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02.06 (금)

  • 흐림동두천 -8.3℃
  • 구름많음강릉 2.3℃
  • 구름많음서울 -6.7℃
  • 구름많음대전 -3.8℃
  • 연무대구 1.7℃
  • 연무울산 3.7℃
  • 흐림광주 -1.0℃
  • 흐림부산 6.0℃
  • 흐림고창 -2.1℃
  • 구름많음제주 5.4℃
  • 흐림강화 -8.6℃
  • 흐림보은 -4.3℃
  • 구름많음금산 -3.0℃
  • 흐림강진군 -0.1℃
  • 흐림경주시 2.8℃
  • 구름많음거제 3.8℃
기상청 제공

정치

[김우일의 세상 돋보기] 우리나라를 불행케하는 4가지 논리

(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  작금 남북한냉기류, 경제침체, 국론극단 분열 등으로 우리나라의 현실이 그렇게 안전해 보이지 않는다. 국가의 힘은 온 국민들의 총체적인 합의 시너지(synergy)효과로 부강해질 수 있는데 국론분열은 국민들의 총체적인 합을 ‘세너지 효과’로 몰고 간다.

 

세너지란 separate+energy의 합성어로 세너지효과란 오히려 합이 마이너스의 효과를 낸다는 뜻이다. 우리나라를 가장 불행케 했던 해방 후 좌우대립과 이에 따른 전쟁은 아직까지도 그 후유증을 깨끗이 치유치 못하고 그 상흔이 우리의 현재에 깊숙이 뿌리박혀 있다.

 

뿐만 아니라 미래에까지 더 큰 불행의 씨앗을 잉태할 수 있는 트리거(trigger) 역할로 작용되어 우려하는 바가 크다. 그러면 과거 불행을 치유하지 못하고 현재와 미래에 더 큰 불행을 자초하는 위험수준에까지 악화하게 한 그 논리가 무엇인가 하고 필자는 추적해 본다.

 

아래의 4가지 논리가 연결 비약적인 단계로 진화되어 나중은 가공할 만한 참혹한 결과를 내고 또 이후에도 치유되지 않고 악순환을 계속한다는 것이다.

 

1단계 : 흑백논리

모든 현상과 사건을 이분법 사고방식으로 갈라친다는 것이고 이 갈라치는 절단으로 사람의 심

정을 극도로 예민하게 만들어 더욱 극단의 이분법으로 내몰리게 된다. 반대편은 같은 하늘을

이고 살 수 없는 불구대천지원수로 간주한다.

 

2단계 : 승부논리

1단계의 논리가 진행되면서 너 아니면 나, ‘모’아니면 ‘도’라는 승리자와 실패자를 확연하게 구분지어 결론 내리려하는 막다른 골목으로 몰아친다. 결국 승자와 패자를 반드시 가려낸다.

 

3단계 : 승자독식논리

승패가 가려지면 승자는 패자로부터 모든 것을 박탈해 전리품을 독점하고 패자 위에 군림, 승리자의 축배와 쾌감을 영원히 가지려고 한다.

 

4단계 : 보복논리

승자는 승리 후 패자가 다시는 권토중래하지 못하게 싹을 자르기 위해 철저한 보복으로 일관한다. 결국 장기지배의 유혹을 받는다.

 

이상의 4단계가 연결진화하며 순환되어 돌아가면 그 피해는 고스란히 우리나라의 주권자인 국민에게 고스란히 돌아간다. 더구나 승자와 패자가 교체되어 상기 4단계의 논리가 또 반복되면 국가사회체계는 붕괴될 것이 뻔하다. 이제 우리는 이러한 폐해를 차단하기 위해서는 그 논리의 사슬을 그 단계 단계마다 끊어내야 한다.

 

바로 1단계에서는 흑백보다는 회색의 완충논리가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스펙트럼을 넓혀야 한다. 공자의 화이부동(和而不同)이 생각난다. 2단계에서는 승자와 패자라는 승부에 진력하기보다는 서로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관용과 포용에 힘을 기울여야 한다. 서로 다름을 배우고 더 보충하는 자세가 필요하다.

