들이 의원님으로 뽑히신 겁니다.

 

여당하고 싸우지 말라고 하는 게 아닙니다. 싸우세요.

 

그러나 최소한 저는 막장 드라마 한편 더 보려고 뽑은 게 아니라

이 대책없는 한탕 심리에 부추겨진,

그러나 언젠가 인구절벽 속에 약한 고리부터 끊어져 나갈

강남과 일부만 살고 나머지 죽을 부동산 열풍을 어떻게 차단할 건가.

이런 거에 대해 합리적이고 발전적인 논의로 싸워달라고 뽑았습니다.

 

모 아니면 도.

 

거래 수법 중 하나인 거 인정합니다.

그러나 원 패턴 뿐이면 도박이죠.

원 패턴으로 나라 운영하면 역사적으로 망했습니다.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
[초대석]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 최시헌 회장, 김선명 대표 "변화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최고의 세무서비스"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사진=이학명 기자) 지난 2023년에 이어 2025년에 치러진 한국세무사회 제33대와 제34대 임원 선거에서 부회장으로 선출돼 3년째 주요 회직을 수행해 온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부회장이 올해 1월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를 설립하고 최고의 세무 컨설팅과 세무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꿈을 안고 본격 출범한 지 1년 가까이 됐다. 대구지방국세청장으로 국세공무원을 마감한 최시헌 세무사가 회장직을 맡았고, 세무 고시 출신의 김선명 세무사는 대표세무사로서 법인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김준성, 김민식, 박정준, 민규태 세무사 등 4명의 젊은 세무사가 합류해 분당 본점과 분당 서현, 경기 광주, 서울 용산 등을 거점으로 하여 활발한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 낙엽이 거리를 뒤덮고 있던 11월 중순, 분당 본점에서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세무사를 만나 와이즈앤택스의 설립 과정을 돌아보고, 향후 법인을 어떻게 이끌어 갈 예정인지 알아봤다. Q. 우선 성공적인 법인 설립을 축하합니다. 올해 1월 각자 활동하시던 세무사사무소를 합쳐서 새로운 세무법인을 설립하셨는데요. 어떤 계기가 있었습니까? (최시헌 회장) 저는 20년 연말 대구지방국세청장을 끝으로 공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