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6 (금)

  • 맑음동두천 -9.4℃
  • 맑음강릉 1.5℃
  • 맑음서울 -8.0℃
  • 맑음대전 -3.6℃
  • 흐림대구 0.4℃
  • 구름많음울산 2.4℃
  • 구름많음광주 -1.5℃
  • 구름많음부산 6.2℃
  • 흐림고창 -2.7℃
  • 구름많음제주 4.1℃
  • 맑음강화 -9.5℃
  • 맑음보은 -4.3℃
  • 맑음금산 -3.6℃
  • 흐림강진군 -0.5℃
  • 구름많음경주시 1.4℃
  • 구름많음거제 5.1℃
기상청 제공

정치

[김우일의 세상 돋보기] 美 레이건 대통령에 비추어본 지지율 변동의 원인

(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 매주 정당 또는 대통령, 기타 정치인에 대한 지지율이 발표되고 있다.

 

조사결과에 여야를 비롯해 국민 각자의 성향에 따라 일희일비하고 있다. 일주일마다 벌어지는 지지율의 변화추이 대한 그 원인은 추적하기 힘들다. 대충 정치계에 벌어진 일련의 사태에 대한 상황을 분석해 그 원인을 찾는 셈이지만 진실은 알기 힘들다.

 

통상 여론조사는 많은 맹점을 안고 있지만 현 상황의 여론을 추정하기 위해서는 별다른 방법이 없어 아직 많은 언론 및 조사단체들이 그대로 시행하고 발표하고 있다. 그래서 실제 결과가 여론조사와 다르게 나오고 있는 경우가 꽤 있다.

 

거기에는 표본추출의 과소로 집단대표성이 부족하든가, 또는 보수, 진보층의 과대표집 현상, 무작위 추출로 인한 표본층의 불균형성, 정직한 답변보다 가장된 답변, 특수층의 조작답변 등으로 인해 진실을 조금 빗나갈 우려를 항상 내포하고 있음은 부인하지 못할 사실이다.

 

이러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모든 언론이 매주 여론조사를 발표하고 국민들은 그 숫자를 무심코 받아 들인다. 왜냐하면 그 오류를 일으키게 한 맹점들의 작용여부를 간파하기가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그냥 순진하게 수용하는 방법 외는 달리 없다. 그래서 필자는 여론조사상 지지율이 왜 매주 변화하는지가 궁금했다.

 

무슨 얼굴이 달라지는 것도 아니고 정책과 신념, 이상이 달라지는 것도 아니고 그것도 일주일만에 달라질 것이 하나도 없음에도 지지율은 매주 요동을 치며 변화무쌍하다. 정치계에 대한 지지율은 정책, 신념, 이상의 형태와 그 대응방법에 따라 달라져야 함에도 그렇지 않은 점을 필자는 느낀다.

 

영화배우 출신 공화당의 레이건 전 대통령은 지난 1981년 6발의 총탄을 맞았다. 총알이 심장 바로 옆을 비껴가는 바람에 다행히 목숨을 건졌다.

 

병원으로 후송되는 과정에서 그는 기자들에게 “내가 영화배우였으면 날렵하게 총알을 피했을 텐데”하며 침착함을 잃지 않았다. 병원에서도 손을 대는 간호사에게 “나의 부인 낸시 여사에게 내 몸에 손대는 거 허락 받았느냐”, 심지어는 수술하는 집도의에게도 “당신이 공화당이었으면 좋겠다”는 등의 유머스런 메시지로 시종일관 국가위기사태를 안정시키는 기지를 발휘했다.

 

그 덕택에 대통령이 저격당한 최고의 국가비상사태의 혼란을 무난히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당시 30%에 머물던 지지율이 이 사건으로 80%까지 올랐다.

 

그러나 곧 30%까지 내려앉자 레이건 대통령은 웃으며 “한번 더 총격을 받으면 되겠다”다며 폭소를 던졌다.

 

필자는 여론조사의 지지율이 다음의 두 가지에 의해 변화함을 지적하고 싶다.

 

첫째는 정책, 이념, 이상의 형태와 그에 대응하는 방법에 따라 변화가 온다. 즉 이성적인 판단이다. 둘째는 주변에 일어난 상황, 분위기에 따라 감정, 기분에 따라 변화가 온다. 즉 감성적인 판단이다.

 

그런데 첫째의 변화원인은 장기적이고 불변성이 많은 반면, 두 번째의 변화요인은 단기적이고 가변성이 많다. 여기에서 필자는 과감히 주장하고 싶다. 매주 발표하는 여론조사 지지율은 분명 두 번째의 감성적인 요인에 의해 좌지우지될 것임이 100% 자명하다.

 

결국 그때그때의 감정에 따라 지지율이 들쑥날쑥함은 국민들을 호도할 수 있고 악화가 양화를 구축할 수 있다. 따라서 여론조사는 매주가 아닌 매월로 권유하고 싶다. 부수적인 효과로 잦은 여론조사의 사회적 비용의 낭비를 막을 수도 있다는 점을 상기하고 싶다.

 

※ 본 칼럼은 필자 개인 의견으로 본지의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프로필] 김우일 대우김우일경영연구원 대표/대우 M&A 대표

•(전)대우그룹 구조조정본부장

•(전)대우그룹 기획조정실 경영관리팀 이사

•인천대학교 대학원 경영학 박사

•서울고등학교, 연세대 법학과 졸업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공정의 사닥다리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며칠 전, 새로 전입한 사무관들과 조용한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어떤 말을 전해야 할지 잠시 생각하다가, 결국 두 가지만을 강조했다. 인사를 잘하라는 것, 그리고 돈을 멀리하라는 것이었다. 이 말은 새로 만든 조언이 아니다. 지금으로부터 30여 년 전, 내가 사무관이던 시절 같은 과에서 근무하셨던 한 선배 사무관께서 해주신 말씀이었다. 그때는 그 의미를 다 헤아리지 못했지만, 공직의 시간을 오래 지날수록 그 말은 점점 더 분명한 울림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그날, 나는 그 말씀을 그대로 후배들에게 전했다. 인사는 결국 사람을 남기는 일이고, 돈을 멀리하라는 말은 공직자의 판단을 흐리는 유혹과 거리를 두라는 경고였다. 공직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긴 항해이기에, 처음부터 방향을 잘 잡지 않으면 어느 순간 되돌아오기 어려운 곳으로 흘러가게 된다. 덧붙여 이런 이야기도 했다. 너무 경쟁하듯이 하나의 사다리만 오르려 하지 말고, 각자의 사닥다리를 각자의 속도로 차분히 오르기를 바란다고. 레드오션처럼 한 방향으로 몰려 달리다 보면, 사닥다리가 무너질 수도 있고 병목현상 속에서 누군가는 추락할 수도 있다. 성과와 평가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