 

3단계에서는 이 논리를 끊어내야 한다. 불만과 부패가 쌓인다. 4단계도 이 논리를 끊어내야 한다. 피는 피를 부른다. 따라서 우리가 할 수 있는 선제적인 방법은 1,2,3,4단계에서 변화를 모색하는 물꼬를 돌려야 한다. 전단계서 변화는 후단계의 발생을 막을 수 있다. 이렇게 하기 위해서는 각고의 참회와 노력과 인내가 요구되는 법이다.

 

※ 본 칼럼은 필자 개인 의견으로 본지의 편집 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프로필] 김우일 대우김우일경영연구원 대표/대우 M&A 대표

•(전)대우그룹 구조조정본부장

•(전)대우그룹 기획조정실 경영관리팀 이사

•인천대학교 대학원 경영학 박사

•서울고등학교, 연세대 법학과 졸업

 

 

 

[조세금융신문(tfmedia.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관련기사













전문가 코너

더보기



[이명구 관세청장의 행정노트] 공정의 사닥다리
(조세금융신문=이명구 관세청장) 며칠 전, 새로 전입한 사무관들과 조용한 만남의 자리를 가졌다.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어떤 말을 전해야 할지 잠시 생각하다가, 결국 두 가지만을 강조했다. 인사를 잘하라는 것, 그리고 돈을 멀리하라는 것이었다. 이 말은 새로 만든 조언이 아니다. 지금으로부터 30여 년 전, 내가 사무관이던 시절 같은 과에서 근무하셨던 한 선배 사무관께서 해주신 말씀이었다. 그때는 그 의미를 다 헤아리지 못했지만, 공직의 시간을 오래 지날수록 그 말은 점점 더 분명한 울림으로 다가왔다. 그래서 그날, 나는 그 말씀을 그대로 후배들에게 전했다. 인사는 결국 사람을 남기는 일이고, 돈을 멀리하라는 말은 공직자의 판단을 흐리는 유혹과 거리를 두라는 경고였다. 공직은 단거리 경주가 아니라 긴 항해이기에, 처음부터 방향을 잘 잡지 않으면 어느 순간 되돌아오기 어려운 곳으로 흘러가게 된다. 덧붙여 이런 이야기도 했다. 너무 경쟁하듯이 하나의 사다리만 오르려 하지 말고, 각자의 사닥다리를 각자의 속도로 차분히 오르기를 바란다고. 레드오션처럼 한 방향으로 몰려 달리다 보면, 사닥다리가 무너질 수도 있고 병목현상 속에서 누군가는 추락할 수도 있다. 성과와 평가
[인터뷰] 뮤지컬 '4번출구' 제작 김소정 대표...청소년 ‘삶의 선택지’ 제시
(조세금융신문=김영기 기자) “무대 위에서 가장 조용한 숨으로 깊은 소리를 만드는 오보에처럼, 이제는 소외된 아이들의 숨소리를 담아내는 무대를 만들고 싶습니다” 오보이스트에서 공연 제작자로 변신한 주식회사 스토리움의 김소정 대표가 뮤지컬 〈4번 출구〉를 통해 청소년 생명존중 메시지를 전한다. 2026년 청소년 생명존중 문화 확산 사업 작품으로 선정된 이번 뮤지컬은 김 대표가 연주자의 길을 잠시 멈추고 제작자로서 내딛는 첫 번째 공공 프로젝트다. 공연 제작자 김소정 스토리움 대표 인터뷰 내용을 통해 '4번출구'에 대해 들어봤다. ■ 완벽을 추구하던 연주자, ‘사람의 삶’에 질문을 던지다 김소정 대표는 오랫동안 클래식 무대에서 활동해온 오보이스트다. 예민한 악기인 오보에를 다루며 늘 완벽한 소리를 향해 자신을 조율해왔던 그는 어느 날 스스로에게 근본적인 질문을 던졌다. 김 대표는 “어느 순간 ‘나는 무엇을 위해 이 숨을 쏟고 있는가’라는 질문이 남았다”면서 “완벽한 소리를 위해 버텨온 시간이 누군가의 삶과 어떻게 닿아 있는지 생각하게 되면서 개인의 완성을 넘어 더 많은 사람과 만나는 무대를 꿈꾸게 됐다”고 제작사 ‘스토리움’의 설립 배경을 밝혔다. ■ 〈4(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