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12.05 (금)

  • 맑음동두천 -3.6℃
  • 맑음강릉 3.0℃
  • 맑음서울 -1.9℃
  • 맑음대전 0.2℃
  • 맑음대구 1.7℃
  • 맑음울산 2.7℃
  • 맑음광주 3.9℃
  • 맑음부산 3.9℃
  • 맑음고창 2.7℃
  • 구름조금제주 8.0℃
  • 맑음강화 -1.6℃
  • 맑음보은 -0.3℃
  • 맑음금산 0.3℃
  • 맑음강진군 4.5℃
  • 맑음경주시 2.3℃
  • 맑음거제 3.9℃
기상청 제공

정치

[김우일의 세상 돋보기] 우리나라를 불행케하는 4가지 논리

(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  작금 남북한냉기류, 경제침체, 국론극단 분열 등으로 우리나라의 현실이 그렇게 안전해 보이지 않는다. 국가의 힘은 온 국민들의 총체적인 합의 시너지(synergy)효과로 부강해질 수 있는데 국론분열은 국민들의 총체적인 합을 ‘세너지 효과’로 몰고 간다.

 

세너지란 separate+energy의 합성어로 세너지효과란 오히려 합이 마이너스의 효과를 낸다는 뜻이다. 우리나라를 가장 불행케 했던 해방 후 좌우대립과 이에 따른 전쟁은 아직까지도 그 후유증을 깨끗이 치유치 못하고 그 상흔이 우리의 현재에 깊숙이 뿌리박혀 있다.

 

뿐만 아니라 미래에까지 더 큰 불행의 씨앗을 잉태할 수 있는 트리거(trigger) 역할로 작용되어 우려하는 바가 크다. 그러면 과거 불행을 치유하지 못하고 현재와 미래에 더 큰 불행을 자초하는 위험수준에까지 악화하게 한 그 논리가 무엇인가 하고 필자는 추적해 본다.

 

아래의 4가지 논리가 연결 비약적인 단계로 진화되어 나중은 가공할 만한 참혹한 결과를 내고 또 이후에도 치유되지 않고 악순환을 계속한다는 것이다.

 

1단계 : 흑백논리

모든 현상과 사건을 이분법 사고방식으로 갈라친다는 것이고 이 갈라치는 절단으로 사람의 심

정을 극도로 예민하게 만들어 더욱 극단의 이분법으로 내몰리게 된다. 반대편은 같은 하늘을

이고 살 수 없는 불구대천지원수로 간주한다.

 

2단계 : 승부논리

1단계의 논리가 진행되면서 너 아니면 나, ‘모’아니면 ‘도’라는 승리자와 실패자를 확연하게 구분지어 결론 내리려하는 막다른 골목으로 몰아친다. 결국 승자와 패자를 반드시 가려낸다.

 

3단계 : 승자독식논리

승패가 가려지면 승자는 패자로부터 모든 것을 박탈해 전리품을 독점하고 패자 위에 군림, 승리자의 축배와 쾌감을 영원히 가지려고 한다.

 

4단계 : 보복논리

승자는 승리 후 패자가 다시는 권토중래하지 못하게 싹을 자르기 위해 철저한 보복으로 일관한다. 결국 장기지배의 유혹을 받는다.

 

이상의 4단계가 연결진화하며 순환되어 돌아가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나라의 주권자인 국민에게 고스란히 돌아간다. 더구나 승자와 패자가 교체되어 상기 4단계의 논리가 또 반복되면 국가사회체계는 붕괴될 것이 뻔하다. 이제 우리는 이러한 폐해를 차단하기 위해서는 그 논리의 사슬을 그 단계 단계마다 끊어내야 한다.

