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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우일의 세상 돋보기]코로나와 도미노이론

(조세금융신문=김우일 대우M&A 대표) 코로나19바이러스가 중국을 시발점으로 하여 2차로 한국, 일본, 3차로 아시아, 미국, 유럽을 강타하고 4차로 중남미를 휩쓰는 그야말로 동시가 아닌 연차적, 시차적으로 쓰나미처럼 조용히 퍼져나가고 있다. 이른바 연쇄적인 N차 감염이 주요관리가 되었다.

 

은밀하게 지구 곳곳에 스며들어 인류를 공포의 도가니로 몰아넣으면서 인류본래의 생활방식과 문화를 이질적인 모습으로 변화시키는 그 바이러스의 전파방식과 피해양상을 보면 필자에게는 하인리히의 재난발생 도미노이론이 퍼뜩 떠오른다.

 

1930년대 보험회사직원인 하인리히는 재난발생은 언제나 선행사고요인과 후행사고요인들의 연쇄반응에 의해 발생된다는 연쇄성이론(Domino's Theory)을 제시했다.

 

그는 이 사고요인을 다음과 같이 5단계로 설명하고 선행단계가 후행단계를 촉발하고 마지막에는 큰 재해로 최종결과를 맺게 된다는 설명이다.

 

1단계: 사회적 환경과 유전적 개인성향

2단계: 개인적 결함

3단계: 불안전한 행동 및 상태

4단계: 사고유발

5단계: 큰 재해결과

 

다시 말하면 부실한 환경과 성격결함으로 개인적 결함이 촉발되고 나아가 불안전 행동을 함으로써 불안전한 상태를 조성하고 이것이 선행되어 사고를 촉발하며 급기야 대형사고로 귀결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또 중요한 것은 1단계, 2단계에서 300여개의 작은 징후를 보이고 3단계, 4단계에서 29여개의 경미한 징조를, 5단계에서 1개의 대형사고를 일으킨다는 것이다. 이른바 1대29대300이론이다.

 

또한 단계를 거칠수록 그후 단계에 미치는 힘은 배가되어 최종 5단계에서는 굉장히 큰 피해로 결말이 난다. 통상적인 실험에서 1단계가 거칠수록 2배의 승수효과를 가져온다는 얘기다.

 

5단계의 도미노를 거치면 10배의 힘이 누적되는 것이다.

코로나사태는 이 도미노이론을 흡사하게 따르고 있다. 단계별로 환경적 요인과 개인적 결함을 거쳐 개인의 불안전한 행동으로 N차감염을 거쳐 누적된 폭발의 힘이 최종에서는 엄청난 인명피해를 내고 있는 셈이다.

 

그렇다면 우리는 이 도미노이론과 흡사한 코로나사태를 어떤 방법으로 효율적으로 연쇄반응의 고리를 끊도록 할 것인지 대답은 명약관화하다.

 

전단계가 후단계를 연차적으로 촉발한다는 도미노이론을 따른다면 5단계별 중 하나의 단계를 제거한다면 도미노이론은 일어나지 않는다. 제거할 단계는 1,2,3단계이다. 이 단계를 제거해야 실질적인 사고유발인 4,5단계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1,2단계에서의 이상징후 300여개는 눈에 쉽게 보이지 않아 사고로 이어지지 않아 흔히 NEAR MISS라 한다. 그래서 이 NEAR MISS를 포착해서 미연에 방지하는 대비책은 극히 불가능하다고 봐야한다.

 

그렇다면 결국 가장 포착이 쉽고 효율적 대비책을 세울 수 있는 현실적 단계는 바로 3단계 불안전한 행동 및 상태를 제거하는 것이다. 코로나사태에 대비해 정부에서 각 기관과 개인들에게 행동지침을 마련하여 준수토록 강제하고 있음은 바로 이 때문이다.

 

이러한 정부의 강제지침이 단순한 개인인권을 침해하고자 함이 아닌 재해방지를 위한 최상의 자구책임을 깨닫는다면 국민모두의 솔선수범이 필요할 것이라 하겠다. 지구상에 언제든지 예기치 않는 폭탄이 터져 인류를 곤혹스럽게 만들 수 있는 위기가 상존함을 이번 코로나19바이러스는 인류에게 사전에 경고한 것이다. “폭탄은 터질 때까지는 터지지 않는다”라는 인식을 버려야 할 것이다.

 

[프로필] 김우일 대우김우일경영연구원 대표/대우 M&A 대표

•전)대우그룹 구조조정본부장

•전)대우그룹 기획조정실 경영관리팀 이사

•인천대학교 대학원 경영학 박사

•서울고등학교, 연세대 법학과 졸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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