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세금융신문=진민경 기자) 국회 국토교통위원회가 5일 오전 10시부터 정부세종청사에서 국토교통부에 대한 국감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여야 의원들이 ‘대장동 의혹’을 두고 강 대 강으로 맞섰다.
이날 여야는 기관장들의 업무보고가 시작되기도 전에 삿대질과 함께 고성을 주고 받았다.
국민의힘 의원들이 국토위 국감장에 ‘이재명 대장동게이트, 특검 수용하라’ 등의 문구가 담긴 팻말을 부착하면서 여당 측이 반발했다.
조응천 여당 의원은 “지난주 금요일에서도 판넬을 부착했다가 전부 정회사태가 빚어졌다. 정쟁에 앞장서서 왜 권위를 스스로 깎는지 안타깝다. 판넬을 내려달라”고 지적했다.
같은 당 김회재 의원은 “집값이 올라 서민들이 절망하는 상황에서 질의시간을 뺏어 먹는게 적절치 못하다. 치열하게 고민해야 할 상황이 쌓여있다. (대장동 의혹은) 국감에서 논의하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말했다.
그러자 박성민 국민의힘 의원은 “여당이 왜 벌벌 떠는지 이해가 안된다. 증인협조는 하나도 안해주고 뭐가 그렇게 무서운게 많아서 그러냐”고 맞섰다. 또한 송석준 의원은 “(피켓을 부착한 것이) 대장동 의혹에 대해서 규명해 드리는 시간이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결국 국토위 국감은 시작 50여분만에 정회했다.
이헌승 위원장은 계속해서 국감 진행을 시도했으나, 결국 양측간 충돌이 이어지면서 정회가 선언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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