 

바로 1단계에서는 흑백보다는 회색의 완충논리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스펙트럼을 넓혀야 한다. 공자의 화이부동(和而不同)이 생각난다. 2단계에서는 승자와 패자라는 승부에 진력하기보다는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관용과 포용에 힘을 기울여야 한다. 서로 다름을 배우고 더 보충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3단계에서는 이 논리를 끊어내야 한다. 불만과 부패가 쌓인다. 4단계도 이 논리를 끊어내야 한다. 피는 피를 부른다. 따라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선제적인 방법은 1,2,3,4단계에서 변화를 모색하는 물꼬를 돌려야 한다. 전단계서 변화는 후단계의 발생을 막을 수 있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각고의 참회와 노력과 인내가 요구되는 법이다.

 

※ 본 칼럼은 필자 개인 의견으로 본지의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프로필] 김우일 대우김우일경영연구원 대표/대우 M&A 대표

•(전)대우그룹 구조조정본부장

•(전)대우그룹 기획조정실 경영관리팀 이사

•인천대학교 대학원 경영학 박사

•서울고등학교, 연세대 법학과 졸업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낚시와 K-관세행정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어린 시절, 여름이면 시골 도랑은 나에게 최고의 놀이터였다. 맨발로 물살을 가르며 미꾸라지와 붕어를 잡던 기억은 지금도 선명하다. 허름한 양동이에 물고기를 담아 집에 가져가면 어머니는 늘 “고생했다”라며 따뜻한 잡탕을 끓여주셨다. 돌과 수초가 얽힌 물속을 들여다보며 ‘물고기가 머무는 자리’를 찾던 그 경험은 훗날 관세행정을 바라보는 나의 태도에 자연스레 스며들었다. 성인이 되어서도 물가에서는 마음이 늘 편안했다. 장인어른께서 선물해 주신 낚싯대를 들고 개천을 찾으며 업무의 무게를 내려놓곤 했다. 그러나 아이가 태어나면서 낚시와는 자연스레 멀어졌고, 다시 낚싯대를 잡기까지 20년이 흘렀다. 놀랍게도 다시 시작하자 시간의 공백은 금세 사라졌다. 물가의 고요함은 여전히 나를 비워내고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하는 힘이 되었다. 낚시는 계절을 타지 않는다. 영하의 겨울에도 두툼한 외투를 챙겨 입고 손난로를 넣은 채 저수지로 향한다. 찬바람이 스쳐도 찌가 흔들리는 순간 마음은 고요해진다. 몇 해 전에는 붕어 낚시에서 나아가 워킹 배스 낚시를 시작했다. 장비도 간편하고 운동 효과도 좋아 빠져들지 않을 수 없었다. 걸어 다니며 포인트를 찾는
[초대석]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 최시헌 회장, 김선명 대표 "변화 앞에서 흔들리지 않는 최고의 세무서비스"
(조세금융신문=이지한 기자, 사진=이학명 기자) 지난 2023년에 이어 2025년에 치러진 한국세무사회 제33대와 제34대 임원 선거에서 부회장으로 선출돼 3년째 주요 회직을 수행해 온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부회장이 올해 1월 세무법인 와이즈앤택스를 설립하고 최고의 세무 컨설팅과 세무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꿈을 안고 본격 출범한 지 1년 가까이 됐다. 대구지방국세청장으로 국세공무원을 마감한 최시헌 세무사가 회장직을 맡았고, 세무 고시 출신의 김선명 세무사는 대표세무사로서 법인을 이끌고 있다. 여기에 김준성, 김민식, 박정준, 민규태 세무사 등 4명의 젊은 세무사가 합류해 분당 본점과 분당 서현, 경기 광주, 서울 용산 등을 거점으로 하여 활발한 업무를 전개하고 있다. 낙엽이 거리를 뒤덮고 있던 11월 중순, 분당 본점에서 최시헌 부회장과 김선명 세무사를 만나 와이즈앤택스의 설립 과정을 돌아보고, 향후 법인을 어떻게 이끌어 갈 예정인지 알아봤다. Q. 우선 성공적인 법인 설립을 축하합니다. 올해 1월 각자 활동하시던 세무사사무소를 합쳐서 새로운 세무법인을 설립하셨는데요. 어떤 계기가 있었습니까? (최시헌 회장) 저는 20년 연말 대구지방국세청장을 끝으로 공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